州北韓 러 大使, 北核實驗可能性擧論…恐怖誘發 메시지 意圖는?

東亞日報
入力 2024年 2月 12日 20時 17分

고도예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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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뉴시스 — 알렉산드르 馬體고라 州北韓 러시아 大使. 뉴시스

北韓과 러시아가 軍事協力密着을 加速化하는 가운데 알렉산드르 馬體고라 州北韓 러시아 大使가 北韓의 7次核實驗可能性을 擧論했다.

10日 러시아 스푸트니크 通信과의 인터뷰에서 馬體고라 大使는 “美國의 挑發이 繼續되고, 그들(北韓)李漸漸 더 危險해진다면 나는 北韓指導部가 國家防禦力量을 强化하기 위해 核實驗을 敢行하기로 決定할 수 밖에 없다는 點을 排除하지 않고 있다”고 主張했다. 또 “萬若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責任은 美國과 그 同盟國에 있을 것”이라고 强調했다. 馬體고라 大使는 앞서 7日에는 러시아 言論과의 인터뷰에서 “北韓이 防衛力追加增强을 위해 新規核實驗을 決定하는 便이 낫다”고 主張하기도 했다.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外務部第1亞洲局長度 11日 러시아 國營 리아노보스티 通信과의 인터뷰에서 最近北韓 김정은 國務委員長의 ‘戰爭準備’ 等對南威脅發言에 對해 “韓半島에서 直接的인 軍事衝突의 危險이 急激히 增加하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主張했다. 이어 “金委員長의 警告는 美國과 그 同盟들이 北韓을 겨냥한 聯合訓鍊을 벌이는 等危險한 軍事的措置를 하고 있다는 脈絡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했다. 韓國, 北韓, 中國等을 擔當하는 러시아 局長級人士가 北韓挑發에 따른 最近韓半島緊張高祖의 責任을 韓美日等에 轉嫁한 것.

러시아 當局者가 北韓의 7次核實驗可能性等까지 言及하며 恐怖誘發 메시지를 내는 것은 北-러 軍事協力을 正當化하는 同時에 美國의 우크라이나 戰爭介入을 막기 위한 意圖인 것으로 풀이된다. 特히 11月美大選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前大統領의 再執權可能性까지 擧論되는 만큼 意圖的으로 危機感을 高調시키는 것이란 解釋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沿海州國際協力局長을 團長으로 한 러시아 團體觀光團 97名이 9日北韓平壤에 到着했다. 北韓이 團體觀光客을 받은 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餘波로 2020年 1月國境을 封鎖한 以後 4年 만에 처음이다.

3泊 4日日程으로 平壤을 찾은 觀光團에는 沿海州國際協力局長等 러시아 政府關係者들도 包含됐다. 지난해 頂上會談의 後續措置로 觀光協力對策을 當局次元에서 本格的으로 論議했을 可能性도 提起된다.

北韓도 10日 김광옥 農業科學院院長을 團長으로 하는 農業技術代表團을 러시아로 派遣했다. 一角에선 兩國이 農業技術交流目的으로 僞裝하면서 實際로 北韓勞動者派遣方案을 論議했을 거란 觀測이 나온다. 올레크 코제먀코 沿海州州知事는 지난해 11月 “北韓農民들에 農業用地를 提供하는 안을 檢討할 것”이라고 말했다. 北韓은 러시아에 建設勞動者를 보낼 當時에도 留學生으로 僞裝했다.

고도예 記者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