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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理學보다도 어려운 世上[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東亞日報

物理學보다도 어려운 世上[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0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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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교수 그림
이기진 敎授 그림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기진 西江大 物理學科 敎授
20年 前 硏究室 卒業生들을 얼마 前에 만났다. 日本에서 사는 弟子가 서울을 訪問한 터라 歡迎會 兼 兼事兼事 모이게 되었다. 그 弟子는 내 첫 博士學位 弟子로, 日本으로 건너가 博士 後 過程을 밟은 後 只今까지 쭉 日本에서 活動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熱情的으로 日本의 硏究所에서 硏究 活動을 하고 있어 마음이 뿌듯했다. 弟子가 스승에게 膳賜하는 가장 가슴 따듯한 기쁨은 이런 것 아닐까. 또 한 名의 弟子는 現在 大企業에 몸담고 있었고, 다른 한 名은 大學敎授가 되어 學生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들 亦是 눈부신 길을 걷는 中이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보잘것없던 옛날 硏究室 이야기가 時間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다. “敎授님이 제게 한番 해보자 이 말을 하실 때, 저는 다 알고 하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고요.” 弟子가 이 말을 弄談으로 할 때는 正말 뜨끔했다. 留學生活을 마치고 돌아와 敎授가 된 나 亦是 한 番도 해보지 않은 일을 始作한 初步 運轉者였다. 團地 될 것 같은 確信이 더 있었을 뿐이었다.

한 番도 가보지 않은 길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길이다. 當時 내가 더 가지고 있었던 것은 이미 經驗한 知識과 抛棄하지 않는 끈氣 아니었을까. 하나 더 있었다고 한다면 弟子에 對한 信賴. 그때 함께했던 일들이 結果를 얻어 論文으로 發表했다는 것은 奇跡 같은 일이었다. 그때의 물불 가리지 않는 無謀한 好奇心과 하나를 說明하면 열 個를 理解하는 弟子들의 똘망똘망한 눈빛이 그립다.

物理學은 아인슈타인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理論物理學 分野도 있지만, 내가 하는 實驗物理學처럼 혼자서 할 수 없는 分野도 있다. 實驗物理學은 오랜 時間 동안 많은 사람의 勞苦와 成就가 쌓여 最終的으로 열매를 맺는다. 마지막 硏究者가 가장 큰 硏究 成果를 내는 일은 흔한 일이다. 이 끊임없는 努力의 過程에서 硏究者들끼리 어떤 相互作用을 했는지, 서로 어떤 靈感을 주고받았는지에 따라 그 時代의 時代精神이 만들어진다. 硏究室에서 스승이든 弟子든, 가진 것 없고 힘든 時期라 해도, 서로 影響을 주고받으며 相互作用을 하는 이 過程 全體가 科學 하는 즐거움 아닐까.

다른 이야기이지만, 올해 初 스승의 날에 最近에 卒業한 學生들을 만났다. 結婚을 했거나 結婚을 앞둔 弟子들뿐 아니라, 結婚을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 弟子들도 있었다. 모임이 始作되자 自然스럽게 집에 對한 問題가 나왔다. 그들에게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 다음 職場을 다니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方法 等等 끝없이 어려운, 現在를 사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제 막 社會生活을 하며 家庭을 꾸리는 어려운 時期의 나이라고 하지만 많이 힘들어 보였다.

20年 前 硏究室 卒業生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 젊은 弟子들이 생각났다.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조금씩 節約해서 집을 장만하고 熱情的으로 일을 하고 또 멋있게 休日을 즐기고…. 사는 게 物理學보다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그 反對가 되어버렸다. 이런 狀況이 逆轉되는 길이 있을까. 안타까움과 複雜한 마음이 뒤섞인 채, 地下鐵과 함께 덜컹거리며 집으로 向했다.

이기진 西江大 物理學科 敎授
#物理學 #어려운 世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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