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術館 水準은 所藏品의 質이 左右한다. 1929年 所藏品 하나 없이 賃貸 建物에서 始作한 뉴욕 현대미술관(牡馬)李 世界 最高의 現代 美術館으로 成長할 수 있었던 背景에는 수많은 寄贈者와 後援者가 있기도 하나 價値 있는 作品을 알아보고 蒐集해 탄탄한 컬렉션을 構築한 初代 館長 앨프리드 바의 공이 무엇보다 크다.
美術史 最初의 立體派 作品으로 評價받는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牡馬의 位相을 한 段階 끌어올린 代表 所藏品이다. 파블로 피카소가 25歲 때 그린 이 그림 속엔 다섯 名의 누드 女性이 登場한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紅燈街의 娼女들이다. 오른쪽 女性들이 쓴 假面은 當時 아프리카 原始美術에 對한 作家의 關心을 反映한다. 畵面 앞쪽에 있는 과일들은 ‘바니타스’, 卽 덧없음을 象徵한다. 肉體的 快樂은 한瞬間이고 時間이 지나면 肉體도 과일처럼 썩어 없어진다는 點을 상기시킨다.
피카소는 對象의 事實的 再現이라는 繪畫의 오랜 傳統을 果敢히 버리고, 여러 時點에서 본 對象을 한 畵面 안에 組合한 完全히 새로운 藝術 樣式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當時엔 理解받지 못하는 너무 衝擊的인 그림이라 作業室 한구석에 數年間 숨겨져 있었다. 1916年 파리 ‘살롱 도톤’戰에서 처음 公開된 그림은 個人 蒐集家 손에 넘어간 後 1937年 뉴욕에서도 展示됐다. 이 그림의 美術史的 價値를 누구보다 먼저 꿰뚫어 본 건 바 館長이었다. 當時 牡馬의 形便으론 살 수 없는 비싼 그림이었지만 그는 決코 抛棄하지 않았다. 旣存 所藏品인 에드가르 드가의 그림을 果敢하게 賣却하고 後援者를 說得해 마련한 財源을 보태 結局 2年 만에 牡馬의 所藏品으로 만들었다. 젊은 美術史學者로 27歲에 初代 館長이 된 바는 斬新하고 有能한 館長을 願했던 牡馬의 設立者들이 直接 인터뷰해 뽑은 人物이었다. 뛰어난 眼目과 蒐集의 熱情, 果敢한 實行力과 後援을 끌어내는 能力까지 갖춘 그는 40年 가까이 牡馬를 이끌다가 65歲에 隱退했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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