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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암 칼럼]中國 없는 韓國 經濟, 남 일 아닌 ‘제로 차이나’|東亞日報

[천광암 칼럼]中國 없는 韓國 經濟, 남 일 아닌 ‘제로 차이나’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0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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供給網과 製品市場에서 中 사라지는 ‘제로 차이나’ 可能性 尙存하는 時代
韓國, 只今처럼 危機意識 없으면 제2 ‘尿素水’, ‘인플레法’ 줄 이을 것

천광암 논설실장
천광암 論說室長
日本 와세다代 도도 야스유키 敎授는 中國 等 海外發 供給網 危機가 發生했을 때 日本 經濟가 얼마나 큰 衝擊을 받게 될지를 硏究해 왔다. 世界 最高 性能 슈퍼컴퓨터를 利用해 100萬 個 日本 企業의 供給網 데이터를 分析했다고 한다. 對中(對中) 輸入 80%가 두 달間 끊겼을 때 自動車, 電子, 食品 等 全 産業 分野에 걸쳐 53兆 엔에 이르는 生産 消失(消失)李 發生한다는 게 도도 敎授의 結論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最近 이런 內容을 ‘제로 차이나가 되면…’이라는 題目 아래 紹介했다. 53兆 엔은 日本 國內總生産(GDP)의 10%에 이르는 金額이다.

이런 極端的인 狀況까지 假定해서 苦悶하는 日本이 별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硏究의 同人(動因)은 過去 日本이 實際로 겪은 쓰라린 經驗에서 나온 것이다. 日本은 2010年 9月 中國-日本 間 紛爭 水域에서 自國 海上保安廳 巡視船과 실랑이를 벌이던 中國 漁船을 拿捕해 船長을 起訴하려는 直前 段階까지 갔다. 그러나 中國 政府가 稀土類 輸出 物量을 削減하는 報復 措置를 斷行하자 後暴風을 堪當하지 못하고 20餘 日 만에 ‘白旗’를 들었다.

‘제로 차이나’는 日本만의 리스크일까. 그렇지 않다. 韓國도 無風地帶가 아니다.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은 中國 封鎖를 위한 가장 核心的인 武器로 半導體를 活用하고 있다. 製造裝備와 技術 側面에서는 美國에 ‘을(乙)’이고, 製品 販賣 面에서는 中國에 ‘을’인 韓國으로선 언제 어느 칼날에 ‘제로 차이나’와 같은 危機를 맞을지 모른다.

半導體가 아니라 電氣自動車와 디스플레이 等의 核心 素材인 稀土類 쪽에서 칼이 날아들 可能性도 있다. 中國 共産黨 傘下의 한 官營誌는 最近 美國에 對한 稀土類 輸出 制限을 公公然하게 擧論했다. 中國의 稀土類 武器化가 現實化하고 그 불똥이 조금만 튀어도, 稀土類 70% 以上을 中國에서 사다 쓰는 韓國은 致命的인 打擊을 입는다.

臺灣 問題도 深刻한 變數다. 마이클 길데이 美國 海軍參謀總長은 19日 中國의 臺灣 侵攻 可能性을 擧論하면서 “2027年이 危險하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나 來年도 排除할 수 없다”고 했다. 中國이 臺灣 侵攻을 決行한다면 美國은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러시아에 했던 것 以上의 制裁를 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韓國도 當然히 制裁 隊列에 同參해야 할 것이다. 中國도 가만히 앉아서 當할 理는 없다. 올 3月 상하이에서 코로나19 感染者가 늘어나 ‘제로 코로나’ 政策이 威脅을 받자 詩 全體를 두 달 넘게 封鎖했던 中國이다. 훨씬 더 敏感한 領土 問題에 關해서는 훨씬 더 極端的인 措置가 나올 것이다.

아직 韓國에는 도도 敎授가 한 것과 같은 深層 硏究가 없지만, ‘제로 차이나’의 衝擊이 日本보다 작지 않을 것이라는 點을 斟酌하기는 어렵지 않다. 韓國과 日本 모두 全體 輸出入에서 大衆 輸出入이 차지하는 比重은 20∼25% 線이다. 하지만 日本은 內需 中心 經濟이고 韓國은 輸出 中心 經濟다. 海外發 衝擊에 對한 抵抗 體力이 全혀 다르다. 全體 GDP에서 大衆 輸出入이 차지하는 比重이 日本은 6.5% 水準인 데 비해 韓國은 16.5% 水準이다. 單純計算으로는 日本보다 두 倍 以上 큰 衝擊이 올 수 있다.

상시화한 供給網 危機의 根源에 該當하는 美中 디커플링은 이미 몇 年째 進行 中이다. 그런데도 韓國 政府는 危機意識이 없다. 新舊 政權이 다르지 않다. 지난해 10月 ‘中國産 尿素水 事態’ 當時 보여줬던 安逸한 뒷북 對處 行態가 最近 美國의 ‘인플레減縮法’에 對한 對應 過程에서도 그대로 反復됐다. 政府는 2019年 日本의 半導體 素材 輸出 禁止 措置 以後 日本 素材·部品·裝備(素部裝)에 對한 依存度를 낮춘다며 부산을 떨었지만, 日本 依存이 中國 依存으로 바뀌었을 뿐 제대로 된 成果는 없다.

尹錫悅 大統領은 就任 後 只今까지 10次例에 걸쳐 ‘非常經濟民生會議’를 主宰했지만 거의 注目을 받지 못했다. 皮相的인 論議와 百貨店式 解法의 羅列이 共感을 부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27日로 豫定된 11番째 非常經濟會議는 TV 카메라를 앞에 두고 90分間 生放送으로 進行할 計劃이라고 한다. 幸여라도 貧弱한 經濟成果를 包裝하거나, 空虛한 말잔치로 現實을 糊塗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 이番만큼은 ‘제로 차이나’ 等 韓國 經濟가 맞닥뜨린 本質的인 危機에 對한 診斷과 제대로 된 解法을 國民 앞에 내놓기 바란다.

천광암 論說室長 iam@donga.com
#韓國 經濟 #제로 차이나 #危機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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