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완 “리더란 道德的으로 武裝하고 無限責任을 지는 사람”|東亞日報

김창완 “리더란 道德的으로 武裝하고 無限責任을 지는 사람”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3月 24日 03時 00分


코멘트

[리더에게 길을 묻다] 록밴드 ‘山울림’ 리더 지낸 멀티엔터테이너 김창완

1970∼80년대 한국 록의 대명사였던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 씨. 그는 밴드 활동은 물론이고 연기자, 라디오 DJ로도 맹활약 중이다. 예순이 넘었어도 그의 미소는 여전히 해맑았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970∼80年代 韓國 록의 代名詞였던 ‘山울림’의 리더 김창완 氏. 그는 밴드 活動은 勿論이고 演技者, 라디오 DJ로도 猛活躍 中이다. 예순이 넘었어도 그의 微笑는 如前히 해맑았다. 원대연 記者 yeon72@donga.com
韓國 록의 看板 밴드 ‘山울림’의 리더 김창완(64). 그는 大韓民國에서 보기 드문 ‘멀티 엔터테이너’다. 旺盛한 音樂活動은 勿論 TV 드라마나 映畫에서 個性 넘치는 名品 演技를 선보이는 演技者이자 베스트셀러 作家, 人氣 라디오 프로그램 進行者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人物情報에 따르면 그는 46張의 音盤을 냈고 放送 45件, 映畫 20篇에 出演했다. 著書도 13卷이나 된다. 受賞 實績도 눈부시다. 歌手와 演技者, 라디오 DJ로 各各 굵직한 賞을 여럿 받았다.

特히 그는 뮤지션으로 빛났다. 1977年 山울림 데뷔앨범 ‘아니 벌써’로 韓國 大衆音樂史에 彗星처럼 登場했다. 이 앨범은 音樂專門 雜誌나 웹진, 音樂專門 케이블TV 等이 ‘韓國을 代表하는 100曲’을 選定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上位에 랭크되는 明礬으로 꼽힌다. 묵직한 베이스기타 演奏家 壓卷인 ‘내 마음에 綢緞을 깔고’는 夢幻的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實驗했다. 발라드曲 ‘靑春’에선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靑春. 피고 또 지는 꽃잎처럼”이라는 詩的인 노랫말이 印象的이었다. ‘山할아버지’ ‘어머니와 고등어’에선 幼年의 記憶을 즐겁게 或은 아련하게 追憶했다. 요즘도 그는 每年 全國 巡廻公演 等을 펼치며 旺盛한 活動을 이어가고 있다. 後輩 大衆 音樂家들은 그런 그를 ‘音樂的 스승’으로 꼽는다.


音樂評論家 임진모는 “김창완은 軍事政權이 靑春을 짓누르던 時代에 革新的인 록 사운드로 靑春性을 회복시켜줬고, 民主化時代엔 ‘어머니와 고등어’와 같은 音樂으로 現代人을 慰勞해준 ‘韓國 大衆音樂界의 리더’”라고 評價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리더論을 묻는 質問에 당혹스러워했다. 2時間이 넘는 인터뷰에서 딱 떨어지는 答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以後 몇 番에 걸쳐 리더에 對한 本人의 眞摯한 苦悶의 結果物들을 보내왔다. 그는 리더를 “倫理的으로 道德的으로 武裝하고 無限 責任을 질 수 있는 사람”으로 定義했다. 最近 國內 社會指導層 人士들이 性醜行 性暴行 等과 같은 非道德的인 일들에 連累되면서 잇달아 墜落하고 있는 點을 勘案할 때 깊은 울림이 있는 指摘이었다.

그는 또 ‘삶의 香氣’를 리더가 갖춰야 할 德目으로 꼽았다. 眞心을 傳하는 人間的인 魅力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은은히 퍼지는 삶의 香氣는 偉大한 說得이며 感動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巨大한 디지털 文明이 支配하는 世界에서 그 香氣는 一種의 非常口이며 리더는 脫出口의 案內者가 될 수 있죠.”

‘사이클 마니아’인 그는 여럿이 함께하는 自轉車 타기에서 리더십을 찾기도 했다. 먼 길을 갈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이 先頭에 서서 달리기엔 體力的으로나 精神的으로 힘들다. 狀況에 따라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先頭에 서서 다른 이들을 이끌어줘야 한다. “帝王的 人物만으로는 不足합니다. 서로 다른 社會的 價値를 배우고 채우는 過程이 重要하다고 봐요. 이때 各各의 리더는 다른 價値, 삶의 香氣를 갖고 있어야죠.”

그는 ‘뒷房老人(모든 것을 잃고 물러난 老人)’처럼 默默히 사람들을 配慮하고 도와주는 리더십의 重要性도 强調했다. “過去 男尊女卑 時代에도 앞으로 나서지 않는 할머니의 存在感은 컸습니다. 힘없는 손, 稀微한 微笑만으로도 우리에게 勇氣를 줬죠. 世上에 나폴레옹(같은 英雄)李 들끓어도 조용히 甲옷을 입혀주던 할머니가 所重한 거죠. 이런 點에서 모든 어머니는 훌륭한 리더인 셈이죠.”

지난해 文化體育관광부와 韓國出版文化産業振興院은 그가 펴낸 에세이集 ‘안녕, 나의 모든 하루’를 大韓民國 電子出版 大賞作으로 選定했다. 이 冊에서 그는 “마음이 답답할 때 너른 들판이 돼 주고, 살기 팍팍할 때 시원한 江물이 돼 주는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어머니 같은 리더십은 어쩌면 그가 眞正 願하는 리더의 참모습일지 모른다.

황태훈 記者 beetlez@donga.com
#리더에게 길을 묻다 #김창완 #멀티 엔터테이너 #리더론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