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反對에도 라파 攻擊… 하마스 “民間人 100名 숨져”

東亞日報
入力 2024年 2月 13日 03時 00分

김기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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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人口折半 넘는 140萬名避亂處
네타냐후 “戰爭 지라는 것인가” 强行
WSJ “美-이스라엘 完全하게 對立”

이스라엘 공습에 초토화된 가자지구 1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초토화된 건물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가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후 이날까지 사망자 수가 2만8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란처인 최남단 라파에까지 공습을 이어가며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신화 뉴시스 — **이스라엘 攻襲에 焦土化된 가자地區** 10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攻襲으로 焦土化된 建物 앞을 한 女性이 지나가고 있다. 하마스 側 가자地區 보건부가 지난해 10月 7日戰爭勃發後 이날까지 死亡者數가 2萬8000名을 넘어섰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마지막 避亂處仁最南端 라파에까지 攻襲을 이어가며 國際社會의 批判輿論이 高調되고 있다. 가자=神話 뉴시스

이스라엘이 美國을 비롯한 國際社會의 反對에도 가자地區最南端都市 라파를 攻擊해 12日最少數十名이 숨졌다. 이집트와 國境을 맞댄 라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戰爭을 避해 南部로 내려온 民間人 140萬名이 몰려 있는 곳이자 國際社會의 救護物資가 들어가는 主要關門이다. 이 地域攻襲에 對한 國際社會의 批判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는 “戰爭에 지라는 소리냐”며 反駁했다.

이날 攻擊에 따른 死傷者數는 아직 正確히 把握되지 않았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 等에 따르면 하마스 側 가자地區 보건부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軍(IDF)의 戰鬪機, 戰車等을 動員한 爆擊으로 라派에서 民間人約 100名이 숨졌다고 밝혔다. 現在 가자地區最後의 避亂處로 불리는 라파 一帶에는 가자地區人口 230萬名의 折半이 넘는 140萬名이 “더 以上避할 곳도 없다”며 머물고 있는 것으로 推定된다.

지난해 10月 7日 하마스의 攻擊을 받고 報復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北部와 中部에서 地上作戰을 展開한 뒤 最近 라파에 對한 攻擊을 漸次進行해 왔다. 이에 따라 民間人大量虐殺의 危險이 高調되며 國際社會의 憂慮가 빗발쳤다.

이番攻擊은 조 바이든 美國大統領이 11日 네타냐후 總理에게 電話通話로 “住民安全이 確保되기 前에 라派에서 軍事作戰을 하면 안 된다”는 뜻을 傳達한 直後 이뤄졌다. 앞서 바이든 大統領은 8日에도 最近 이스라엘의 攻擊에 對해 “度를 넘었다”고 批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클 오렌 前駐美 이스라엘大使를 引用해 戰爭遂行方式과 關聯하여 “美國과 이스라엘이 ‘完全히 對立’하고 있다”고 報道했다.

‘인질 구출’ 공개한 이스라엘 12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인질 2명을 구출해 자국 내 의료시설로 이동시켰다며 공개한 사진. 라마트간=AP 뉴시스 — **‘人質救出’ 公開한 이스라엘** 12日 이스라엘軍이 가자지구 라派에서 人質 2名을 救出해 自國內醫療施設로 이동시켰다며 公開한 寫眞. 라마트간=AP 뉴시스

네타냐후 總理는 같은 날 美 ABC 放送의 ‘디스위크’ 等에 出演해 “어떤 境遇에도 라파에 進入하지 말라는 소리는 基本的으로 戰爭에 지고, 하마스를 그대로 두라는 것”이라며 “再考의 餘地도 없는 이야기이고, 勝利가 코앞에 있다”라고 一蹴했다. 또 軍에 避亂民의 待避計劃을 指示하는 等民間人被害를 줄이기 爲한 努力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F는 12日攻擊에서 하마스에 抑留됐던 男性人質 2名을 救出했다.

周邊 아랍國은 一齊히 反撥하고 있다. 이집트는 外交部公式聲明을 통해 “國際法, 國際引渡法等違反”이라며 이스라엘을 强力히 批判했다. 이집트 媒體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스라엘 地上軍의 라파 進擊時 1978年 이스라엘-이집트 戰爭의 從前을 이끌어낸 ‘캠프 데이비드 平和協定’을 中斷하겠다고 剛하게 警告했다.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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