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바다, 하얗게 질린 珊瑚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17日 03時 00分

홍정수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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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 54% 白化, 歷代最大”
水溫 높아져 共生鳥類 뱉어내

지난해 5월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인근 바다의 산호 모습(왼쪽 사진). 해수온 상승으로 5개월만에 완전히 백화됐다. 사진 출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 지난해 5月 카리브海에 位置한 美國領 버진아일랜드 隣近 바다의 珊瑚 모습(왼쪽 寫眞). 해水溫上昇으로 5個月만에 完全히 백化됐다. 寫眞出處美國國立海洋大氣廳

氣候變化餘波로 全世界 바다에서 珊瑚礁가 하얗게 變하는 ‘白化(白化) 現象’李觀測되고 있다. 높아진 水溫이 正常的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珊瑚礁의 大規模斃死와 深刻한 環境破壞가 不可避하다는 憂慮가 나온다.

美 국립해양대기청(NOAA) 傘下珊瑚礁監視國(CRW)은 15日 “珊瑚礁가 있는 全世界 바다의 54%가 白化現象을 일으킬 水準의 熱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診斷했다. 白化現象은 1998年 처음 發見됐고 2010年, 2014∼2017年에 이어 올해까지 總 4次例觀測됐다.

이미 世界最大珊瑚礁群落人濠洲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올해 約 80%에 백화를 겪으며 큰 被害를 입었다. 美國 플로리다州隣近海岸에서는 急激한 海水溫度上昇으로 一部珊瑚들이 白化現象을 겪을 새도 없이 組織表面이 벗겨지면서 곧바로 죽었다.

一角에서는 올해 白化現象이 4次例中歷代最大規模가 될 수 있다고 憂慮하고 있다. CRW의 監視責任者인 데릭 맨젤로 博士는 가디언에 “熱 스트레스를 받는 珊瑚地域이 每週約 1%씩 增加하고 있다”라며 올해 史上最高記錄을 更新할 可能性이 크다고 내다봤다. 珊瑚礁가 海洋面積에서 차지하는 比重은 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全體海洋生物의 4分의 1에 棲息地를 提供하는 等生物多樣性에 큰 寄與를 하고 있다. 珊瑚는 높은 溫度에 露出되면 組織內에 共生하던 鳥類를 뱉어내면서 色을 잃고 成長도 멈춘다. 또한 해水溫이 떨어져도 疾病에 脆弱해지고 繁殖力이 弱化된다.

지난해 平均氣溫은 1850年觀測以來史上最高였던 14.98度를 記錄했다. 또 지난해 겨울 ‘엘니뇨’(赤道附近의 水溫이 非正常的으로 올라가는 現象)까지 겹치면서 全世界珊瑚礁에 惡影響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美 CNN은 “2050年頃地球溫度가 現在보다 約 2度 오르면 全世界珊瑚의 99%가 죽을 수 있다”고 憂慮했다.

홍정수 記者 hong@donga.com

#氣候變化 #珊瑚白化 #水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