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資 鼓手의 한 수]최준철-김민국 ㈜VIP資産運用 共同代表
서울대 在學 時節 만나 2003年 大學 卒業과 함께 同業을 始作한 최준철(왼쪽), 김민국 ㈜VIP資産運用 共同代表는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서로를 믿고 依支해 왔다”며 밝게 웃었다. 최혁중 記者 sajinman@donga.com
“韓國에서도 價値投資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10日 서울 瑞草區 社評大路에 位置한 事務室에서 만난 ㈜VIP資産運用의 최준철(42) 김민국 共同代表(42)는 “요즘엔 投資者들이 價値投資를 外面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門을 열었다. 이들은 이어 “삼성전자 같은 大型株나 아마존 애플 같은 美國 情報技術(IT) 業體 株式에만 매달리면서 價値投資에 對한 懷疑論마저 일고 있는 現實에 對한 反省”도 곁들였다.
두 사람은 서울대 在學 時節 株式 關聯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뜻을 같이하기로 한 뒤 卒業 直後인 2003年 27歲의 ‘어린 나이’에 價値投資 專門 投資諮問社를 設立했다. 會社 이름 VIP는 重義的이다. ‘價値投資 開拓者(Value Investment Pioneer)’라는 뜻과 顧客을 ‘重要한 사람(Very Important Person)’으로 모시겠다는 意志를 담았다.
두 사람은 國內 價値投資 1.5世代로 分類된다. 1世代인 허남권 신영資産運用 社長(55)이나 이채원 韓國投資밸류資産運用 社長(54)은 實戰 投資를 통해 價値投資의 重要性을 體得한 境遇다. 反面 이들은 ‘投資의 鬼才’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會長 關聯 冊을 工夫하면서 價値投資에 對한 理解를 쌓았다.
價値投資란 該當 企業의 內在價値보다 低評價된 種目에 長期 投資해 超過收益을 올리는 投資 方法이다. 서울로 가는 方法이 여러 가지인 것처럼 具體的인 投資 方法은 다양하다. 두 사람은 週當 純利益과 純資産이 많으면서도 成長 戰略을 實行 中인 企業 가운데 그 열매가 아직 株價에 反映되지 않은 種目을 發掘해 投資하는 戰略을 쓴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硏究하고 分析한 結果 찾아낸 種目들이 持株會社인 SK㈜와 損害保險社人 메리츠화재海上保險. 精油와 通信, 發展會社 等 收益性 좋은 會社를 子會社로 거느린 SK는 半導體 바이오 等 成長 産業에 積極 投資하고 있다는 點이 强點으로 꼽혔다. 메리츠화재는 金容範 副會長이 2015年 代表理事로 就任한 以後 果敢한 革新을 통한 成長 戰略을 펼치는 點이 높은 評價를 받았다.
金 代表는 “두 會社는 成長 戰略이 失敗하더라도 現在 벌이고 있는 事業의 收益性이 좋아 크게 잃을 게 없고 成功하면 株價 上昇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共通點이 있다”고 說明했다. 이어 그는 “長期 株價에 聯動해 專門經營人이 報償받을 수 있도록 한 두 會社의 評價시스템도 株主 親和的이라는 點에서 肯定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低成長 時代에 접어든 國內에서도 投資할 機會는 많다”고 强調했다. 金 代表는 “價値投資者는 長期的으로 樂觀論者들”이라면서 “實際 過去에도 悲觀論이 得勢할 때 買收했던 種目의 收益率이 높았다”고 말했다. 經濟成長率이 낮은 狀況에서도 持續的으로 成長을 이뤄내는 企業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意味로 들렸다.
젊은 事業家로 成功을 疾走하던 두 사람에게도 試鍊은 있었다.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 以後 株價가 暴落하면서다. 投資者들의 還賣 要求가 쏟아지면서 2007年 2000億 원이던 運用資産 規模가 1年 만에 折半으로 쪼그라들었던 것. 顧客 資産을 지키지 못했다는 괴로움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價値投資도 別 수 없다는 非難이 쏟아져 견디기 힘들었다”는 이들은 當時를 “人生에서 가장 힘든 時期”로 꼽았다.
問題를 克服하기 위해선 初心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었다. 投資 原則과 哲學을 再點檢해 보다 분명한 種目 選定 基準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10年 롯데삼강, 동원산업, 빙그레, 光州新世界 等 새로 發掘한 優良 價値株들로 포트폴리오를 새로 짰다. 그해 말 滿足할 만한 成果가 나오자 顧客들은 다시 돌아왔다. 崔 代表는 “그때 經驗 德分에 會社는 더 탄탄해지고 어떤 危機가 닥쳐도 克服할 수 있는 剛한 體力이 생겼다”고 回顧했다.
VIP는 最近 새로운 跳躍을 準備하고 있다. 監督 當局의 認可를 받아 大規模 資金을 效率的으로 運用할 수 있는 私募펀드 專門 資産運用社로 轉換한 것. 崔 代表는 “顧客뿐 아니라 內部 職員에게도 最高의 滿足度를 膳賜하는 會社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韓國的 現實에서 同業은 힘들다’는 固定觀念도 보기 좋게 깨고 있다. 두 사람은 “會社 經營은 말할 것도 없고 顧客 資産 運用에서도 經驗이 全혀 없이 始作했지만 會社를 이만큼 성장시킨 것은 오히려 서로를 믿고 依支해온 파트너십 德分”이라며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웠다.
▼“金利 水準으로 눈높이 낮춰 配當株 노려볼만”▼
두 사람에게 一般 投資者를 위한 助言을 要請하자 한목소리로 “우리가 생각하는 投資는 一般人과 다른 듯하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一般人들은 資産 投資에서 大部分 自己를 過大評價하지만 이들은 그 反對라는 意味다. 自己 自身을 제대로 알고 投資하라는 意味로 받아들여졌다. 그들은 一般 投資者들이 반드시 金言처럼 삼았으면 좋겠다며 3가지 팁을 提示했다.
○ 投資는 다이어트다
김민국 代表는 投資를 다이어트에 比喩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다이어트에 成功할 수 있듯 投資도 期待收益率을 낮추고 安全하고 常識的인 投資를 追求해야 成功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金 代表는 “投資收益率이 한 해에 100%였는데 다음 해에 ―50%였다면 50%의 收益率을 얻는 게 아니라 元金이 된다”면서 “投資에서는 잃지 않는 게 그만큼 重要하기 때문에 期待收益率을 낮춰야 한다”고 强調했다.
○ 投資는 골프다
최준철 代表는 投資는 골프와 닮았다고 말했다. 失手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點을 强調한 뜻이다. 崔 代表는 “一般 投資者들은 投資를 相對方을 壓倒해야 이길 수 있는 蹴球나 野球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投資의 世界에서는 자꾸 홈런을 치려고 하다 보면 今方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고 指摘했다. 높은 收益을 追求하기보다는 損失을 보지 않으려고 努力해야 한다는 것이다.
○ 配當株를 노려라
두 사람은 요즘 같은 低金利·低成長 時代에는 故(高)配當株 投資를 積極的으로 노릴 必要가 있다고 거듭 强調했다. 2003年 5月 設定된 株式型 펀드 신영밸류고배당펀드C형의 10日 現在 純資産이 1兆769億 원이나 된 것에서 알 수 있듯 配當株 投資는 오랫동안 檢證된 安全한 投資方法이라는 說明이다. 金 代表는 “配當으로 金利보다 더 나은 收益率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配當株에 投資하다 보면 時勢差益도 제법 괜찮게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영호 記者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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