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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美 世代 葛藤 부추기는 ‘눈송이 世代’ 프레임|東亞日報

[冊의 香氣]美 世代 葛藤 부추기는 ‘눈송이 世代’ 프레임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24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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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Z世代’ 該當 美 靑年 世代
寒心한 存在로 卑下하며 쓰는 俗語
“老年層 票 얻으려 政治權서 利用”
◇꼰대들은 우리를 눈송이라고 부른다/해나 주얼 지음·이지원 옮김/384쪽·2만2000원·뿌리와이파리

‘눈송이(Snowflake).’

辭典에서 이 單語는 하얗고 純粹하고 아름다운 自然 그대로의 눈송이를 뜻한다. 하지만 最近 영미圈에서 이 單語는 요즘 靑年들을 懦弱하고 銳敏한 寒心한 存在로 업신여길 때 쓰이는 俗語다. 會社나 學校에서 不平만 터뜨리는 젊은 世代가 눈송이처럼 軟弱하고 쉽게 바스러진다는 뜻이다. 特히 눈송이는 2010年 以後로 成人이 된 이들을 指稱한다. 韓國으로 치면 1990年代 中盤에서 2000年代 初盤에 걸쳐 태어난 Z世代에 가깝다.

美國 워싱턴포스트(WP) 비디오저널리스트人 著者는 눈송이 世代가 以前 世代와 다른 건 事實이라고 認定한다. 눈송이 世代는 不當한 業務에 抗議하고, 自身의 賃金에 對해 不平한다. 職場 內 괴롭힘을 申告하고, 더 나은 處遇를 要求하기도 한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辭表를 던진다. 以前 世代는 눈송이 世代와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著者는 눈송이 世代가 國家를 망친다는 主張은 잘못된 恐怖라고 診斷한다. 눈송이 世代는 많은 時間을 쏟아 부으며 工夫하고 就業을 準備했다. 貧富 隔差가 심해지면서 나쁜 일자리로 밀려났을 때 잃을 게 더 많아졌다. 著者는 以前 世代가 第2次 世界大戰(1939∼1945年) 等을 거치며 强靭하게 살아온 건 認定하지만 强靭함은 본받을 것이 아니라 도리어 슬퍼해야 할 것이라고 主張한다.

著者는 눈송이란 單語가 流行한 時點을 2016年 以後로 推定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美國 大統領으로 當選된 뒤 인터넷을 中心으로 이 單語가 퍼졌다는 것이다. 눈송이는 처음엔 性小數者, 女性을 批判하는 單語로 쓰이다가 政治權에서 世代를 갈라 치며 젊은 世代를 指稱하는 말로 쓰이기 始作했다. 영미圈에서 政治人들이 老年層의 票心을 얻기 위해 젊은 世代를 懦弱함의 代名詞로 몰아붙였다는 것이다. 勿論 눈송이 世代를 만든 건 極右 政治人뿐이 아니다. 이미 旣得權이 된 進步 엘리트主義者度 요즘 世代를 懦弱한 이로 置簿하는 ‘꼰대’가 됐다는 게 著者의 診斷이다.

어느 나라든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以前 世代와 이에 反撥하는 젊은 世代의 葛藤이 있는 걸까. 新刊을 읽으며 韓國에서 벌어지는 MZ世代論에 對해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서로를 理解하기보다 非難하기 汲汲한 것이 아닌지 돌아본다.


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눈송이 世代 #世代 葛藤 #俗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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