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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時間 맞交代 마트夫婦… “休暇-健康-老後가 없어요”|동아일보

12時間 맞交代 마트夫婦… “休暇-健康-老後가 없어요”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8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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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을 찾아서] <1> 워라밸, 自營業者엔 ‘그림의 떡’

2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A마트에서 이 가게 주인 부부가 쪽지를 보며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 하루 12시간씩 가게를 나눠 맡는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는 시간은 이때와 밤 12시 무렵 교대시간뿐이다. 명절 연휴에도 문을 닫지 않는다는 부부는 “마트를 차린 뒤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2日 낮 12時 서울 鍾路區 A마트에서 이 가게 主人 夫婦가 쪽紙를 보며 業務 引受引繼를 하고 있다. 하루 12時間씩 가게를 나눠 맡는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는 時間은 이때와 밤 12時 무렵 交代時間뿐이다. 名節 連休에도 門을 닫지 않는다는 夫婦는 “마트를 차린 뒤 休暇를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金東周 記者 zoo@donga.com
“밤에 別일 없었지?”

13日 午前 11時 서울 종로구 창신동 A마트. ‘끽’ 하고 열린 琉璃門이 ‘쾅’ 닫히자 정某 社長(61)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20坪(66m²) 남짓 되는 마트 計算臺에 앉아 있던 아내 安某 氏(61)가 “20萬 원 程度 팔았어”라고 答했다. 아내가 조그만 부엌에서 豆腐찌개를 끓였다. 낮 12時부터 夫婦는 파란色 簡易用 卓子 위에 飮食을 놓고 아침 兼 點心食事를 했다. 夫婦가 하루 中 얼굴을 마주하며 밥을 먹는 唯一한 時間이다.

“市場은 來日 갈 거지? 저녁 챙겨먹어. 난 간다.”

食器를 整理하자 午後 1時가 됐고, 아내가 가게 門을 나섰다.

“얼른 가 쉬어.” 男便의 말을 뒤로한 채 安 氏는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向했다. 10時間 後인 밤 11時 30分에 그는 또 마트에 나와야 한다. 葡萄, 수박이 陳列된 坐板 뒤 마트 琉璃窓엔 ‘24時間 運營’이라는 牌말이 붙어 있었다.

○ 24時間 營業의 늪


鄭 社長이 이곳에 A마트를 차린 것은 2010年 7月이었다. 20年 동안 밭떼기(作物을 밭에 나 있는 채로 몽땅 사는 일) 去來를 했던 그는 2009年 詐欺를 當해 財産을 몽땅 잃다시피 했다. 그 後 동생들 도움으로 始作한 게 이 店鋪다.

“夜勤 책임지고 할 수 있는데 저 알바로 써주시면 안 될까요?”

門을 연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中國人 女大生이 찾아와 夜間 勤務를 自處했다. 終日 營業할 생각이 없었지만 鄭 社長은 學生 付託으로 24時間 營業을 決心했다.

“밤에도 돌아가는 隣近 縫製工場度 많고 坐板의 商品을 들였다 내놨다 하기도 힘드니 밤새 營業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2名의 아르바이트生과 鄭 社長이 3交代로 번갈아가며 24時間 運營을 했다. 장사는 잘됐다. 하루 賣出이 300萬∼350萬 원을 오갔다. 名節이면 膳物세트와 과일이 잘 팔려 하루 賣出 1200萬 원을 찍은 날도 있었다. 鄭 社長은 “아들 장가갈 때 傳貰집 하나는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好況은 오래가지 못했다. 落後된 洞네를 떠나는 住民이 늘어난 데다 東大門市場 沈滯 餘波로 主要 顧客이었던 縫製工場 關係者의 발길이 뜸해졌다. 게다가 3年 前 80m 떨어진 곳에 便宜店이 생기자 直擊彈을 맞았다.

“우리가 便宜店보다 燒酒 價格이 더 싼 데도 젊은 사람들은 다 거기로 가요.”

일하는 아르바이트生을 내보내고 夫婦가 12時間씩 맞交代로 일하기로 決定한 것도 그때였다. 統計廳에 따르면 올 7月 自營業者 567萬5000名 中 415萬5000名이 鄭 社長처럼 雇傭員이 없는 自營業者다. 自營業者 10名 中 7名은 혼자 일하거나 或은 家族 經營을 하고 있다는 意味다.

13日 午後 3時부터 8時까지 5時間 동안 店鋪에서 物件을 사간 사람은 總 23名. 燒酒 1甁, 아이스크림 1個 等 少額 購買가 많아 販賣額은 6萬4000원 程度에 그쳤다. 이렇게 夫婦가 꼬박 24時間 일해 올리는 賣出은 月 3000萬 원 程度다. 製品 原價와 가게 月貰, 집貰, 電氣料 等을 뺀 純利益은 不過 250萬∼300萬 원이다.

“이제 하루 賣出은 100萬 원을 艱辛히 넘을 뿐이에요. 하루 門 닫고 쉴 수도 있지만 이젠 닫으면 損害예요. 完全 窓살 없는 監獄이라니까.” 鄭 社長은 한숨을 내쉬었다.

○ 夫婦에게 없는 3가지… 休暇, 健康, 老後 準備


20日 點心에도 夫婦는 交代를 準備했다. 每日 가게에 매달려 있는 夫婦의 週當 勤勞時間이 80時間을 훌쩍 넘는다. 夫婦는 제대로 쉬어본 게 언제였는지 記憶도 없다.

鄭 社長은 얼마 前 安 氏가 “아유, 내가 왜 日曜日도 없는 사람한테 같이 살자고 했는지…”라며 한숨을 쉬었던 瞬間을 記憶한다. 鄭 社長은 “젊을 적엔 休暇도 갔지만 이젠 사람 둘 形便도 못 되고 기름값 아까워서 놀러가지도 못해”라고 말했다.

鄭 社長의 唯一한 趣味는 유튜브 視聽이다. 손님이 뜸할 때 動映像을 보며 時間을 보낸다. 鄭 社長은 “山에 가는 걸 좋아했는데 안 간 지 6年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當場 이걸 그만둘 수도, 다른 일자리를 求하기도 어렵다. 鄭 社長은 한쪽 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하는 障礙를 갖고 있다. 서른한 살 때 衣類 財團 일을 하다 當한 切斷 事故 탓이다. 손이 不便하니 막勞動 일자리도 求할 수가 없는 狀況이다. 밤낮이 바뀐 安 氏도 지난해 免疫力이 떨어지면서 帶狀疱疹을 앓았다. 治療費로 하루 賣出보다 많은 150萬 원을 썼다.

最近엔 가게 建物이 競賣로 넘어가면서 새 建物主로부터 마트를 비워 달라는 通報를 받았다. 건물주는 “保證金 1000萬 원을 줄 테니 나가 달라”고 했지만 夫婦는 “施設費用으로 8000萬 원이 들었다. 나갈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國民年金으로 한 달 7萬8000원을 내는 게 夫婦의 唯一한 老後 대비다.

“왔어?”

이날도 밤 11時 30分 아내가 門을 열고 들어왔다. 바지춤을 추켜올린 鄭 社長은 가게 안을 쓱 둘러보고 “밥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어”라고 말했다. 밤 10時에 잠에서 깼다는 安 氏는 그제야 저녁을 먹었다. 어두운 골목길로 向하는 鄭 社長의 발걸음이 限없이 무거워보였다.

박은서 記者 clue@donga.com
#워라밸 #自營業者 #24時間 #休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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