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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毒感’ 憂鬱症[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마음의 毒感’ 憂鬱症[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2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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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剛한 意志보다 治療가 必要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한 엄마가 요즘 繼續 憂鬱하다며 아무래도 憂鬱症인 것 같다고 했다. 診療 結果 그 엄마는 ‘憂鬱’한 것은 맞으나 ‘憂鬱症’은 아니었다. 또 다른 엄마는 아이를 診療하는 中에 엄마의 憂鬱症이 疑心됐다. 하지만 自身은 絶對 憂鬱症이 아니라고 했다. 그 엄마는 診療 結果 ‘憂鬱症’이 맞았다. 周邊에 ‘憂鬱’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憂鬱症’으로 苦生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憂鬱’이 곧 ‘憂鬱症’은 아니다.

‘憂鬱’은 平素 느끼는 것보다 좀 가라앉아 있는 感情的인 反應 或은 狀態를 말한다. 사람들이 흔히 經驗하게 되는 感情 中의 하나다. 어제 어떤 複雜한 問題 때문에 氣分이 좀 가라앉았다. 그런데 오늘은 좀 回復됐다면, ‘憂鬱症’이 아니다. 하지만 그 憂鬱感이 2週 以上 持續되면서 여러 가지의 日常生活과 機能 發揮에 影響을 줄 程度라면 ‘憂鬱症’이라고 본다. 勿論 이 外 다른 여러 診斷 基準이 있지만 于先 重要한 基準은 그렇다.

憂鬱症의 種類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눠 보기도 한다. 그中 하나는 ‘內因性 憂鬱症’으로 딱히 理由가 없는데 憂鬱感이 길어지는 것이다. 이 憂鬱症은 갑상샘에 호르몬 異常이 생긴 것처럼 몸 안 神經傳達物質의 不均衡으로 인해 생겨난다. 다른 하나는 ‘外因性 憂鬱症’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憂鬱’한 理由가 外部 要因에 있는 것이다.

外因性 憂鬱症은 大體로 理由가 있다. 그러나 本人은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憂鬱’은 大槪 ‘喪失’과 關聯이 많다. 돈을 잃어도, 友情을 잃어도 憂鬱해질 수 있다. 믿었던 사람한테서 背信을 當해도 憂鬱해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도 憂鬱해질 수 있다. 親한 사람이 나를 險談을 해도 憂鬱해질 수 있다. 아이가 父母를 싫다고 해도 憂鬱해질 수 있다. 어릴 때부터 外貌에 自負心이 컸던 사람은 늙어가는 것에 宏壯히 憂鬱해지기도 한다. ‘工夫’로만 인정받았던 아이는 成績이 떨어지면 憂鬱해질 수 있다. 健康을 잃었을 때, 名譽를 잃었을 때, 믿음을 잃었을 때, 自尊感을 잃었을 때 憂鬱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喪失’이라고 느끼는 種類는 宏壯히 다양하다. 사람마다 喪失이라고 느끼는 것의 象徵的인 意味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象徵的 意味가 달라지는 것은 個人이 가지고 있는 獨特한 特性 때문이다. 따라서 憂鬱感을 느끼는 포인트는 매우 個人的이다. 人間 個個人마다 느끼는 어떤 固有의 喪失과 關聯된 것, 그것이 건드려질 때마다 憂鬱해질 수 있다. 그리고 自身의 存在를 지키고 維持하는 데 가장 重要한 關係였던 사람과의 解決되지 않는 缺乏이 있거나 空虛함이 있을 때는 基本的으로 相當한 憂鬱感이 깔려 있을 수도 있다.

大槪 어떤 狀況에 對한 憂鬱感은 그 狀況이 지나가면 좀 回復이 된다. 좀 쉬고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면 좀 나아진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때는 自身이 언제부터 憂鬱해졌는지, 무슨 일 때문인지, 그것이 自身에게 어떤 喪失感을 주었는지, 이 喪失感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의 어린 時節은 어떠했는지 等 自身을 한番 되돌아보아야 한다. 過去의 삶과 連結된 내 마음의 어려움을 알아차려 보는 것이다. 그래도 解決이 안 되면 그때는 빨리 專門家를 찾아가 봐야 한다.

憂鬱感은 그냥 氣分이 좀 가라앉은 狀態로 끝나지 않는다. 憂鬱感을 느낄 때, 우리 大腦에서 神經傳達物質의 不均衡 狀態가 된다. 이것이 우리 몸의 生理的인 것, 認知的인 것에도 影響을 준다. 睡眠, 食事, 體重, 記憶力 等을 비롯한 모든 生理機能과 認知機能 等에 變化를 주기 때문이다. 感氣에 걸리면 며칠 두고 보다가 심해지는 것 같거나 너무 오래가면 病院에 간다. 그것과 비슷하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울감’이 ‘마음의 感氣’라면 ‘憂鬱症’은 ‘마음의 毒感’이다. 感氣나 毒感도 몸이 이겨낼 때까지 症狀을 緩和시켜주는 藥을 쓰듯, 憂鬱症도 그래야 한다. 治療를 받아야 한다. 症狀을 좀 緩和시키지 않으면 自己 自身이 處理해 나갈 힘이 없기 때문이다.

憂鬱症이 있는 사람의 周邊에 있는 사람들에게 付託하고 싶은 것이 있다. 憂鬱症을 겪었던 아이나 成人들이 共通的으로 하는 말이 있다. 憂鬱症은 그 自體도 힘들지만 그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意志가 弱해서 憂鬱症이 낫지 못하는 것이라는 周邊의 잘못된 視線이었다고 한다. 只今 내가 甚한 毒感에 걸려 熱도 나고 온몸이 아파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意志를 가지고 剛하게 마음을 먹으면 안 그럴 텐데 마음이 弱해서 그렇다”라고 한다면 선뜻 그 말에 同意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憂鬱症은 腦神經 傳達物質의 不均衡 狀態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 사람의 意志가 弱해서, 못나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런 말들은 憂鬱症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正말 操心해야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憂鬱症 #마음의 毒感 #治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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