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社會部 記者
“글러먹은 ××야” “야 너 이리로 와, 이 ××”.
實業팀 所屬 運動選手 A 氏는 監督과 코치로부터 이런 暴言을 자주 듣는다. A 氏는 “(指導者들이) 選手를 쓰고 버리는 物件으로 생각한다”며 “選手에 對한 配慮가 없다”고 말했다. 20代인 運動選手 B 氏는 “對話를 하다가 (監督이) 物件을 집어던졌다”며 “平生 經驗하지 못한 侮辱感을 이때 처음 느꼈다”고 했다.
國家人權委員會는 조재범 前 쇼트트랙 國家代表 코치(收監 中)의 沈錫希 選手 性暴行 事件을 契機로 選手들의 人權 實態를 들여다봤다. 人權委 스포츠人權特別調査團이 올 7∼8月 實業팀 所屬 選手 1251名을 對象으로 所屬팀 內 人權 實態를 調査한 結果 選手 3名 中 1名(33.9%)은 言語暴力을 經驗한 것으로 드러났다. 身體暴力을 當했다고 答한 比率도 26.1%에 達했다.
選手들은 日常의 곳곳에서 暴力 被害를 當하고 있다. 所屬팀 內 暴力의 88.7%는 訓鍊場이나 競技場에서 벌어졌다. 暴力은 選手들의 休息 空間인 宿所(47.6%)에서도 이어졌다. 選手들은 監督과 코치 等 指導者뿐 아니라 같은 팀 先輩한테서도 暴言과 暴力에 시달리고 있다. 身體暴力을 經驗한 選手 中 8.2%는 ‘거의 每日 맞고 있다’고 答할 程度였다.
이 같은 慢性的인 暴力에 露出된 選手들은 精神的인 苦痛까지 呼訴한다. 身體暴力을 當한 選手 中 51.1%는 ‘運動을 그만두고 싶어졌다’고 했다. 25.8%는 ‘自尊感이 낮아졌다’고 答했다. 이런 無氣力感은 憂鬱症으로 이어진다. 20代 後半 運動選手 C 氏는 “大部分의 選手들은 自己가 憂鬱症에 걸렸다는 事實을 모른다. 大槪는 ‘내 精神力이 弱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憂鬱症인 걸 몰랐다가 心理相談을 받으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C 氏는 只今도 每日 睡眠劑에 依支하고 있다.
人權委는 21日 ‘實業팀 選手 人權 保護方案 圓卓討論會’를 열고 스포츠 選手들의 人權實態 改善 方案을 論議했다. 이날 △運動選手 人權敎育 및 定期的 人權實態調査 實施 △加害者 懲戒 强化와 懲戒情報시스템 構築 △職場運動部 人權 가이드라인 制定 等이 改善策으로 提示됐다. 人權敎育을 强化하고 人權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도 重要하지만 加害者에 對한 懲戒 水位를 높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에 차곡차곡 記錄해 나가는 懲戒情報시스템 構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올 1月 沈錫希 選手는 조 前 코치의 性暴行 事實을 暴露하며 “(朝 前 코치와) 마주친다는 두려움 때문에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强力한 處罰을 願한다”고 말했다. 加害者에 對한 懲戒가 솜방망이 水準에 그친다면 選手들이 겪는 暴力 被害는 水面 위로 드러나기 어렵다. 加害者에게 强力한 懲戒가 내려질 때 더 많은 被害者들이 勇氣를 낼 수 있다.
이소연 社會部 記者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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