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年 만에 귀로 소리를 듣다… 人工 蝸牛로 되찾은 삶[病을 이겨내는 사람들]|東亞日報

20年 만에 귀로 소리를 듣다… 人工 蝸牛로 되찾은 삶[病을 이겨내는 사람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0日 01時 40分


코멘트

최재영 세브란스病院 敎授-聽覺障礙 前精筴 氏
初等學生 時節 障礙 確認한 後 입模樣-補聽器로는 疏通에 限界
30歲에 왼쪽 귀 手術, 再活 거쳐 1年餘 뒤 通話 成功해 事實上 完治
職場서 昇進-運轉 中 對話도 圓滑… 한쪽 귀만 健康保險 惠澤 아쉬워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오른쪽)는 보청기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인공 와우 수술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가 인공
 와우 수술을 집도한 전정협 씨(왼쪽)는 10년 넘게 보청기를 쓰다 인공 와우 수술을 받은 뒤 청력의 90% 이상을 회복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耳鼻咽喉科 敎授(오른쪽)는 補聽器만으로 限界가 있다면 人工 와우 手術을 檢討해야 한다고 했다. 崔 敎授가 人工 와우 手術을 執刀한 前精筴 氏(왼쪽)는 10年 넘게 補聽器를 쓰다 人工 와우 手術을 받은 뒤 聽力의 90% 以上을 回復했다. 세브란스病院 提供
初等學生이던 28年 前, 前精筴 氏(39)는 聽力이 떨어진다는 事實을 처음 알게 됐다. 親舊들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特히 女子아이들과 對話할 때 어려웠다. 男子아이들보다 훨씬 더 웅얼대는 것처럼 들려 무슨 말인지 理解할 수 없었다.

나중에 全 氏의 人工 와우(蝸牛·달팽이관) 手術을 執刀한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耳鼻咽喉科 敎授는 “女子아이 목소리는 全 氏가 들을 수 있는 周波數 範圍를 넘어서는 高音이기 때문에 더 듣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說明했다.

全 氏의 聽覺障礙는 擔任先生님이 發見했다. 敎師의 勸誘에 따라 父母님이 全 氏를 病院에 데리고 갔다. 檢査 結果 聽覺障礙가 確認됐다.

● 10年 넘게 補聽器 着用했지만…


처음에는 별다른 措置를 하지 않았다. 全 氏는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그냥 學校에 다녔다. 神經을 안 써서 그런지 큰 不便은 없었던 걸로 記憶한다”고 말했다.

放心하는 동안 聽力은 더 떨어졌다. 中高校 때는 授業 時間에만 잠깐 補聽器를 着用했다가 뺐다. 親舊들에게 補聽器 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親舊들은 全 氏를 사오정이라고 불렀다.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는 意味에서다. 큰 傷處로 남지는 않았지만 氣分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이 무렵부터 親舊들 입 模樣을 보고 말뜻을 斟酌했다.

高校까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大學에 入學한 後 다른 사람들과의 意思疏通이 훨씬 많아지면서 結局 兩쪽 귀 모두에 補聽器를 着用했다. 大學 卒業 後 社會福祉士 일을 始作했다. 補聽器만으로는 限界가 느껴졌다. 全 氏는 “社會福祉士 2年 次부터 業務가 다양해졌다. 同僚들과 對話하거나 電話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하지만 입 模樣을 보지 않고는 疏通할 수 없으니 답답했다”며 當時를 回想했다. 이런 狀況이었으니 昇進은 꿈도 꾸지 못했단다.

30歲 때 大將 疾患으로 세브란스病院을 찾았다. 病院에 간 김에 耳鼻咽喉科 診療도 받았다. 그때 崔 敎授를 만났다. 崔 敎授는 全 氏에게 人工 와우 手術을 勸했다. 崔 敎授는 “當時 全 氏의 聽力은 兩쪽 모두 10% 程度만 남았다. 補聽器를 着用하고 입 模樣을 본다 해도 對話 內容의 50%도 理解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 人工 와우 手術 後 耳鳴 사라져

崔 敎授는 “補聽器는 最大 30%의 聽力만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聽力이 50% 떨어졌다면 補聽器를 着用했을 때 80% 水準까지는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聽力이 70∼80% 以上 떨어졌다면 補聽器를 着用하더라도 矯正 後 聽力이 最大 50%가 되지 않는다. 웅성대는 느낌만 들 뿐 對話 自體는 不可能하다. 게다가 全 氏에게 남아있는 聽力은 10% 程度. 崔 敎授는 人工 와우 手術 外에는 選擇肢가 없다고 判斷했다.

인공 와우 장치 중에서 뼈 안쪽에 삽입하는 내부 장치. 전극 끝이 달팽이관과 연결돼 청각 신경을 자극한다.
人工 와우 裝置 中에서 뼈 안쪽에 揷入하는 內部 裝置. 電極 끝이 달팽이管과 連結돼 聽覺 神經을 刺戟한다.
人工 蝸牛는 聽覺器官人 달팽이管의 靑(聽)神經을 刺戟하는 裝置다. 몸 안에 移植하는 內部 裝置와 바깥에 附着하는 어음(語音)處理基로 나눈다. 귀 뒤쪽 뼈 一部를 切開해 컴퓨터 칩 役割을 하는 內部 裝置를 移植한다. 이 裝置에 連結된 電極은 달팽이管 內部로 揷入돼 聽神經을 刺戟한다. 귀 밖에 附着하는 어음處理機는 소리를 電氣信號로 바꿔 內部 裝置에 傳達한다. 이런 시스템으로 소리를 듣게 되는 것. 崔 敎授는 “人工 와우 手術은 先天的으로 聽神經이 없는 境遇만 빼고는 大部分 施行할 수 있다”고 했다.

事實 전 氏는 手術 成功을 크게 期待하지 않았다. 그 오랜 時間 相對方 입 模樣을 보며 對話했기에 果然 聽力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疑懼心도 들었다. 하지만 崔 敎授와 對話한 後 마음을 굳혔다. 全 氏는 “崔 敎授님이 手術 成功을 確信했기에 믿음이 갔다.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2015年 12月, 聽力이 더 안 좋은 왼쪽 귀 人工蝸牛 手術을 받았다. 手術은 잘 끝나 사흘 만에 退院했다. 手術하고 열흘 만에 耳鳴(耳鳴)이 많이 사라졌다. 元來 聽力이 떨어지면 聽覺細胞들이 ‘더 잘 들으려고’ 過度하게 作動하는 바람에 耳鳴이 생긴다. 그러니 이名이 사라졌다는 것은 聽力이 좋아질 것이라는 徵兆다.

● 手術보다 어려운 再活 過程

人工 와우 手術은 大略 1時間이면 끝난다. 崔 敎授에 따르면 手術 自體는 高難度가 아니다. 手術 成功率은 100%에 가깝다. 그런데도 手術받은 사람 中에서 聽力을 回復하지 못하는 比率이 約 10%다. 왜 그럴까. 聽覺障礙 期間이 길수록 再活 期間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崔 敎授는 “手術하면 바로 소리가 들릴 거라 期待했다가 再活하는 時間이 길어지면서 힘들어하다 抛棄하는 比率이 10%라는 뜻”이라고 했다. 當然히 20年 동안 제대로 듣지 못하던 全 氏도 再活 過程은 어려운 便이었다.

전정협 씨가 인공 와우 장치를 착용한 상태. 귀 뒤쪽으로 노출된 것이 어음처리기(점선 원 안)다.
前精筴 氏가 人工 와우 裝置를 着用한 狀態. 귀 뒤쪽으로 露出된 것이 어음處理機(點線 圓 안)다.
2016年 1月, 手術 2週 後 귀 바깥쪽 머리에 어음處理機를 附着했다. 再活이 本格 始作된 것. 全 氏는 “雜音이 甚했고 모든 말소리가 헬륨가스 먹고 얘기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當時를 回想했다. 이에 對해 崔 敎授는 “그동안 腦가 正常的인 소리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單語를 腦가 認知하려면 數千 番 反復해서 들어야 한다”고 說明했다. 崔 敎授는 “癡呆나 認知障礙만 아니라면 6個月∼1年 꾸준히 再活하면 大部分 效果를 본다”고 덧붙였다.

以後 1週日 間隔으로 總 5回 裝置를 調整했다. 當場은 큰 變化가 느껴지지 않았다. 補聽器를 함께 着用하지 않으면 소리 區別이 어려웠다. 소리가 더 커진 것 같기는 했지만 맑지는 않았다. 조바심이 날 法도 했지만, 꾹 참았다.

手術 5個月째부터 變化가 두드러졌다. 言語 評價 結果 補聽器만 着用하면 30%가 들렸는데 人工 와우 裝置로는 57%를 들었다. 두 裝置를 함께 着用하니 모든 文章을 맞혔다. 手術 7個月째로 접어들면서는 입 模樣을 보지 않고도 92%를 알아들었다. 이때부터는 日常生活에 큰 支障이 없을 程度로 다른 사람과의 疏通이 可能해졌다.

아내 德이 컸다. 全 氏는 每日 4時間씩 아내와 對話했다. 아내는 會社에서 있었던 자질구레한 이야기까지 모두 들려줬다. 對話를 反復하면서 漸漸 많은 말을 알아듣게 됐다. 나중에는 아내의 말失手度 콕 집어냈다. 崔 敎授는 “數十, 數百 番 듣고 對話하면서 正確한 發音을 찾아내 腦에 데이터베이스를 構築하는 再活 過程을 잘 넘긴 事例”라고 說明했다.

● 1年 만에 90% 以上 聽力 回復


2017年 2月, 人工 와우 裝置를 着用한 지 1年이 흘렀다. 그동안 삶은 꽤 豐足해졌다. 全 氏는 “무엇보다 입 模樣을 보지 않고도 들을 수 있다는 點이 神奇했고 좋았다”고 했다. 業務에도 彈力이 붙었다. 팀長으로 昇進하기까지 했다. 그前에는 自動車 運轉을 할 때 거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正面을 바라봐야 해 相對方 입 模樣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正面을 凝視하면서 자연스럽게 對話한다.

人工蝸牛 手術을 한 後 소리에 適應하며 聽力을 回復하는 指標를 크게 7段階로 나눈다. 段階가 높을수록 難度가 높다. 맨 마지막 7段階를 通過하면 完治로 規定한다. 이 7段階가 바로 電話 通話다. 사람 입 模樣을 볼 수 없는 데다 自然的인 소리가 아닌 機械音을 理解해야 하므로 가장 어렵다. 要컨대 視覺 情報 없이 오롯이 낯선 音聲을 理解해야 한다. 全 氏는 7段階를 1年餘 만에 通過했다.

人工 와우 裝置를 着用한 지 어느덧 8年餘. 全 氏는 아무런 不便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全 氏는 “눈이 나쁘면 眼鏡을 쓰는 것처럼 귀가 나쁘니 人工 와우 裝置를 使用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다만 아쉬운 點은 있다. 全 氏는 왼쪽 귀만 人工 와우 手術을 했다. 그 때문에 完璧하게 모든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왁자지껄한 곳에서는 對話가 어렵다. 오른쪽 귀는 如前히 들리지 않기에 오른쪽에서 누군가 말하면 알아듣기 어렵다. 이 問題를 解決하려면 오른쪽 귀도 人工 와우 手術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現行 健康保險 制度에서는 한쪽 귀만 健康保險 惠澤을 주기 때문에 追加 手術에는 3000萬 원 以上이 所要된다. 崔 敎授는 “聽覺障礙者 삶의 質을 위해서라도 兩쪽 귀 모두 健康保險을 適用할 必要가 있다”고 强調했다.


金相勳 記者 corekim@donga.com
#人工 와우 #聽力 #어음處理機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