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MZ世代’ 大統領 나왔다… 35歲 보리치 當選

東亞日報
入力 2021年 12月 21日 03時 00分

문병기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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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派聯合候補出馬, 右派 크게 앞서… 來年 3月就任하면 世界最年少正常
NYT “팔뚝에 타투하고 넥타이 안 매”… 2011年學生運動 이끌며 政界入門
2019年反政府示威主導하며 頭角… “兩極化 속 改革願하는 民心反映”

19일 치러진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가브리엘 보리치 좌파연합 ‘존엄성을 지지하다’ 후보가
당선 축하 무대에 섰다. 올해 35세인 보리치 후보는 내년 3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현직 국가수반 중 최연소 지도자가 된다.
산티아고=AP 뉴시스 — 19日 치러진 칠레 大選決選投票에서 勝利한 가브리엘 보리치 左派聯合 ‘尊嚴性을 支持하다’ 候補가 當選祝賀舞臺에 섰다. 올해 35歲인 보리치 候補는 來年 3月大統領으로 就任하면 現職國家首班中最年少指導者가 된다. 산티아고=AP 뉴시스

‘MZ世代(밀레니얼+Z世代)’ 政治人 가브리엘 보리치 議員(35)李南美의 新興經濟强國 칠레 大統領에 當選됐다. 1986年生으로 世界最年少大統領이 된 보리치는 來年就任後 4年間 칠레를 이끈다.

로이터通信等에 따르면 19日 치러진 칠레 大選決選投票開票率이 99%를 넘긴 가운데 보리치 左派聯合候補는 55.9%의 得票率로 44.1%를 얻은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基督敎社會戰線候補(55)를 앞섰다. 1990年 칠레 民主化以後大選 1次投票에서 1位를 놓친 候補가 決選投票에서 勝利한 건 보리치가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傳했다. 카스트 候補는 이날 午後 트위터를 통해 “只今 이 瞬間부터 보리치가 大統領當選者”라며 敗北를 認定했다. 보리치 候補는 大選勝利를 宣言하며 “나는 모든 칠레人의 大統領이 될 것이다. 이 엄청난 挑戰을 앞에 두고 最善을 다하겠다”고 當選所感을 밝혔다.

1986年 2月 칠레 南部 푼타아레나스에서 태어난 보리치는 來年 3月就任하면 山나 마린 핀란드 總理(36·女)를 제치고 現職國家首班中最年少指導者가 된다. 1985年生인 마린 總理는 2019年執權當時 34歲로 總理職에 올랐다. 2017年 31歲에 總理가 된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前總理는 1986年 8月生으로 世界最年少指導者記錄을 갖고 있었지만 올 10月辭任했다.

2004年 칠레代 로스쿨에 入學한 보리치가 政界에 뛰어들게 된 것은 칠레 大學生聯合(FECH) 會長으로 2011年公敎育投資擴大를 要求하는 大規模學生示威를 이끌면서다. 칠레를 이끄는 ‘100名의 젊은 指導者’에 選定될 程度로 耳目을 끈 그는 2013年無所屬候補로 國會議員選擧에 出馬해 最多得票로 下院議員에 當選됐고 2017年再選에 成功했다. 보리치가 大選走者로 頭角을 나타낸 것은 2019年 칠레 全域을 휩쓴 大規模示威의 影響이 컸다. 政府가 首都 산티아고의 地下鐵料金을 30페소(藥 43원) 引上한 것을 契機로 反(反)政府示威에 불이 붙으면서 칠레가 政治的混沌의 소용돌이에 빠져든 것. 칠레는 1人當國內總生産(GDP)李 1萬3000달러(藥 1550萬 원)로 中南美最高水準이지만 人口의 45%假量이 貧困層에 屬해 있다. 2019年 칠레의 國公立大登錄金은 8317달러(藥 990萬 원)로 英國(1萬2330달러), 美國(9212달러)에 이어 세 番째로 높았다.

結局 칠레는 지난해 國民投票를 통해 아우구스吐 피노체트 政權時節制定된 憲法을 廢棄하고 새로운 憲法을 만들기로 했으며 올해 5月 새 憲法을 쓸 制憲議會를 構成한 데 이어 이날 大選에서 世界에서 가장 젊은 指導者를 選出했다. 갈수록 惡化되는 兩極化의 그늘 속에 改革을 바라는 칠레 民心이 MZ世代를 選擇했다는 分析이 提起된다.

뉴욕타임스는 “보리치는 傳統的인 大選候補들과 달리 팔뚝에 타투를 하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강박증으로 入院했던 事實을 率直하게 公開하기도 했다”며 “政治變化를 불러올 새로운 憲法을 制定하는 마지막 段階에서 大統領任期를 始作하게 됐다”고 傳했다.

워싱턴=문병기 特派員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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