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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黑歷史, 이제는 끝내야 한다[광화문에서/김선미]|동아일보

노들섬 黑歷史, 이제는 끝내야 한다[광화문에서/김선미]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5月 10日 21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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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산업1부 차장
김선미 産業1部 次長
노들섬은 요즘 말로 ‘찐 노을 맛집’이다. 서울 용산의 빌딩 숲 앞에 펼쳐진 漢江 한복판의 이 人工섬은 世界的으로도 獨特한 立地다. 江幅이 英國 템스江의 3倍, 프랑스 센江의 6倍에 達하는 漢江이 金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아카시아 香氣를 맡으며 바라볼 수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노들섬은 처음에는 섬이 아니었다. 白沙場이 깔린 쉼터였다. 1960年代 漢江 開發을 맡은 民間業體가 所有해 市民들의 接近이 어렵게 된 노들섬을 2005年 이명박 當時 서울市長이 사들여 오페라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富裕層을 위한 專有物’이라는 反對 輿論에 부딪혔다. ‘노들文化會館’이라고 이름 지었더라면 歷史가 바뀌었을까.

서울市는 오페라하우스 設計 公募作을 두 次例 내고도 실현시키지 못해 世界 建築界에서 ‘羊치기 少年’이 됐다. 故 朴元淳 市長은 2012年 노들섬을 週末農場用 텃밭으로 만들고 꿀벌까지 키웠다. “幻想의 立地에 왜 텃밭을…”, “노들섬의 잃어버린 10年”이라는 말들이 나왔다. 只今의 노들섬 建物은 複合文化基地를 標榜해 500億 원을 들여 2019年 門을 열었다. “保存에 매달렸으면 작은 亭子나 세울 것이지, 이도 저도 아닌 노들섬이 됐다”는 評價가 나왔다.

지난해 7月 自身의 네 番째 서울市長 任期를 始作한 吳世勳 市場은 올해 2月 ‘魅力 서울을 위한 都市建築 디자인 革新’을 宣言하며 첫 對象地로 노들섬을 指目했다. ‘漢江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目標로 國內外 建築家 7팀을 招請한 指名公募度 進行해 지난달 結果를 公開했다. 美國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와 ‘베슬’, 실리콘밸리의 구글 新社屋을 設計한 英國 建築家 토마스 헤더윅은 “現在의 노들섬은 自然의 潛在力이 있지만 콘크리트 擁壁으로 둘러싸여 感動이 없다”며 韓國의 産을 形象化한 空中 步行路를 提案했다. 鬱陵島 코스모스 리조트를 設計했던 김찬중 建築家는 “二村漢江公園과 노들섬을 잇는 무빙 캡슐 안에서 市民들이 ‘고요한 時間’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서울市가 建築 디자인을 重要視하는 건 都市의 競爭力을 높인다는 點에서 歡迎할 일이다. “노들섬은 제게 ‘아픈 손가락’ 같은 空間”이라는 吳 市長의 ‘眞心’도 믿어 疑心치 않는다. 다만 熱情이 지나쳐 서울市가 躁急한 行步를 보일까 憂慮된다. 서울市는 이番 公募案을 土臺로 來年에 本設計를 進行해 2026年 着工한다는 計劃이다. 하지만 公募案을 본 建築界는 “非定型 建築 爲主로 指名한 게 아쉽다. 눈에 확 띈다고 創意와 革新은 아니다”, “서울市가 公募案의 長點을 聚合한다며 어설픈 ‘짬뽕’案을 만들까 걱정이다”라고 한다.

요즘 전 世界人이 韓國을 注目한다. 最近 루이비통이 潛水橋에서 進行한 패션쇼는 유튜브를 통해 實時間 中繼됐다. 우리의 眞價를 정작 우리만 모르는 건 아닐까. 그동안 價値를 몰라봐 준 노들섬에 未安한 마음이 든다. 이番이 노들섬을 貴하게 만들 絶體絶命의 機會다. 國家의 産業 發展에 寄與하는 랜드마크는 形態보다 그 안에 담을 價値부터 깊게 省察해야 한다. 以後 充分한 社會的 合意를 거쳐 方向이 決定되면 政權의 浮沈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노들섬의 黑歷史를 끝낼 수 있다.


김선미 産業1部 次長 kimsunmi@donga.com
#光化門에서 #노들섬 #漢江 #노을 #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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