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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實錄韓醫學]王妃의 順産 도운 ‘出産 補助劑’|東亞日報

[이상곤의 實錄韓醫學]王妃의 順産 도운 ‘出産 補助劑’

  • 東亞日報
  • 入力 2016年 11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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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朝鮮王朝實錄과 承政院日記에 보면 出産後遺症으로 世上을 뜬 文宗 때 권빈과 中宗 때 장경王后를 除外하면 王妃나 嬪은 大部分 自然分娩을 통해 順産한 事實을 確認할 수 있다. 超强力 鎭痛劑나 分娩誘導第, 帝王切開 手術이 없던 朝鮮時代에 妊娠婦들은 어떻게 産苦를 이겨냈을까?

 朝鮮王室에서 가장 많이 處方한 出産 보조제는 달生産(達生散)이다. 承政院日記에 45回나 記錄돼 있다. 孝宗 9年과 肅宗 3年에 처방된 記錄엔 ‘出産달이 다가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藥’이라고 쓰여 있다. 이 處方의 10餘 가지 構成 藥물 中 核心은 利尿劑라고 할 수 있는 大腹皮다. 利尿 作用으로 子宮의 收縮力을 높이고 태 부피를 줄여 出産을 容易하게 한다. 最近엔 産後浮腫을 없애는 藥으로 脚光받는 處方이다.

 또 하나의 베스트 處方은 佛手散(佛手散)이다. ‘부처님 손처럼 부드럽게 아기를 낳도록 도와준다’는 뜻으로 다른 이름은 皆骨山(開骨散)이다. 下腹部 恥骨을 열어 出産을 수월하게 해준다는 뜻. 高宗 11年 2月 順從을 出産한 明成皇后의 記錄에는 佛手散에 對한 言及이 있다. “이番에는 佛手散을 한 貼도 쓰지 않았는데 順産하였으니 참으로 多幸이다.” 이 말을 거꾸로 解釋하면 王室의 出産에는 반드시 佛手散을 處方했다는 意味다.

 承政院日記에는 顯宗, 肅宗, 英祖, 正祖, 純祖 때 各各 佛手散 使用 記錄이 13回나 된다. 이 處方에 包含된 藥물 中 主要 藥물은 當歸와 天宮인데, 當歸는 當歸部(當歸夫)의 준말로 妊娠하지 못해 新郞 곁을 떠나야 했던 不妊 女性의 子宮을 튼튼하게 한 뒤 다시 男便에게 돌려보낸다는 뜻. 實際 動物實驗에서도 平常時 服用하면 妊娠을 돕고, 妊娠 後 服用하면 出産을 便하게 해주는 效果가 證明됐다. 當歸의 곱고 붉은 꽃은 붉은 피(血)를 象徵하는데 韓醫學的으로 肝臟, 心臟, 悲壯에 必要한 피를 生産해 채워주는 機能을 한다. 

 天宮(川芎)은 ‘물속의 바람’이란 意味를 가진다. 바람이란 에너지의 다른 表現으로 피를 잘 움직여 흐르게 한다. 實際로 天宮 가지는 잘라서 가로로 심어도 마디마다 뿌리가 나와 싹이 돋는다. 이렇듯 天宮은 茂盛한 生命力인 陽氣를 가져 막힌 것을 모조리 뚫고 到達하지 못하는 곳이 없다. 血行을 活潑하게 해 女性性의 根源인 子宮을 튼튼하게 하는 藥물이다. 

 産苦는 女子가 人生을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크고, 男子가 겪을 수 없는 唯一한 苦痛이다. 自然分娩보다 더 좋은 出産法이 없다는 것은 公認된 事實이다. 그렇다면 産苦를 덜어주려던 옛 사람의 智慧를 빌리는 것도 좋은 方法이라고 할 수 있다. 藥도 藥이지만 꾸준한 管理와 家族의 關心이 가장 좋은 補藥이 될 것이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出産 補助劑 #달生産 #佛手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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