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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金利에 어떻게 銀行이 亡해?”[김성모 記者의 神秘월드]|東亞日報

“아니, 이 金利에 어떻게 銀行이 亡해?”[김성모 記者의 神秘월드]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3月 25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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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新(新) 비즈니스 가이드(33)
‘神秘월드’는 世界 各國에서 世上을 이롭게 이끄는 革新的인 企業과 새로운 情報技術(IT) 消息들을 紹介합니다. ‘破壞的 革新’을 꾀하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主要 企業까지, 빠르게 變해가는 ‘新(新) 글로벌 비즈니스’를 알차게 傳達하겠습니다.

● ‘올해의 銀行賞’ 받자마자 ‘破産’
“景氣가 어려운 가운데 最高의 金融 파트너 役割을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그레그 베커 실리콘밸리銀行(SVB) 會長 兼 最高經營者(CEO)는 2日(現地 時間) 美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벤처캐피털(VC) 行事에서 受賞 所感처럼 보이는 말을 꺼냈다. 다음 날, SVB의 英國 法人이 實際로 賞을 받았다. 英國 經濟 媒體 ‘시티에이엠’李 選定하는 ‘올해의 銀行’에 選定된 것. 그런데, 1週日 만에 이 銀行이 破産했다.

1983年 設立된 실리콘밸리銀行(SVB)은 스타트업과 情報技術(IT) 企業, VC가 主로 去來하는 商業銀行이다. 本店은 이름에서 드러나듯 캘리포니아州 실리콘밸리에 있다. 캘리포니아(24個)와 매사추세츠(6個)에 總 30個 地點을 가진 SVB는 總資産이 276兆5000億 원으로 美國 銀行 中 16番째로 덩치가 크다. 歷史가 깊지는 않지만, 無視할 만한 規模는 아니다.

40年 된 銀行이 破産에 이르기까지 걸린 時間은 單 36時間.

‘SVB 危機說’은 8日 처음 登場했다. SVB가 約 18億 달러(約 2兆3600億 원)의 損失을 봤으며 現金 調達을 위해 新株發行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다. 安定的으로 보이던 銀行이 急轉을 求하고 있다는 消息이 傳해지자 預金者들의 引出이 始作됐다.

SVB 株價는 9日 나스닥 市場에서 開場과 同時에 急落했다. 前日 對比 60.4%나 暴落했다. 큰 幅의 株價 下落에 놀란 預金者들이 돈을 빼기 위해 더 몰려들었고, 9日 하루 동안 SVB에서 總 預金額의 24%인 約 420億 달러(藥 55兆 원)가 빠져나갔다.

‘뱅크런(預金引出事態)’이 發生한 以後 美 金融當局이 재빠르게 나섰다. 10日 午前 SVB를 閉鎖하고 美 聯邦예금보험공사(FDIC)를 破産 管理者로 選任했다. FDIC가 만든 法人으로 SVB 預金을 옮기고, 保有 資産을 賣却하도록 했다. 破産한 銀行의 뒤處理를 맡긴 셈이다.

뱅크런과 美 銀行의 破産에 全 世界 證市가 출렁였는데, ‘銀行 트라우마’를 가진 美國이 特히 놀란 雰圍氣다.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의 惡夢이 떠올라서다. 韓國이 1997年 ‘IMF 外換危機’를 겪고 ‘換率’을 銳意注視하게 된 것처럼 美國 亦是 2008年 리먼 브러더스 事態 以後 ‘銀行의 健全性’에 注意를 기울여왔다. 그럼에도 中大型 銀行이 이틀도 안 돼 亡했으니 衝擊에 빠질 만하다. SVB보다 큰 規模의 商業銀行이 門 닫은 事例는 2008年 總資産 3070億 달러(藥 402兆 원)의 워싱턴뮤추얼이 唯一하다.

그런데, 普通 金利가 오르면 銀行은 큰돈을 버는 것 아니었나. 高金利 時代에 SVB는 ‘왜’, 이토록 ‘빠르게’ 破産까지 이르게 된 것일까.

일러스트 박초희 記者 choky@donga.com

● “모든 스타트업은 SVB로 通한다”
SVB는 主로 美國의 中小企業과 技術 스타트업을 支援하면서 成長했다. 旣存 銀行과는 確實히 달랐다. 預金·貸出, 資産管理뿐만 아니라 스타트業들이 投資받을 수 있도록 行事를 열어주고, 引受合倂(M&A)이나 서비스 販賣와 關聯한 助言도 해줬다. 顧客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네트워킹 機會도 提供했다.

甚至於 初期 와이너리에는 收益이 나오지 않는 3~5年(葡萄나무가 자라는 期間)에도 돈을 빌려줬다. 英國 有名 VC 投資者인 로빈 클레인은 “大型 銀行과 다르게 SVB는 會社가 아무리 작더라도 相談을 해줬다”라고 했다. 스타트業들은 SVB를 自身과 똑같은 革新的인 會社로 여겼을 것 같다.

美國 VC로부터 投資받고 지난해 上場한 테크·헬스 企業 中 44%가 SVB의 顧客이었다. 클라우드 保安 業體 엔돌랩스의 CEO인 바룬 바드워는 “모든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銀行으로 통한다”라고 傳했다. (SVB가 스타트業들이 다른 銀行을 利用하지 못하도록 事實上의 獨占 契約을 要求했다는 이야기도 뒤늦게 나오고 있다)

SVB는 美國의 스타트업, 테크 企業에 발맞춰 成長해왔는데, 코로나19 發生 以後 큰 變化가 있었다. 0%臺의 極端的인 低金利 狀況에 莫大한 流動性이 벤처企業에 몰리면서 SVB의 預金이 急速度로 增加했다.

SVB의 預金은 2017年 末 440億 달러(藥 57兆6000億 원)에서 2021年 末 1890億 달러(藥 247兆2000億 원)로 4倍 以上으로 增加했다. 市場 分析 業體 오토老머스 리서치에 따르면 2019年부터 2021年까지 美 銀行 業界 平均 成長率은 37%였다.

같은 期間 SVB의 貸出은 230億 달러(藥 30兆 원)에서 660億 달러(藥 86兆3000億 원)로 增加하는 데 그쳤다. 銀行은 顧客의 預金을 相對的으로 낮은 金利로 모아서(예금) 貸出 等으로 長期間 運用해 利潤을 남긴다. SVB가 덩치는 커졌지만, 장사는 영 시원찮았던 셈이다. 勿論, 預金 規模가 크게 늘었다고 SVB가 亡한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投資’가 問題였다.

SVB는 美國의 中小企業과 스타트업을 支援하면서 規模를 키웠다. 企業 金融뿐만 아니라 스타트業들이 投資받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支援했다. SVB 홈페이지 캡처

● 長期 債券에 ‘沒放’韓 SVB
SVB는 2020年부터 債券에 莫大한 預金을 投資했다. 債券은 政府나 公共機關, 會社 等이 資金을 마련하기 위해 發行하는 一種의 ‘借用證’이다. 期間과 利子를 定하고 多數에게서 돈을 빌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SVB는 預金 中 1200億 달러(藥 156兆7000億 원)를 美國 國債와 住宅抵當證券 等을 사는 데 썼다. 이 中 80% 以上 10年 以上 지나야 元金과 利子를 받을 수 있는 長期 商品이었 다. 美國 政府가 亡하지 않으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相對的으로 安全한 投資였다.

2021年 SVB가 買入한 美 國債 等 證券의 殘額은 1280億 달러(藥 167兆4000億 원). SVB가 資産에서 債券 等 證券에 投資한 比率은 55%로, 美國의 모든 銀行 中에서 가장 높았다. 2020年과 2021年에는 늘어난 資産의 71.3%(99億 달러)를 債券 等에 쏟아 부었다. 物價도 높아지는 데 現金으로 保有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SVB는 美國 10年 滿期 國債 金利(約定)가 0%對日 때부터 投資하기 始作했다. 910億 달러(藥 118兆9000億 원)는 모기지(住宅擔保貸出) 債券을 샀는데, 平均 利子가 1.64% 水準이었다.

金利가 치솟으며 問題가 始作됐다. 2022年 1月 연 0~0.25%였던 美國의 基準金利는 지난해 末 4.25~4.50%까지 치솟았다. 現在는 4.75~5.0%다. 物價를 잡기 爲한 暴風 같은 金利 引上이 이어졌는데, 이 때문에 SVB가 잔뜩 사놓은 債券이 歇값이 돼버렸다.

例를 들어 年 1% 金利를 保障받고 10年 뒤에 元金 100萬 원을 돌려받는 商品(債券)을 샀다고 치자. 現在 이 商品을 100萬 원에 내놓으면 팔릴까. 當然히 아무도 안 살 것이다. 現在 1年만 銀行에 넣어놔도 年 4% 以上의 利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勿論, 株式도 아니고 안 팔면 元金을 지킬 수 있다. ‘존버(힘들게 버팀)’도 있으니까. 게다가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金利가 다시 떨어지면 사놓은 債券의 價値가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런데, 債券을 팔아야 하는 狀況이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SVB가 그랬다.

AP 뉴시스
AP 뉴시스

● 高金利가 불러온 스타트업의 보릿고개
金利가 올라가자 預金者들의 손이 바빠졌다. 2021年 말까지 SVB에 預置된 預金은 主로 요구불예금에 屬해 있었다. 顧客에게 利子를 거의 주지 않아도 되는 隨時入出金 通帳(파킹通帳)에 預金이 들어가 있었다는 意味다. 金利가 많이 오른 뒤, 顧客들은 定期預金이나 積金 通帳 等으로 돈을 옮기기 始作했다. SVB는 利子를 더 줘야 하니 費用은 늘어났다.

더 큰 問題는 主要 顧客인 스타트업들의 주머니 事情이 나빠졌다는 點이다. 普通 收益이 없거나 적은 스타트업은 未來 價値를 反映해 評價받는다. 向後 얼마나 벌 수 있을지 미리 計算器를 두들겨 보고, 이를 基準으로 投資가 이뤄지기도 한다.

그만큼 高金利 時期에는 脆弱하다. 現在의 돈의 價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投資者들은 預金만 해도 돈을 벌 수 있으니, 언제 亡할지 모르는 會社에 投資할 理由가 줄어든다. 英國 이코노미스트는 “2021~2022年 VC들이 3000億 달러(藥 392兆 원) 넘게 돈을 모았지만, 지난해에 1年 내내 投資를 줄였다”라고 1月 傳했다.

會社 價値를 제대로 評價받기 어렵기 때문에 株式 市場에서 돈을 끌어 오기도 어렵다. 지난해 美國 株式 市場에서 調達된 資本은 32年 만에 最低値였다.

投資를 못 받는 狀態에서 인플레이션으로 會社 運營費는 늘고, 物件(서비스)은 덜 팔리는 狀況. 結局 소리所聞없이 사라지는 會社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스타트業들은 모아둔 돈으로 ‘보릿고개’를 넘기 始作했다. 多數의 業體가 실리콘밸리銀行에서 預金을 찾아 썼다. SVB는 預金者(스타트業)들의 늘어난 引出 要求로 流動性이 不足해지면서 結局 債券을 歇값에라도 팔 수밖에 없었다.

同時에 SVB는 現金 調達을 위해 8日 新株發行(破産에 이르게 만든 첫 信號)에 나섰는데, 여기서 債券 損失이 水面 위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SVB가 資金을 調達하려고 했을 때 理由로 든 것이 ‘스타트업들의 現金 引出’이었다”고 9日 傳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있는 SVB 지점. 매사추세츠=AP 뉴시스
美國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있는 SVB 支店. 매사추세츠=AP 뉴시스

● ‘리틀 마이클 버리’
SVB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왜들 몰랐을까.

長期 債券을 保有하면 會計帳簿에는 損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財務諸表에 現在의 價格(時勢)李 아닌, ‘額面價(滿期 때 돌려받는 金額)’로 標示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팔기 前까지는 損失이 아니다.

SVB의 財務諸表를 詳細히 보고 危險性을 알린 ‘리틀 마이클 버리’가 있기는 했다. (버리는 映畫 ‘빅쇼트’의 實存 人物로 2008年 서브프라임 모기지 事態를 豫測한 바 있음)

헤지펀드社 레이징 캐피털을 運營하는 윌리엄 마틴은 올해 1月 “SVB가 莫大한 損失을 보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마틴은 SVB 株價가 내려가면 利得을 보는 ‘숏 포지션’에 自身의 資金의 大部分을 投資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얼마를 벌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마틴은 事態가 벌어진 以後 “이렇게까지 빨리 亡할 줄 몰랐다”면서 “周邊에 이를 알리려 했지만, 가까운 親舊 두 名의 달러가 SVB 金庫에 아직 갇혀 있다”며 씁쓸해했다.

當時 SVB 會長 兼 代表였던 베커가 會社 事情을 몰랐을 理 없다. 2月 한 行事에서 記者가 베커에게 債券 損失에 關해 묻자 “債券을 팔 理由가 全혀 없다”고 答했다.

그러다가 2月 27日 글로벌 信用評價社 무디스에서 連絡받으면서 狀況이 反轉됐다. “SVB의 信用等級이 下落할 수 있다”는 警告였다. 流動性 憂慮도 있었지만, SVB가 골드만삭스에 資本 擴充(神主 發行)을 도와달라고 要請한 데에는 무디스의 電話 한 通이 컸다.

한 가지 疑問이 남는다. 債券으로 돈은 못 벌더라도, 滿期까지 保有하면 元金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債券 等을 擔保로 美 聯邦準備制度(Fed·聯準)에서 돈을 빌릴 수는 없었을까. (이는 SVB 破産 以後 美 金融當局이 내놓은 對策과 같다. 海外에서는 對策을 일찍 썼으면 SVB가 門 닫지 않았을 수 있다는 分析도 내놓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에서 경찰관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SVB는 사실상 파산했다. 샌타클래라= AP 뉴시스
10日(現地 時間) 美 캘리포니아州 샌타클래라에 있는 실리콘밸리銀行(SVB) 本社에서 警察官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SVB는 事實上 破産했다. 샌타클래라= AP 뉴시스

● “SVB에 對한 사랑보다 두려움이 컸다”


그럴 틈이 없었다. 온라인으로 돈을 옮기는 ‘스마트폰 뱅크런’에 SVB는 預金者들이 銀行으로 달려가는 時間조차 벌지 못했다.

벤처 代表이자 SVB에 돈을 맡겼던 알렉산더 토레네그라에 따르면 9日 午前 9時頃 스타트업 任員 200餘 名이 있는 온라인 메신저 團體 對話房에 끊임없이 알림이 울렸다. SVB 株價가 내려가자 銀行이 危險한 것 아니냐고 憂慮가 쏟아진 것.

한 時間 뒤, 누군가 돈을 찾자고 提案하자 ‘실리콘밸리 革新家’들은 너나없이 돈을 옮기기 始作했다. 當時 ‘커버리지 캣(米 保險 스타트업)’ 創業者 맥스 조는 美 몬태나州 보즈먼 空港에 있었는데, 스마트폰 德分에 預金을 옮기는 데는 問題가 없었다. 돈을 찾기 위해 銀行으로 뛰어가 줄을 서는 모습은 없었지만, SVB에선 하루 만에 55兆 원이 빠져나갔다.

美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日 ‘실리콘밸리가 만든 體系에 실리콘밸리가 當했다’는 記事에서 過去 金融 危機 때는 소셜미디어가 큰 變數가 아니었지만, 이番에는 번개 같은 速度로 各種 消息을 全 世界에 퍼뜨려 ‘大規模 預金 引出(뱅크런)’을 일으켰다고 診斷했다.

어쩌면 이는 豫見된 일이었다. 大部分의 顧客이 少額을 맡기는 一般人이 아니라 ‘會社’였기 때문이다. SVB에 預金한 스타트業들은 預金者 保護 限度인 25萬 달러(約 3億3000萬원)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를 넘는 金額은 銀行이 亡하면 못 받을 可能性이 있다. SVB 總預金의 95%가 預金 保護 對象이 아니었다.

特히 顧客 大部分이 競爭者들의 움직임에 敏感한 실리콘밸리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뱅크런 傳染性이 剛했다는 分析도 있다.

블룸버그는 9日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VC 業界 사람들만큼 무리 지어 行動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면서 SVB의 顧客 多樣性 不足을 事態의 原因 中 하나로 꼽았다.

SVB 破産에 뒤늦게 罪責感을 내비친 스타트업 關係者들도 있었다. 自身들이 스타트업의 ‘대부’ 役割을 해 온 SVB를 背信했다고 느끼는 듯하다. 保安 業體 딥센티넬의 데이비드 셀링거 CEO는 “‘罪囚의 딜레마’ 같은 狀況이었다. SVB에 對한 사랑과 熱望보다 두려움이 앞섰다”고 傳했다. 自身만 銀行에서 돈을 못 뺄 것 같은 不安感을 느꼈다는 것이다.

어두운 映畫館에서 “불이야” 소리만 듣고 달려 나갔다고 非難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들의 行動은 本能에 가까웠다. ‘스마트폰 뱅크런’ 亦是 銀行이 對備했어야 할 일이었다. 美 銀行 뱅코프의 前 會長인 다니엘 코헨은 “銀行들은 恒常 顧客의 忠誠度를 過大評價한다”며 “이를 對備하는 것이 銀行의 基本 業務라”고 强調했다.

10日 SVB 本社 앞에 몇몇 사람이 모여 있다. (왼쪽 寫眞) ‘스마트폰 뱅크런’으로 過去와 같은 人波는 보이지 않았다. 오른쪽은 2007年 9月 英國 노던錄 銀行이 破産 危機에 몰렸을 때 多數의 顧客이 地點에 몰려든 모습. 샌타클래라=AP 뉴시스, 트위터 캡처

● 銀行보다 ‘실리콘밸리’에 가까웠던 SVB
SVB가 聯準을 怨望하고 있을 수 있다. 特히, 제롬 파월 聯準 議長.

2021年 파월이 “物價 急騰이 一時的일 것”이라고 誤判한 바람에 SVB가 高金利를 對備하지 못했다는 分析도 있다. 萬若 파월이 金利를 일찍, 그리고 천천히 올리기 始作했다면 (일을 제대로 했다면) SVB 亦是 長期 債券에 그만큼 쏟아붓지 않았을 수 있다. 物價가 빠르게 잡혔다면 金利가 只今처럼 높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때문에 一角에서는 “聯準이 自身의 (인플레이션) 判斷 錯誤 때문에 SVB 事態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解釋도 나온다.

그럼에도 SVB가 批判을 면하기 어려운 理由가 있다. (投資 포트폴리오가 長期 債券에 지나치게 쏠려 있었다는 點을 除外하고도) 銀行이 基本的으로 갖춰야 할 리스크 對應이나 組織 管理에 疏忽했다는 點이다.

지난해 SVB에는 이 같은 危險性을 捕捉할 最高危險管理責任者(CRO)조차 없었다. 英國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1月 初 SVB는 갑자기 CRO를 뽑았다고 홈페이지에 公知했는데, 두 달 後 “事實, CRO 자리가 지난해 4月 以後 비어 있었다”라고 告白했다. 銀行이 리스크 對應 責任者 자리를 한참이나 비워뒀다.

甚至於 지난해 CRO는 辭任 前에 性小數者 職員을 위한 캠페인을 擔當했었다. 리스크 對應에 沒頭했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나 하는 疑問이 드는 部分이다.

SVB는 會社가 門을 닫는 瞬間까지 職員 8500餘 名 大多數가 在宅勤務 中이었다. 多數의 IT 企業이 職員들을 事務室로 되돌린 最近에도 SVB는 이를 維持했다.

베커 前 CEO는 種種 하와이에서 일했고, 지난해 그만둔 CRO는 워싱턴에, 社內 辯護士는 뉴욕에서 主로 勤務했다. 前職 SVB 行員은 “職員들도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等 곳곳에서 일했다. 甚至於 숲속 오두幕으로 移徙한 職員도 있었다”고 했다.

20年 가까이 在宅勤務를 硏究해온 니콜라스 블룸 스탠퍼드대 敎授는 “畫像 會議에서 會社의 리스크를 對應할 만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金利가 오르는 것 같은 變化를 捕捉하고 對備하는 것은 대면 會議나 點心 食事 자리에서 나온다”고 했다.

SVB의 한 前職 任員은 “마치 大學 캠퍼스에서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敎育으로 ‘테드(TED)’ 講演을 봤던 것을 回想했다. 그는 “美國 金融街처럼 거칠고 積極的으로 危機에 對應하는 雰圍氣보다는 실리콘밸리 IT 會社에 일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2日 美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벤처캐피털(VC) 行事에서 케이트 클라크 더 인포메이션 記者(왼쪽)가 그레그 베커 前 SVB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커는 인터뷰에서 “景氣가 어려운 가운데 最高의 金融 파트너 役割을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베커의 會社는 8日 後 破産했다. 케이트 클라크 記者 트위터 캡처

● SVB가 亡한 眞짜 理由
SVB가 破産을 自招한 側面도 있다.

美 議會는 2008年 金融危機 以後 銀行 財政 狀態를 週期的으로 체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等을 導入(도드-프랭크 法)했다. 그런데, 議會가 2018年에 더 嚴格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銀行 資産 規模 基準을 500億 달러 以上에서 2500億 달러 以上으로 緩和해줬다. 超大型 銀行들만 規制받도록 느슨하게 規制를 풀어준 것이다.

이는 中小型 銀行들이 數年間 規制를 풀어달라고 要請한 結果였는데, 當時 앞장섰던 人物 中 한 名이 베커 前 CEO 였다. 그는 2015年 美 上院에서 議員들에게 “SVB는 높은 信用度로 金融 危機도 克服했다. 會社가 金融 市場에 리스크가 되지 않으니 規制 負擔을 줄여 달라”라고 要請했다.

2017年 末 SVB 資産 規模는 512億 달러. 2018年 規制가 緩和되지 않았다면 더 嚴格한 監督을 받고 있었을 것이고, 結果的으로 破産에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베커 前 CEO는 SVB가 破産하기 열흘 前인 지난달 27日 母會社 SVB파이낸셜 株式 1萬2451週(藥 360萬 달러·47億 원)를 賣却해 論難을 키우기도 했다. 熱烈한 사이클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破産으로 解雇된 以後 自身이 種種 遠隔 勤務했던 하와이 마우이섬으로 向했다. 飛行機는 一等席을 利用했다.

이어 베커 前 CEO가 寢室 세 個와 化粧室 세 個가 딸린 310萬 달러(約 40億4000萬 원) 水準의 別莊에 머물고 있다는 消息이 傳해졌다. 別莊 안에는 테니스場과 클럽하우스, 水泳場 3곳도 있다. 最近에는 베커 前 CEO가 銀色 미니쿠퍼 컨버터블을 타고 市內를 돌아다니며 點心으로 치즈버거를 사 먹는 場面이 捕捉됐다.

自身이 全 世界 金融 市場을 흔들었다는 事實을 잊은 듯한 모습이다.


김성모記者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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