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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障에 달려있는 ‘깨알 案內板’… 어르신, 病院에서 길을 잃다|동아일보

天障에 달려있는 ‘깨알 案內板’… 어르신, 病院에서 길을 잃다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9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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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人을 위한 나라는 어디에] <4> 老人 눈높이 못맞추는 公共施設



市民들이 別 不便함 없이 利用하는 公共施設도 老人에겐 ‘넘사壁(넘을 수 없는 四次元의 壁)’처럼 느껴질 수 있다. 視力과 筋力 等이 떨어지는 탓에 어디를 찾아가기도, 무엇을 作成하기도 쉽지 않다. 老人들이 보다 쉽게 公共施設을 利用하려면 어떤 點을 改善해야 할까.

동아일보 取材팀은 福祉環境 디자인 專門家인 전미자 韓國福祉環境디자인硏究所 理事長과 서울市 디자인政策과 關係者들의 助言을 얻어 70代 男性과 함께 △地域 住民센터 △地下鐵 △病院 等을 찾아 問題點을 確認하고 改善策을 찾아봤다.

○ 書類를 앉아서 作成할 수 있다면…


7日 午前 김홍배 氏(73)는 서울 A區의 한 住民센터를 찾았다. 金 氏가 直接 ‘家族關係證明書’를 發給받아 보기로 했다. 該當 書類는 擔當 職員에게 住民登錄證을 提示하고 돈을 支拂하면 쉽게 뗄 수 있다.

金 氏도 이런 事實을 알았지만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했다. 當場 어떤 窓口로 가야할지 헷갈려서다. 各 窓口에 붙어있는 案內 標識板의 글씨 크기는 손가락 한 마디 程度여서 20代인 記者가 봐도 쉽게 區別이 안 됐다. 게다가 民願人이 窓口에 앉아있으면 標識板이 民願人의 머리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金 氏는 家族關係證明書 發給을 抛棄하고 代身 書類作成臺에서 棲息 하나를 채워보기로 했다. 허리를 굽혀 書類作成대 琉璃 안을 들여다보던 金 氏는 “書類 글씨가 너무 작아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書類作成대 위에 있는 돋보기를 利用해 艱辛히 民願書類를 區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돋보기의 焦點이 맞지 않아 어지럼症을 呼訴했다.

結局 平素 들고 다니는 眼鏡을 꺼내 쓰고, 허리와 목을 구부린 어정쩡한 姿勢로 棲息의 빈칸을 채워나갔다. 平素 移動할 때 지팡이 없이 걸어 다닐 程度로 健康한 體力을 갖고 있는 金 氏지만 書式을 채우고 난 뒤 다리와 어깨에 痛症을 느꼈다. 전미자 理事長은 “供給者 中心 디자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書類作成代는 앉아서 利用할 수 있도록 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指摘했다.

○ 터치스크린, 젊은 사람들은 便하다지만…

住民센터에서 나와 地下鐵驛으로 向했다. 金 氏는 마을버스停留場을 그대로 지나쳤다. 老人의 視野는 步行이 不便해 大槪 아래를 向하기 마련이다. 記者가 “이곳에 停留場이 있다”고 알려주자 비로소 金 氏의 視線이 위로 向했다. 하지만 이番엔 버스 路線票에 적힌 글씨를 읽지 못했다. 한 발짝 떨어진 距離에서 거의 90度 목을 젖혀 올려다봐야 겨우 버스 路線票를 읽을 수 있었다.

地下鐵도 老人에겐 ‘迷路’나 다름없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乘降場으로 내려가자 金 氏의 視野에는 商店과 草綠色 기둥만 들어왔다. 天障에 目的地를 表示한 案內板이 붙어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利用하는 代表的 役만 標示돼 있어 路線圖를 꿰고 있지 않으면 어느 改票口로 가야 할지 알기 어려웠다. 서울市 디자인政策과 關係者는 “많은 老人들이 地下鐵에서 길을 쉽게 잃는다”며 “기둥과 바닥에 안내 화살標를 連續해서 標示할 必要가 있다”고 말했다.

地下鐵驛에 있는 1回用 交通카드 發賣機度 老人이 利用하기 쉽지 않았다. 젊은 사람에겐 便利하기만 한 터치스크린이 老人 世代에겐 무척 낯선 方式이었다. 金 氏는 누를 수 있는 버튼을 한참 찾다가 結局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은 채 ‘身分證 올려놓는 곳’이란 글字 위에 身分證을 놓았다. 多幸히 터치스크린이 이를 認識해 無料 乘車票가 나왔지만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으면 利用할 수 없는 現金自動引出機 等을 쓰려면 무척 難堪할 것 같았다.

前 理事長은 “요즘 銀行이나 큰 病院에선 터치스크린을 통해 番號票나 處方箋을 뽑게 돼있는데 老人에게 터치 方式은 生疏할 뿐 아니라 今方 轉換되는 畵面을 複雜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큰 글씨에 色깔도 달리해주면…

老人들이 가장 많이 利用하는 場所 中 하나인 病院도 老人 親和的이지 않았다. 이날 午後 訪問한 C 大學病院에선 各 診療科 位置를 案內하는 標말이 天障에 달려 있었다. 한 화살標에 여러 診療科 位置를 案內하다 보니 젊은 사람도 어디가 어딘지 알기 어려웠다. 바닥에도 별다른 案內表示가 없었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너무 작아 老人들이 가고자 하는 層을 찾기 어려웠다.

反面 建國大病院은 2016年 病院 內 標識板의 글씨를 크게 擴大하고 診療科마다 番號를 附與했다. 멀리서도 찾고자 하는 診療科를 쉽게 識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 城東區保健所는 엘리베이터 버튼이 서로 다른 色으로 漆해져 있다. 글씨도 커 數字를 今方 識別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內 非常呼出 버튼을 낮은 곳에 달아야 한다는 指摘도 있다. 老人이 넘어진 狀態에서도 누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하경 記者 whatsup@donga.com
#老人 #公共施設 #案內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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