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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퀸, 눈물 터졌다” vs “어설픈 敍事, 하품 나왔다”|동아일보

“이게 바로 퀸, 눈물 터졌다” vs “어설픈 敍事, 하품 나왔다”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1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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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까talk]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100萬名 突破
40代 男-30代 女 記者의 極과극 리뷰

국내에서 150만 관객을 넘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전에는 단편적인 서사에 혹평이 쏟아졌지만 퀸이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전 세계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國內에서 150萬 觀客을 넘긴 映畫 ‘보헤미안 랩소디’. 開封 前에는 斷片的인 敍事에 酷評이 쏟아졌지만 퀸이 가장 華麗했던 時節을 記憶하는 팬들의 鄕愁를 刺戟해 全 世界에서 興行 街道를 달리고 있다. 二十世紀폭스코리아 提供
록 밴드 퀸의 電氣 映畫 ‘보헤미안 랩소디’(10月 31日 開封)는 話題性과 別個로 評壇과 大衆의 反應이 極과 極으로 갈린다. ‘네이버 映畫’ 基準 評點은 觀覽客이 9.55, 記者·評論家는 6.14다. 美國 뉴욕타임스와 英國 가디언은 ‘傑作을 期待했다면 반드시 失望할 것’이라며 別 두세 個를 줬다. 그런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눈물범벅의 리뷰가 넘쳐나고 英國 싱글차트 100位圈 內에 퀸이 30∼40年 前 發表한 曲이 세 曲이나 再進入했다. 엇갈리는 評價에도 ‘보헤미안…’은 破竹之勢. 開封 9日 만에 國內 觀客 數 100萬 名을 넘겼다. ‘퀸 世代’라는 임희윤 記者(40代), ‘나도 퀸을 안다’는 김민 記者(30臺)가 본 ‘보헤미안…’은 어떻게 달랐을까?

○ “慇懃슬쩍 넘어가” vs “꽤 살아있는 디테일”

▽임희윤 =批判할 準備를 하고 봤는데 당황스러웠어. 보다가 울컥했다니까.

▽김민 =퀸을 사랑하는데 이 映畫를 좋아할 수 있다니! 같이 批判할 줄 알았는데 失望이야.

▽林 =結局 나도 어쩔 수 없는 아재人 건가.

▽金 =스토리가 엉망이야. 내가 생각한 프레디 머큐리를 망쳐 놨어. 머큐리가 製作者에게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며 “우리도 오페라를 하겠다”며 앨범 ‘A Night at the Opera’를 提案하는 場面을 봐. 全혀 안 와닿아. 이렇게 가볍게 앨범을 만들었을 理가 없어.

▽林 =感情 過剩은 맞지만 必要한 場面이야. 머큐리가 오페라를 各別히 사랑했다는 건 事實이거든. 나중에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와 듀엣(1987年 ‘Barcelona’)을 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했을 程度로.

▽金 =最惡은 노래 ‘Bohemian Rhapsody’를 女子親舊와 누운 채로 피아노를 치다 作曲하는 場面이야. 歌詞의 哲學的 意味나 果敢한 實驗性은 살리지 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갔어.

○ “一次元的 人物 描寫” vs “퀸 이미지 살린 것”

▽林 =퀸의 立場에서 말하자면, 히트曲이 너무 많아 未安할 地境이지. 두 時間 안에 仔細하게 담기엔 力不足이니까. 映畫는 깊이는 없지만 퀸의 特徵을 잘 알고 適所에 넣었어. 이를테면 音盤 製作者가 ‘Bohemian Rhapsody’에 對해 “靑年들이 머리 흔들며 따라 부를 만한 노래가 아니다”라고 어깃장 놓는 場面이 그래. 이 노래가 後날 映畫 ‘웨인즈 월드’의 車 안 헤드뱅잉 場面에 쓰여 暴發的 人氣를 누린 것을 念頭에 둔 유머 裝置야.

▽金
=머큐리의 특별함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어. 保守的 英國 社會에서 印度系이자 性小數者라는 正體性을 갖고도 成功한 人物인데. 後半部에서는 甚至於 머큐리의 同性愛가 밴드의 沒落을 이끈 것처럼 그렸잖아. 誤解를 사기에 充分해.

▽林 =1980年代에는 에이즈에 對한 無知와 恐怖가 엄청났어. 그런 雰圍氣를 오히려 잘 反映했다고 생각해. 퀸은 天體物理學度 브라이언 메이(其他)와 ‘쇼 맨’ 머큐리의 靈魂이 結合된 그룹이야. 사이버펑크 世代의 藝術的 弄談이지. 映畫의 허술한 만듦새가 퀸의 誇張된 맥시멀리즘과 異常하게 맞아떨어지기까지 한다니까.

○ “公演 映像이 나아” vs “商業映畫의 怜悧한 選擇”

▽林 =少時적 엘피판과 解說地, 잡지 活字를 보며 想像만 하던 퀸 멤버들이 눈앞의 커다란 스크린에서 움직이고 클로즈업되는 것만으로도 벅차더라.

▽金 =그런 理由라면 차라리 公演 映像을 보는 게 낫지 않아? 2018年에 퀸을 再現한 映畫라면 좀 달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林 =市中에 나와 있는 콘서트 映像物에서 카메라는 3人稱이야. 映畫 속 ‘라이브 에이드’ 公演 場面에서 2人稱처럼 바싹 달라붙는 카메라 앵글을 봐. 音盤 錄音 場面에서는 굳이 릴 테이프가 돌아가는 모습을 繼續 揷入함으로써 中壯年層의 아날로그 鄕愁를 英敏하게 刺戟했어.

▽金 =난 그런 鄕愁가 없어서…. 마지막 20分이 그나마 좋았어. 하지만 ‘유튜브로 다 볼 수 있는데…’ 싶었어. 映畫 內容과 달리 實際로는 ‘라이브 에이드’ 公演 2年 뒤 에이즈 診斷을 받았다고 하니 속은 氣分마저 든다니까.

▽林 =이 映畫는 다큐멘터리도, 公益映畫도 아니야. 商業映畫이고 그 目標를 充分히 達成했어. 빼어난 캐나다 公演 實況 映像物 ‘퀸 落 몬트리올’(2007年)이 國內에도 開封하고 블루레이로도 나왔지만 大衆은 잘 몰랐잖아. 音樂 마니아들은 알음알음 보고 눈물을 흘린 作品인데. ‘보헤미안…’이 多少 幼稚한 건 認定해. 하지만 商業的 드라마가 있기에 퀸을 다시 照明 아래로 올려놨어. 요즘 國內 主要 音源사이트 實時間 急上昇 檢索語도 ‘퀸’으로 塗褙됐고. 이런 게 眞짜 逆走行이지. 그런데 ‘The Show Must Go On’李 흐를 때 자리를 뜨는 觀客들은 아쉬웠어. 末年의 머큐리가 보드카 마시고 渾身의 힘으로 부른 曲이잖아. 퀸의 事實上 마지막 正規앨범의 마지막 트랙. 이 노래만 한 드라마가 어딨어.

▽金 =그건 그래. 한便으로는 멤버들 中 메이와 로저 테일러(드럼)만이 映畫 製作에 參與했기 때문에 自身들은 安定的으로, 프레디는 不安定한 사람으로 그렸다는 생각도 들어.

▽林 =親舊들의 수다 모임에서 자리 비우고 化粧室 갈 때마다 不安하긴 해. 이 映畫의 숨은 敎訓일까. 아무쪼록 오래 살고 보자.
 
임희윤 imi@donga.com·김민 記者
#퀸 #보헤미안 랩소디 #머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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