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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者의 눈/김지현]豫告篇만 搖亂했던 ‘맹湯 安鍾範 手帖’|東亞日報

[記者의 눈/김지현]豫告篇만 搖亂했던 ‘맹湯 安鍾範 手帖’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7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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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政壟斷 裁判]發言 主體도 없이 單語 爲主 羅列… 安鍾範 自身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김지현·산업부
김지현·産業部
映畫館에서 가장 실망스러울 때가 ‘豫告篇만 華麗했네’라는 생각이 들 때다. 4日과 5日부터 6日 午前 1時頃까지 연이어 열린 李在鎔 三星電子 副會長 公判이 그랬다. 最近 3個月에 걸쳐 40番 가까이 열린 이 副會長의 公判 中 하이라이트로 꼽힐 만했다.

4日 公判에 朴槿惠 前 大統領이 證人 出席을 拒否한 狀態에서 安鍾範 前 大統領政策調整首席祕書官이 證人으로 나왔다. 이날 박영수 特別檢事팀이 이른바 ‘安鍾範 手帖’ 實物을 公開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中央地法 西關 510號 小法廷에는 以前 裁判보다 4倍 많은 傍聽客과 取材陣이 몰렸다. 座席은 꽉 찼고 서 있을 空間조차 모자라 裁判廷 門을 닫지 못할 程度였다.

이날 公開된 安 前 首席의 얇은 手帖 63卷은 올 初부터 特檢이 朴 前 大統領의 三星 賂物 收受 嫌疑를 뒷받침하는 核心 證據라고 主張해 온 것이다. 4日 안 前 首席 證人訊問 直前까지 特檢 側은 “手帖의 信憑性은 오늘 新聞 過程에서 確認될 것”이라며 “朴 前 大統領과 이 副會長 獨對 當時 對話 內容을 立證하는 데 이 手帖이 가장 重要하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法廷에서 베일을 벗은 手帖 內容은 特檢의 豫告에 턱없이 못 미쳤다.

安 前 首席이 一週日에 한 卷씩 썼다는 手帖에는 主로 朴 前 大統領과 通話를 하면서 急하게 받아 적은 單語들이 羅列돼 있었다. 對話 形態의 文章이 아니라서 정작 手帖 主人조차 그 意味에 對해 “모르겠다”거나 “그냥 (大統領이) 말씀하신 걸 記載한 것”이라고 答한 境遇가 많았다. “2016年 6月 12日子 手帖에 ‘은산分離’라는 單語가 적혀 있다”는 特檢 側 說明에 安 前 首席은 웃으며 “저보다 잘 보시는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手帖 속 單語들이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지 不分明한 點도 問題였다. 賂物罪는 代價性 立證이 核心이기 때문에 ‘惠澤’으로 看做할 수 있는 單語를 누가 言及했는지가 가장 重要하다. 例컨대 지난해 2月 15日 手帖에는 ‘金融持株會社’라는 單語가 적혀 있다. 이에 對해 裁判部가 “金融持株 이야기는 朴 前 大統領과 이 副會長 사이에 누가 말한 것인지는 모른다는 것입니까”라고 묻자 安 前 首席은 “그렇습니다. 이런 內容의 對話가 있었다는 것만 (大統領이) 불러주셨습니다”라고 答했다.

또 安 前 首席은 5日 公判에서 三星 側 辯護人에게서 “朴 前 大統領이 三星 承繼 作業을 모니터링하라고 指示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質問을 받고 “내 記憶엔 없습니다”라고 答했다.

4月 7日 始作된 이 副會長 裁判은 오늘로 딱 3個月을 맞는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裁判에 對해 요즘 많은 사람이 “政權이 바뀐 게 影響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런 疑惑을 拂拭시키는 게 豫告篇만 못했던 映畫 本篇의 그나마 意味 있는 엔딩일 것이다.

김지현·産業部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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