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日 서울 城東區 무학여고. 시끌시끌하던 1學年 3班 敎室에 靜寂이 흘렀다. ‘엄親딸’을 指目해달라는 要請에 學生들이 暫時 망설였다. 以內 敎室에선 “그걸 왜, 굳이 찾아야 하느냐”는 不滿이 터져 나왔다. 이날 取材팀은 서울의 高等學校 2곳을 찾아 엄친아, 엄親딸이란 말을 바라보는 靑年들의 認識을 探究했다. 名門大, 專門職이라는 旣成世代 成功 法則의 始作인 이 單語에 對한 靑年들의 反應을 보기 爲해서다. 學生들에게 ‘엄親딸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란 質問부터 던졌다. 김수민 孃(16)은 “사람마다 特性이 다 다른데 왜 무엇이 좋다고 먼저 規定해 놓고 그렇게 부르는지 疑問이 든다”고 얘기했다. 엄親딸은 어른들이 定해 놓은 틀에 갇혀서 自身이 願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親舊들 같다는 것이다.》

“父母님을 說得하는 게 제 꿈을 찾아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 農事에 꽂힌 열네살 “딸기 農夫 될래요” 한달동안 父母 說得 ▼

엄친아, 엄親딸이라는 말이 本格的으로 쓰이기 始作한 건 2005年 前後다.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最高 水準의 學習 時間으로 有名한 韓國에서 15年의 時間이 흐르는 사이 이 말은 大學 進學에 모든 것을 거는 靑少年을 代表하는 말이 됐다.

A 氏처럼 子女가 典型的인 ‘엄친아’가 되길 바라는 雰圍氣가 弱해진 것도 感知된다. 中3 子女를 둔 學父母 宋某 氏(43)는 “좋은 大學에 入學해도 卒業 前부터 公務員 準備를 하는 게 現實”이라며 “엄친아보다는 아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分野를 찾도록 돕는 게 目標라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렬 啓明大 社會學科 敎授는 “엄친아가 되기 위해 발버둥쳐도 父母 世代만큼 社會·經濟的 地位 上昇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價値觀에 맞는 職業을 찾으려는 흐름이 커진 것”이라고 分析했다.

靑年들 ‘좋은 學閥=成功’ 認識 줄어… “學閥은 重要한 要素 아니다” 42%

“좋은 學閥이 플러스가 될 순 있지만 必須는 아니다. 큰돈 벌지 않아도 願하는 일에 挑戰하며 趣味를 즐기면 成功한 삶이다.”

신종호 서울대 敎育學科 敎授는 “正말 願하는 人生을 살지 못했던 4050 世代가 大多數일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들이 神(新)靑年들을 잘 理解할 수 있다”고 말했다. 申 敎授는 “子女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對해 넓은 視野로 助言한다면 各 分野에서 즐겁게 일하는 靑年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强調했다. 다만 이런 新靑年들이 自身의 幸福만 追求하는 ‘小確幸’에 그치지 않고 社會와 함께 發展하기 위해서는 旣成世代의 도움이 必要하다는 게 專門家들의 共通된 視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