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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 그랜저’의 歸還[橫說竪說/이정은]|東亞日報

‘各 그랜저’의 歸還[橫說竪說/이정은]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1月 1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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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過去 한때 富(富)의 象徵이었다. 비즈니스에서 成功한 會長, 社長들이 타고 다닌다고 해서 ‘會長님 車’로 불렸다. 1986年 出庫 當時 價格이 最高 2000萬 원臺 後半으로 小型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었다. ‘모래時計’ 같은 드라마와 映畫를 통해 組暴 頭目들이 타는 ‘兄님 次’로도 알려졌다. 富裕層 子弟들이 “건방지게 그랜저를 가로막는다”며 車線 變更으로 是非가 붙은 다른 車 運轉者를 暴行하는 事件이 벌어지기도 했다.

▷1世代 그랜저는 모서리가 네모난 박스에 바퀴를 달아놓은 듯한 디자인 때문에 ‘各 그랜저’라고 불렸다. 곧은 直線의 디자인이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大型 車體에 强靭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現代車가 어제 새로 선보인 7世代 그랜저는 36年 前의 이 모델 디자인을 곳곳에서 借用했다. 尖端 技術을 適用한 車輛의 外觀에 復古風의 레트로 感性을 덧입혔다. 그랜저를 高級 國産車의 代表 모델이자 成功의 象徵으로 記憶하는 旣成世代의 鄕愁를 召喚한 것이다.

▷現代社會에서 自動車는 單純한 移動手段을 넘어선다. 個人의 地位를 드러내는 象徵的 아이콘이자 한 時代의 經濟, 社會相을 反映하는 結果物이기도 하다. 그랜저가 出市된 해는 韓國이 아시아競技를 치러내고 1988年 서울 올림픽이라는 굵직한 國際 行事 開催를 앞둔 때였다. 가파른 經濟 成長을 바탕으로 附加 膨脹하던 時期, 高層 아파트의 숲이 들어서고 집집마다 컬러TV가 놓였다. ‘마이카’의 槪念이 생겨난 것도 이즈음이었다. 自動車로 財力을 誇示하고자 했던 欲求가 치솟은 건 자연스러운 現象이었다.

▷韓國의 1人當 國內總生産(GDP)李 3萬5000달러에 肉薄하는 2022年, 自動車가 反映하는 時代相도 變했다. 運轉技士가 모는 시커먼 大型車보다는 成功한 젊은 事業家가 모는 컬러풀한 高級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車輛(SUV)李 더 注目받는다. 時代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브랜드의 進化도 繼續된다. 6世代를 거치며 大衆化돼온 그랜저의 主 消費層 年齡은 5060世代에서 3040世代로 낮아지고 있다. 젊어진 感覺으로 國內 市場을 攻掠 中인 럭셔리 外製車들과의 競爭이 熾烈하다.

▷30餘 年 前의 自動車 콘셉트를 되살리는 試圖는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性能에 對한 自信感의 表現으로 볼 수도 있겠다. 世界市場을 누비는 韓國 茶의 品質은 변변한 自體 技術 하나 없어 日本 企業과 손잡아야 新車를 開發할 수 있었던 1980年代와는 級이 달라졌다. 그래도 自律走行을 비롯한 尖端技術 開發의 길은 如前히 멀다. 過去 遺産에 바탕을 둔 復古 烈風 속에서도 自動車 業界의 視線은 더 앞선 未來에 박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自動車 콘셉트 #그랜저 #歸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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