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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하정민]人間의 얼굴을 한 디지털|東亞日報

[이슈&트렌드/하정민]人間의 얼굴을 한 디지털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9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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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하정민 디지털統合뉴스센터 次長
最近 美國 샌프란시스코 出張을 다녀왔다. 情報技術(IT) 革命을 主導하는 실리콘밸리를 품은 都市답게 都市 全體가 ‘巨大한 實驗場’을 彷彿케 했다.

韓國의 서울 光化門에 該當하는 유니언스퀘어에 들렀을 때다. 목이 말라 한 커피店을 찾았다. 스타벅스나 地域 名物 피츠 커피처럼 有名한 곳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 틈에 끼어 2.95달러(藥 3300원)짜리 커피를 고르고 信用카드를 내밀었다. 그러자 20代 初盤의 店員은 말없이 아이패드의 터치스크린을 가리켰다.

畵面에는 1달러, 2달러, 3달러라고 적힌 ‘팁 버튼을 누르라’는 文句가 있었다. ‘팁 없음(No tip)’ 버튼도 있었지만 앞에선 該當 店員이 빤히 쳐다보고 뒤에선 다른 손님이 지켜보는데 이를 選擇할 勇氣는 없었다. 1달러를 누르고 信用카드를 다시 주자 決濟 完了.

或者는 ‘팁이 基本인 美國 文化도 모르느냐. 단돈 1000원에 恥事한 것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게 空間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도, 從業員의 서비스를 받는 것도 아닌 테이크아웃 가게에서 팁이라는 게 조금은 不滿이었다.

게다가 그 方式은 더 問題였다. 顧客이 決濟臺 위의 琉璃甁에 1달러나 25센트 銅錢을 自發的으로 넣는 아날로그가 아니라 팁부터 指定해야 決濟를 마칠 수 있는 ‘디지털 徵收’라는 게 씁쓸했다. 디지털 機器의 便宜性을 活用한 半强制的 팁 支拂에 커피 맛이 唯獨 썼다.

日本 나가노의 한 葬禮企業이 곧 선보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葬禮式場의 核心도 태블릿 PC다. 車를 타고 온 弔問客들은 接受臺 위의 터치스크린을 눌러 이름과 住所를 적고 弔意金을 納付한다. 葬禮 文化도 時代에 따라 變해야 하겠지만 棺 속의 故人(故人)이 이런 追慕를 果然 반길까. 디지털 技術을 오용한 新種 비즈니스 아닐까.

두 事例와 달리 車輛共有 서비스 우버(Uber) 앱 利用은 完全히 다른 經驗이었다. 歸國을 위해 空港으로 가는 길. 홀로 利用할 때보다 한두 名의 다른 乘客과 合乘하는 ‘우버 풀(Uber Pool)’李 低廉하다는 얘기에 이를 申請했다. 10秒 만에 車輛이 配定됐고 2分 뒤 記者 앞에 車가 섰다. 約 20km를 移動하는 데 드는 돈은 不過 14.93달러(藥 1萬7000원).

運轉者는 4年 前 南太平洋 피지에서 移民을 왔다는 20代 男性 下짓. 그는 이미 다른 2名의 乘客이 타고 있어 時間이 促迫할 텐데도 굳이 車에서 내려 記者의 무거운 旅行 가방을 손수 車 트렁크로 옮겨줬다.

一般 택시와 달리 大部分 우버 技士들은 트렁크 門만 열어줄 뿐 가방은 乘客이 直接 옮기기에 그의 親切에 感動했다. 25分 後 下짓은 다시 旅行 가방을 내려준 뒤 떠났다. 飛行機 搭乘 直前 다시 우버 앱을 켜고 下짓에게 5달러 팁을 附與했다. ‘正말 親切한 記事로 다음에도 꼭 그의 車를 타고 싶다’는 後期도 남겼다.

커피 가게의 아이패드를 통한 1달러와 우버 앱에서 支拂한 5달러 팁의 差異는 뭘까. 모두 디지털 機器로 納付했지만 마지못해 낸 前者와 달리 後者는 眞心에서 우러나온 自發的 選擇이었다. IT 專門家가 아니라도 이제야 알 것 같다. IT가 人間과 어떤 式으로 結合해야 바람직한지를 말이다.
 
하정민 디지털統合뉴스센터 次長 dew@donga.com
#디지털 徵收 #半强制的 팁 #日本 葬禮企業 드라이브 스루 #우버 앱 #自發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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