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은 蘇聯이 만들어낸 假짜英雄”…美情報機關文件公開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7日 16時 26分

김윤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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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왼쪽)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韓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主席(왼쪽) 및 김정일 國防委員長銅像. 平壤勞動新聞=뉴스1

김일성 北韓主席이 蘇聯이 만들어낸 ‘假짜 英雄’이라는 內容을 담은 美國情報機關의 機密文書가 公開됐다.

美中央情報局(CIA)은 1952年美國務部情報機關이 作成한 機密文件 ‘國家情報調査집 韓半島便’을 最近機密解除해 一般에 公開했다. 報告書는 ‘金聖柱’라는 마적 頭目出身中國共産黨員이 蘇聯의 宣傳을 통해 “日本軍에 맞선 愛國者이자 民族英雄 ‘金日成’으로 推仰을 받게됐다”고 說明했다.

報告書에 따르면 金聖柱는 1931年 김일성이라는 假名을 받고 滿洲와 朝鮮北部 게릴라 部隊를 이끌었다. 殘忍하고 거친 性格의 金聖柱는 白頭山에서 活動했던 實際 ‘김일성 將軍’의 名聲을 利用해 部隊를 指揮했다. 報告書는 日本陸軍士官學校를 卒業하고 뛰어난 戰術로 有名했던 實際 김일성은 日本軍에 殺害된 것으로 推定되며, 이오시프 스탈린 舊蘇聯共産黨書記長이 1945年金聖柱에게 “사라진 金日成을 가장하도록 命令했다”고 밝혔다.

CIA는 이보다 앞서 1949年機密文書을 통해서도 金主席이 實際로는 金聖柱라고 밝힌 바 있으나, 當時는 韓國에서 떠도는 內容을 담은 水準이었다. 미국의소리(VOA) 放送은 “‘김일성 假짜설’을 韓國內의 所聞이라고 記錄한 過去文件과 달리 이番에는 身上情報를 詳細히 記錄하고 美情報機關의 公式資料로 남아있다는 點에서 差異가 있다”고 說明했다.

김윤진 記者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