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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나를 必要로 한다[이정향의 午後 3時]|東亞日報

누군가는 나를 必要로 한다[이정향의 午後 3時]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27日 23時 3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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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톰 매카시의 ‘스테이션 에이전트’

美國 東部의 閑寂한 시골 마을. 矮小症을 지닌 30代의 핀바가 簡易驛이었던, 只今은 閉鎖된 役의 事務室로 移徙 온다. 병든 아버지를 代身해 푸드 트럭을 모는 라틴系 靑年 條는 따분했던 참에 핀바가 親舊처럼 반갑다. 하지만 핀바는 自身이 난쟁이라서 條가 好奇心으로 接近한다고 여겨 쌀쌀맞게 對한다. 핀바는 汽車 模型 玩具店에서 오래 일했는데, 社長한테서 이 汽車驛의 땅을 遺産으로 받았다. 사람과 接觸하는 걸 끔찍이도 싫어해 외진 이곳이 마음에 들지만 첫날부터 親한 척하는 수다쟁이 條와 村구석과는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美人 올리비아, 이 둘과 本意 아니게 엮인다.

이정향 영화감독
이정향 映畫監督
핀바는 汽車길이 좋다. 두 線路 사이는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않는다. 平生 平行線이다. 사람들과도 이랬으면 좋겠다. 好奇心으로 다가와서는 傷處만 주고 멀어진다. 그 누구와도 가까워지지 않으리라, 마음먹지만 올리비아가 집들이 膳物로 술 한 甁을 들고 와서는 불쑥 告白한다. 2年 前에 하나뿐인 子息을 잃었다고. 自身의 失手였다고. 그女가 홀로 移徙 온 지 半年이 넘었지만 아무도 그女의 아픔을 몰랐다. 넉살 좋은 兆도 그女가 틈을 주지 않아 어려워한다. 이런 그女가 初面인 핀바에게 自身의 傷處를 내보인다. 그女는 첫눈에 안 거다. 핀바는 남의 傷處를 쉽게 同情하거나 弱點으로 삼지 않으리란 걸.

조는 自身의 단골이 핀바를 놀린 게 마음에 걸려 하루치 장사를 접고 그의 곁을 지킨다. 핀바가 밀어내도 넉살 좋게 버티며 時間을 같이 보낸다. 照度 아버지 때문에 삶의 무게가 버겁지만 樂天的 氣質 德에 핀바와 올리비아에게 웃음을 膳賜한다. 自身의 삶에 아무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핀바는 어느덧 그 둘과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自身이 누군가에게 必要한 存在라는 걸 깨달은 핀바는 더 以上 예전의 키 작은 핀바가 아니다.

좋은 家族은 못 뒀어도 좋은 親舊를 가졌다면 그 사람은 幸福하다. 넘어져도 끝까지 손잡고 일으켜줄 存在는 兄弟보다도 親舊일 때가 많다. 무릇 어린 時節 親舊가 最高라고들 하지만, 나이 들어 사귄 親舊도 그 못지않다. 日常 中에 어쩌다 마주친, 偶然을 假裝한 必然이 맺어준 關係. 서로의 人生길을 가다가 하나의 꼭짓點에서 交叉할 때, 그 瞬間을 놓치지 않고 相對의 存在를 알아채면 마치 태어나기 前부터 맺어진 因緣처럼 각별해진다. 핀바, 兆 그리고 올리비아. 各自 個性이 剛하지만 이들 셋이 모이면 간이 딱 맞는 飮食처럼 便安하다. 階段으로 치면, 턱이 낮아 오르막인 줄 모르고 便히 걸었는데 어느새 꽤 높은 곳까지 올라온 뿌듯함을 膳賜하는, 차곡차곡 觀客의 마음에 작지만 단단한 집을 짓는 貴한 映畫다.


이정향 映畫監督


#톰 매카시 #스테이션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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