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보고 싶어요.”
“우리는 꼭 서울에 갈 거야.”
英國 런던의 國立劇場 ‘로열내셔널시어터’. 無彩色 콘크리트로 지은 劇場 建物 밖에는 거리 音樂家의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 퍼지고, 도도히 흐르는 템스江을 따라 늘어선 露店商에는 헌冊이 가득하다. 클래식 公演부터 셰익스피어의 演劇, 藝術 展示까지 유럽 文化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空間이다. 내셔널시어터 內의 300席 規模 小劇場 ‘도프먼 劇場’에 올해 6月 末 ‘어머니’, ‘아버지’, ‘우리’ 같은 韓國語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金髮의 白人, 곱슬머리를 땋은 黑人 俳優들이 眞摯한 얼굴로 韓國人 役을 演技하고 있었다. 演劇은 韓國 政府의 支援을 받거나, 文化 交流 프로그램으로 만든 게 아니었다. 런던 北部의 文化 空間인 ‘잭슨스 레인’의 10代 演劇 製作 프로덕션에 所屬된 이들이 英國의 權威 있는 劇場에서 韓國 이야기를 하는 事緣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