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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칼럼]大統領은 國民의 뜻을 모른다|동아일보

[김순덕 칼럼]大統領은 國民의 뜻을 모른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18日 0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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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民’을 20番이나 읊조리면서도
大統領室 人事刷新度 안 밝힌 會見
사랑 없는 사랑告白처럼 空虛하다
‘내 食口’만 챙기는 人事부터 脫皮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2022.8.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尹錫悅 大統領이 17日 龍山 大統領室 廳舍에서 就任 100日을 맞아 연 첫 公式 記者會見에서 所懷와 國政運營 構想을 밝히고 있다. 2022.8.17. 大統領室寫眞記者團
듣고 싶은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就任 100日을 맞은 只今도 ‘始作도 國民, 方向도 國民, 目標도 國民’이라고 하는 것을 恒常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17日 尹錫悅 大統領의 就任 100日 記者會見 冒頭發言. 그러나 한 番도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의 사랑 告白처럼 답답하고 空虛했다.

마음에서 우러난 謝過가 없기 때문이다. 勿論 大統領은 “國民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國民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國民의 뜻을 잘 받들겠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粉骨碎身하겠다”고 말하기는 했다.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그래 놓고 國政 支持率이 떨어진 理由에 對해 尹 大統領은 “國民의 觀點에서 細密하게 한番 따져 보겠다”고 答했다. 입때껏 뭘 하다 이제 와 ‘여러 가지 指摘된 問題들에 對해’ 따져 본다는 건지 모르겠다.

大統領室부터 人事刷新을 해야 하는 理由는 大統領이 就任한 지 100日밖에 안 돼서다. 大統領의 分身이랄 수 있는 大統領室長이라도 바꿔 大統領이 달라질 것임을 알려줄 必要가 있다. 大統領室腸이 미워서가 아니라는 얘기다.

大統領은 그러지 않았다. 戀愛할 때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昨年 末 大統領 夫人 김건희 女史는 “몸이 弱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느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으라’며 늘 電話를 잊지 않았다”던 尹 大統領이라고 했다. 그게 사랑이다. 사랑이 있어야 相對의 뜻을 알고, 共感도 可能한 法이다.

尹 大統領이 國民의 뜻에 共感했다면 “政治 經驗이 많지 않아서, 特히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態度나 말套에서 國民의 마음을 傷하게 했다면 罪悚하다. ‘大統領을 처음 해봐서…’라는 말도 해선 안 되는 것이었다. 앞으로 고치겠다”라고 謝過했어야 했다.

‘夫人 리스크’에 對해서도 “제 妻家 當初 國民들에게 했던 約束과 다른 모습을 보인 點에 對해서도 悚懼스럽게 생각한다. 特別監察官을 速히 임명할 수 있도록 與野가 힘써주기 바란다”고 밝혀야 했다. 그랬다면 國民의 돌아선 마음도 相當 部分 풀렸을 것이다.

그 代身 尹 大統領은 하고 싶은 말만 했다. 大統領 疏通의 새 모습이라는 도어스테핑에 對해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린다”며 堂堂했다. 李俊錫 國民의힘 前 代表와의 ‘집안싸움’에 對한 質問에도 “다른 政治人들이 어떤 政治的 發言을 했는지…어떤 論評이나 立場을 表示해본 적이 없다”며 率直하지 않은 答辯을 했다. 차라리 尹 大統領이 통 큰 謝過와 收拾 意志를 보였더라면 훨씬 大統領다웠을지 모른다.

尹 大統領이 숨차게 紹介한 100日間의 國政課題가 簡單치 않은 것도 事實이다. 2017年 8月 17日 문재인 當時 大統領이 就任 100日 記者會見에서 强調했던 脫原電 政策을 尹 大統領이 廢棄함으로써 우리 原電 産業을 다시 살려낸 것만 해도 하늘이 도왔다 싶다. 就任 열흘 만에 韓美 頂上會談으로 韓美 聯合 防衛態勢를 鞏固히 한 것도 拍手 칠 일이다.

英國의 더타임스는 最近 中國의 負傷(浮上) 아닌 ‘巨大한 沒落’을 特輯으로 다룬 바 있다. 萬에 하나 3·9大選에서 政權交替에 失敗했다면 尹 大統領이 어제 强調한 “自由, 人權, 法治라는 普遍的 價値를 特히 外交 安保 分野에 있어서 確固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는 發言은 더불어民主黨 大統領에게서는 決코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尹 大統領의 어제 記者會見은 玄美절편 같다. 營養價는 있을지 몰라도 먹음직스럽지 않다. 5年 前 문재인 當時 大統領의 就任 100日 記者會見은 체리 裝飾에다 生크림이 듬뿍 올라간 케이크처럼 華麗했다. 文 大統領은 “庶民 괴롭힌 미친 傳貰·月貰를 잡을 더 剛한 不動産 對策이 주머니에 많다”고 큰소리쳤고, 脫原電을 해도 電氣料는 크게 오르지 않으며, 꼼꼼한 財源 對策으로 財政負擔이 크지 않다고 壯談했다.

文 政權의 ‘쇼桶’에 홀렸던 탓일까. 文 政權 5年間 國家債務는 404兆 원이나 늘어났다. 우리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물려주려면 尹 大統領은 政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支持率을 끌어올려 國民의 協助를 얻어내야만 한다.

國民이 尹 大統領에게 바라는 건 粉骨碎身이 아니다. 支持率이 重要한 것도 좋은 國政을 爲해서다. 무엇보다 人士가 重要하다. 檢察이나 大統領 同門, 코바나컨텐츠 같은 ‘내 食口’만 챙기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尹 大統領이 就任 前 내걸었던 ‘公正과 常識’은 한 뼘쯤 올라갈 수 있다.

김순덕 待機者 yuri@donga.com


#大統領 #國民의 뜻 #쇼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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