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2人者 땅窟로 脫出”… 攻襲非難에 映像公開

東亞日報
入力 2024年 2月 15日 03時 00分

김기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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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地上戰最優先除去對象
“넉달前 터널 保安카메라에 찍혀
뒷모습만 보이지만 AI로 確認”
140萬名 라파 避亂民脫出行列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2인자’이자 군사 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10월 10일 가자지구의 한 지하
터널을 걷고 있는 모습. 이스라엘군은 중동전쟁 발발 3일 후인 이날 신와르가 이 터널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13일
공개했다. 사진 출처 이스라엘군 ‘X’(옛 트위터) —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2人者’이자 軍事指導者인 야흐야 新瓦르로 推定되는 人物이 지난해 10月 10日 가자지구의 한 地下 터널을 걷고 있는 모습. 이스라엘軍은 中東戰爭勃發 3日後인 이날 新瓦르가 이 터널을 通해 移動하는 모습을 捕捉했다며 13日公開했다. 寫眞出處 이스라엘軍 ‘X’(옛 트위터)

이스라엘이 지난해 10月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奇襲攻擊을 主導한 ‘하마스 2人者’ 야흐야 新瓦르(寫眞)로 推定되는 人物이 가자地區地下 터널에서 脫出하는 모습이 담긴 映像을 13日公開했다. CNN, AFP通信等西歐外信은 이 映像 속 人物이 新瓦르가 맞는지 檢證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事實이라면 中東戰爭勃發後 줄곧 隱身하던 신와르의 行跡이 처음으로 公開되는 셈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地上戰을 開始할 때부터 ‘新瓦르 除去’를 最優先目標로 내세웠다. 最近 가자지구 南部據點都市 라파 一帶에서 攻襲을 强化하는 過程에서 國際社會가 팔레스타인 民間人犧牲을 憂慮하자 攻擊正當性을 强調하기 위해 新瓦르 映像을 公開했다는 分析이 提起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攻擊危險에 놓인 約 140萬名의 가자지구 南部住民의 狀況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相當數住民이 집을 버리고 比較的安全한 海岸가 텐트村으로 待避하려 하지만 現在 텐트 한 개 價格이 1000달러(藥 135萬 원)로 치솟은 狀態라고 美國 워싱턴포스트(WP)가 傳했다.

● 이스라엘 “AI 技術로 新瓦르 確認”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軍代辯人은 이날 “신와르와 家族들이 가자지구 南部 칸유니스 隣近地下 터널에서 도망치는 場面”이라며 約 42秒짜리 映像을 公開했다. 映像에선 신와르의 男동생인 이브라힘이 손電燈을 들고 앞서가고, 신와르의 아내와 세 子女가 뒤를 따른다. 신와르는 왼손에 가방을 든 채 슬리퍼를 신고 맨 뒤에서 家族들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映像에는 신와르의 얼굴이 明確하게 捕捉되지 않고 主로 뒷모습만 보인다. 하지만 이스라엘軍은 人工知能(AI) 技術을 活用해 映像 속 人物의 귀 크기 等으로 新瓦르임을 確認했다고 主張했다. 이 터널이 하마스가 붙잡은 이스라엘 民間人人質의 抑留場所와도 連結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軍은 이 映像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奇襲攻擊後 사흘 뒤인 지난해 10月 10日 칸유니스 東쪽의 한 墓地 아래 地下 터널에서 撮影됐다고 밝혔다. 터널 內部에 設置된 保安 카메라를 該當地域에서 作戰中인 이스라엘軍이 回收하면서 確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軍은 新瓦르를 包含한 하마스 指導部가 使用한 것으로 推定되는 터널 內部隱身處를 찍은 映像도 公開했다. 化粧室, 廚房, 寢室空間等은 勿論數百萬 달러의 現金이 保管된 金庫도 여럿 있었다. 하가리 代辯人은 “하마스 高位官吏들은 便安한 環境에서 居住했다. 이들은 自身과 家族, 돈 以外의 것은 重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新瓦르를 射殺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라파 住民, 必死의 自力脫出試圖

라파 一帶에선 이스라엘의 地上軍投入이 臨迫했다는 報道가 잇따르면서 相當數住民이 必死의 脫出試圖를 하고 있다. 英國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日 라파 臨時待避所에 居住하는 많은 住民들이 自體的으로 텐트를 解體하고 所持品을 모아 移動中이라고 傳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집트 側에 傳한 避亂民待避計劃과는 無關한 自力脫出行列이다.

한 避亂民은 “우린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죽음은 이미 到處에 널려 있다”고 傳했다. 라파 一帶는 이미 가자地區 ‘最後의 避亂處’였던 만큼 이곳을 벗어나도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國際社會는 라파 住民의 安全이 確保되지 않은 狀況에서 이스라엘軍이 地上戰을 强化하면 안 된다며 거듭 攻擊自制를 促求하고 있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이스라엘 情報機關 모사드, 美中央情報局(CIA),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協商을 仲裁해 온 카타르 管理等이 모였다. 하지만 이스라엘 協商團이 歸國하며 事實上 아무 所得 없이 終了됐다. 特히 하마스가 붙잡은 이스라엘 人質과 이스라엘 監獄에 있는 팔레스타인 收監者 맞交換比率等에서 兩側異見이 相當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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