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 30分이라도 正말 재밌게 놀아주세요[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東亞日報
入力 2020年 9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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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동생이 태어나 不安한 아이

일러스트레이션 박초희 기자 choky@donga.com — 일러스트레이션 박초희 記者 choky@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한 아이가 自身은 엄마가 없을 때는 동생을 때려주고 싶다고 告白했다. 하지만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참는다고 했다. 父母들은 “동생 하나 있는데 그걸 못 봐 주니?”라고 쉽게 말하지만, 아이들은 동생에게 쌓이는 게 많다. ‘동생만 없다면 自己가 이런 나쁜 생각도 안 했을 테고, 엄마의 사랑도 變하지 않을 텐데’라는 마음이 늘 있기 때문이다.

事實 엄마의 狀態는 妊娠했을 때부터 變한 것이 맞다. 妊娠을 하기 前에는 그림冊을 읽어달라고 해도, 놀아달라고 해도 뭐든 잘 해주던 엄마가 입덧을 하고 銳敏해지니까 자꾸 “저쪽으로 가서 놀아. 엄마, 힘들어”라고 한다. 이럴 때 아이는 ‘아, 엄마가 妊娠을 해서 힘들구나’라고 理解하지 못한다. ‘엄마는 變했어. 이제는 나를 사랑하지 않나?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아이 間에는 아주 强烈한 愛着이 있다. 그 愛着이 損傷을 입었다고 생각하면 아이는 不安해져서 愛着을 回復하기 위해서 더 要求하고, 안 되면 더 火를 내고, 더 執拗하게 들러붙는다. 안타깝게도 엄마는 이런 行動을 固執으로 본다. 아이에게 ‘엄마는 如前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라는 것만 확인시켜주면 끝날 일이 더 꼬이고 마는 것이다.

동생이 생기고 나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아이는 없다. 어떤 엄마는 “미리 說明을 해줬더니, 우리 애는 동생을 너무 예뻐하고 잘 돌봐줘요”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狀況에 順應하는 쪽으로 對處하는 것뿐이지 그 아이의 마음도 便하지는 않다. 極少數지만 동생이 생겨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아이도 있다. 性格이 外向的이고 周邊에 엄마 以外에 할머니와 姨母等慰安을 받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愛着對象이 여럿 있는 境遇다.

동생 때문에 마음이 傷한 아이를 다룰 때는 엄마가 變했다고 생각한다는 事實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誤解가 아니다. 實際로 엄마의 狀態가 달라졌다. 妊娠을 해서 몸이 힘든 狀態였고, 出産한 後에는 恒常 어린 아기를 달고 있는 狀態로 狀況이 달라졌다. 일을 하는 엄마의 境遇退勤해서 가장 重要한 일이 저녁을 먹고 큰아이와 놀아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그 時間에 어린 아기를 돌보는 것이 더 큰 일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동생이 태어나기 前에 큰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 사랑이 줄어들 것 같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大部分이 “어”라고 對答한다. “엄마가 너랑 덜 놀아주고 덜 돌봐주고 그럴 것 같아?”라고 물어도 “어”라고 答한다.

그때 이렇게 말해주자.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結婚했잖아. 그리고 네가 태어나서 엄마랑 아빠랑은 더 幸福해졌어. 네가 태어났다고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든 것은 아니야. 아빠도 마찬가지야. 엄마 아빠는 사랑이 더 많이 늘어났거든. 우리 모두 네가 태어나서 더 많이 幸福해졌어.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또 마음이 생겨서 널 사랑하게 된 거야. 사랑이라는 것은 漸漸 커지지 줄지 않는 거야.”

이렇게 說明해주면 아이는 조금 慰安을 받는다.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도 더 많이 놀아줄게” 式의 거짓말은 하지 말자. 자칫하면 아이는 ‘거봐 내가 속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現實的으로 可能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어쩌면 冊 다섯 卷을 읽어주던 것을 앞으로 세 卷밖에 못 읽어줄 수도 있어. 왜냐면 너 어릴 적에 그랬듯이 엄마가 동생을 돌봐주어야 하니까. 하지만 세 卷을 읽는 동안에는 엄마가 正말 재밌게 읽어줄게. 엄마가 너랑 노는 時間은 줄어들 수 있어. 하지만 노는 時間에는 正말 最善을 다해서 즐겁게 놀아줄 거야” 이렇게 말해준다.

동생을 만나기 前에 이런 얘기를 充分히 해서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確信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 約束은 正말 지켜야 한다. 出産前에도 아이와 놀아줄 때는 正말 재밌고 즐겁게 놀아준다. 아이는 엄마의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며, 믿을 만하다는 것을 確認하게 된다. 동생이 태어나도 하루 30分은 正말 재밌게 놀아주어야 한다. 작은아이는 男便에게 맡기거나 작은아이가 자는 時間을 利用한다. 큰아이와 놀 때는 되도록 작은아이를 달고 있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疑心하지 않는다. 동생이 自身에게서 엄마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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