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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端의 時代, ‘에델바이스’의 鄕愁[클래식의 品格/노혜진의 엔딩 크레디트]|東亞日報

極端의 時代, ‘에델바이스’의 鄕愁[클래식의 品格/노혜진의 엔딩 크레디트]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3月 1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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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前 캐나다 俳優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別世했을 때, 그가 主演한 1965年 映畫 ‘사운드 오브 뮤직’을 다시 찾아보게 됐다. 셰익스피어 演劇에서 活躍하던 플러머는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歲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映畫化한 作品에 參加하면서 ‘폰 트랩 大領’ 役割에 깊이와 複雜함을 더했다고 로버트 와이즈 監督이 말한 적 있다. 生前 플러머는 個人的인 趣向에 맞지 않는다 했지만 家族 映畫로서 보기 드문 스케일의 웰메이드 映畫라 認定했다.

지난 몇 年間 이 作品을 본 적이 없는 이들이 나에게 무슨 映畫냐고 물었을 때, 弄談 半 眞談 半으로 ‘아이들이 잔뜩 나오는 半(反)나치主義 뮤지컬’이라고 答한 적이 몇 番 있다. 제대로 說明하자면 줄리 앤드루스가 ‘마리아’라는 見習 修女로 나오는데 院長 修女의 勸誘로 退役 海軍 大領의 아이들 일곱 名을 돌보는 家庭敎師로 가는 데서 始作한다.

아내 잃은 슬픔에 大邸宅에서 音樂과 웃음을 追放시킨 大領은 아이들에게 유니폼을 입혀 軍隊式 訓鍊만 시키는데, 마리아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옷을 지어주고, 잘츠부르크 地域을 데리고 다니면서 ‘도레미 松’ 等 노래를 가르친다. 大領은 아이들의 노랫소리에 마음이 녹고, 마리아를 向한 마음도 바뀌어 浪漫的 迂餘曲折을 겪기도 한다.

映畫는 나치 獨逸이 오스트리아를 合倂할 때쯤 始作하는데 나치들이 大領을 現役으로 불러들일 때 危機가 온다. “拒絶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致命的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合流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日”이라며 結局 家族이 合唱 콩쿠르에 나가는 날 밤, 알프스를 넘어 劇的으로 亡命한다는 內容이다.

56年 된 映畫의 스포일러를 避하는 것은 語不成說이다. 實存 人物인 마리아 폰 트랩이 美國에서 쓴 回顧錄 ‘트랩 家門의 歌手들 이야기(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도 있어 엔딩은 어느 程度 알 수 있다.

映畫가 只今까지도 사랑받는 理由 中의 하나는 內容을 다 알아도 瞬間瞬間의 感情移入으로 즐거우면서도 緊張되고, 同時에 슬프기도 하기 때문이다. 노래 부르고 춤추는 場面들은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스토리의 展開를 도우면서 蓋然性 있게 나온다. 그리고 俳優들이 나중에 다시 더빙을 했을지라도 撮影 現場에서 립싱크가 아닌 發聲을 하면서 노래 延期한 것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한동안 나치主義와 人種差別主義에 反對하는 것은 當然하기만 했다. 그러나 最近 몇 年間 美國 前 大統領이 新나치主義者들과 白人 民族主義者들과 함께 行進하는 이들을 가리켜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는 式의 發言까지 하는 等 異常하게 線이 무너지는 요즘이다. “그들과 合流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日”이라며 살던 집, 사랑하는 나라마저 버리고 亡命한 家族의 이야기를 다시 한番 鑑賞하는 것도 意味가 있는 것 같다.

노혜진 스크린 인터내셔널 아시아 副局長
#極端의 時代 #에델바이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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