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先生님’은 1960年代, 黑人으로서는 異例的으로 音樂大學에 進學했다. 뛰어난 音樂的 才能으로 當時 人種差別의 限界도 뛰어넘었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 形便이 발목을 잡았다. 無理하게 아르바이트 여러 個를 하다 奬學金을 놓쳤고 結局 學費가 없어 學校를 그만뒀다. 生計를 위해 移徙짐 運搬 일에 뛰어들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移徙짐 사이에 업라이트 피아노 한 臺가 있었다. 커다란 피아노를 혼자서 번쩍 들었다 내려놓는 瞬間, 피아노 안에 들어있던 무언가가 音響板을 때렸다. 피아노 玄을 몇 個 건드렸다. 正確히는 네 個의 縣. 그것은 못 이긴 듯 다음과 같은 네 個의 音을 吐해냈다. #1. ‘파-라♭-도-레…’ 移徙짐 사이에 섞인 검은 피아노 안에서 偶然히도 아련한 느낌을 자아내는 ‘Fm6’ 코드가 울려나왔다. 그 瞬間 베이커 先生님의 머리에는 그 다음 연주할 코드가 떠올랐다. 그 다음, 또 그 다음…. 腦裏에 聯想되는 코드의 連鎖. 그는 뭔가에 홀린 듯 그 자리에서 피아노 뚜껑을 열고 길바닥 演奏를 始作했다. 몇 分間 뚫어지게 바라보던 同僚 짐꾼이 말을 건넸다. “여긴 자네가 있을 곳이 아니네. 어서 學校로 돌아가라고. 이렇게 젊음을 浪費하면 안 되지.” #2. 音樂 에세이 ‘캐논, 김현준의 재즈+로그’에 담긴 逸話다. 著者 김현준 氏(재즈評論家)는 冊에 ‘한세영’이라는 假想의 피아니스트를 등장시켜 그와의 ‘假想 인터뷰’로 재즈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러나 ‘베이커 先生님’의 이야기만은 實話라고 했다. “제가 美國 시카고에 留學하던 時節, 그 都市의 音樂界에서 傳說처럼 떠돌던 이야기예요. 던 베이커였던가…. 풀 네임조차 只今은 正確히 기억나지 않네요. 돌아가신 건지, 그의 消息조차 이젠 全혀 찾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김현준 評論家) #3. ‘베이커 先生님’은 同僚의 말처럼 學校로 돌아갔고 奬學金을 獨차지하며 屬望받는 演奏者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母親의 死亡, 그 以後 家族을 扶養하기 위해 스타 演奏者의 길을 抛棄했다. 結局 平生을 敎育者로 살았다고 한다. ‘베이커 先生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16日, 77歲를 一期로 世上을 떠난 美國 기타리스트 믹 구드릭이 떠올랐다. #4. 올 3月, 버클리음대 取材를 위해 美國 보스턴에 갔다. 보면서도 나의 눈과 귀를 疑心케 만든 ‘슈퍼 콘서트’가 現地에서 있었다. 名기타리스트 볼프강 무트슈필, 줄리언 라지가 舞臺에 올랐다. 遠隔 映像으로 팻 메시니, 존 스코필드, 빌 프리셀, 마이크 스턴, 게리 버턴이 出演했다. 可히 재즈界 꿈의 콘서트다. 공연명은 ‘믹 舊드릭 레거시(流産·遺産) 콘서트’. #5. 구드릭은 웬만한 音樂 팬에게도 낯설 법한 이름이다. 獨逸 名家 ECM레코드에서 솔로 音盤을 냈고 찰리 헤이든, 게리 버턴, 스티브 스왈로, 잭 디組넷 等의 音盤에 演奏者로 參與했지만 ‘無官의 帝王’ ‘어둠의 스타’다. 舞臺 위에서 喝采를 받기보다 어두운 講義室에서 學生들과 땀을 흘렸다. 버클리음대를 卒業해 敎授로 줄곧 活躍한 그의 弟子가 프리셀, 스코필드, 무트슈필, 라지 等 現代 재즈 기타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擧論되는 人物들이다. 구드릭이 演奏者로서 스타가 되지 못한 데에는 乖愎한 性格이 한몫했다는 것이 衆論이다. “할 테면 하고 아니면 때려치워!” 하며 끝없이 學生들을 괴롭혔다는 대목에서는 映畫 ‘위플래쉬’의 플레처 敎授(J K 시먼스 分)도 떠오른다. #6. 얼마 前, 술자리에서 한 作曲家를 만났다. 그는 20世紀를 산 韓國人이라면 비 오는 날 한 番쯤 憂愁에 잠겨 들어봤을 名발라드를 지은 이다. 本人 이름으로 種種 音樂을 내긴 했지만 “먹고살기 위해” 敎壇을 지키느라 音樂 活動에 더 邁進하지는 못한 것이, 지켜보는 立場에서는 조금 아쉽다. 그러나 그는 걸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참 幸福해요. 學生들이 괜찮은 音樂家로 成長하는 모습을 보면. 後悔는 없어요. 저, 이 程度면 正말 잘 산 거 같아요.” 2次로 간 LP바의 社長님이 ‘웰컴 송’으로 그가 지은 노래를 틀었다. 스피커를 우렁차게 때리는 그 노래를 들으며 窓밖에 或是 비가 오진 않나 내다봤다. 그리고 音樂을 가르쳐준, 只今은 멀리 있는 나만의 ‘베이커 先生님’ ‘舊드릭 先生님’을 떠올렸다. ‘只今 거기에도 音樂의 비가 내리나요? 고마워요. 當身은 내 맘속에 늘 北極星처럼 끄떡없는 슈퍼스타입니다.’ 임희윤 記者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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