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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만 出演해야 演劇?… 自然속 存在까지 비추고 싶어”|동아일보

“人間만 出演해야 演劇?… 自然속 存在까지 비추고 싶어”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1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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演劇 ‘너의 왼손이…’ 精進새 演出家
地球 終末 以後 人間-로봇-動植物
種子貯藏庫에 남기 위한 生存게임
斗山아트센터서 來달 15日까지

舞臺 한가운데 작은 느티나무 盆栽가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實際 나무인 이 盆栽는 小品이 아니라 主人公이 될 것이다. 半은 로봇, 半은 人間인 主人公 릴리는 人間을 “섬기지도, 殲滅하지도” 않으며 劇을 이끈다. 서울 鍾路區 斗山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27日 初演되는 演劇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에서 ‘비(非)人間’들은 屛風 같은 存在에 그치지 않는다. 人類가 滅亡한대도 저들만은 살아남아 다시 地球를 밝힐 것처럼 舞臺 깊숙이 뿌리를 내린다.

‘너의 왼손이…’의 演出과 劇作을 맡은 精進새 演出家(43·寫眞)를 14日 만났다. 그는 “팬데믹 以後 生態에 關한 冊을 읽으며 그間 演劇이 人間性을 過度하게 讚美해왔다고 느꼈다”며 “多樣한 生物種을 통해 人類勢를 돌아보는 演劇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劇은 生態主義的 世界觀을 바탕으로 새로 쓴 노아의 方舟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全 世界가 불타오르자 人間과 로봇, 動植物이 뒤섞여 탄 배 8隻이 待避에 나선다. 하지만 배 한 隻當 하나의 種(種)만 스발바르 種子貯藏庫에 남을 수 있다. 障礙人 科學者, 動物園의 비버 等은 後代의 生存을 위한 確率 게임을 한다. 情 演出家는 “이들은 非主流를 意味하는 왼손으로 握手를 하며 낯선 校監을 하게 된다”고 했다.

“演劇은 世上의 거울이에요. 그러나 人間만 出演한 歪曲된 거울이었죠. 그 거울을 넓혀 自然 속 存在를 비추고 싶어요. 空想科學(SF) 演劇은 SF 小說이나 映畫에 비해 制約은 많지만 觀客이 눈앞의 俳優를 통해 人間 以外 存在를 생생하게 理解할 수 있습니다.”

자칫 謹嚴해질 수 있는 디스토피아的 敍事는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쓴웃음으로 均衡을 맞췄다. ‘來日 世上이 滅亡한다 해도 오늘 한 그루의 沙果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두고는 “열매를 맺으려면 두 그루를 심어야지. 自己 손으로 (나무를) 키워본 적 없는 멍청한 人間”이라 비꼰다. 情 演出家는 “演劇은 재미있어야 한다. 조심스럽다고 유머를 抛棄하기보단 잘 웃기려 苦悶한다”고 했다.

情 演出家는 지난해 國立劇團과 선보인 SF 演劇 ‘極東 시베리아 巡禮길’로 올해 1月 第59回 東亞演劇賞 戱曲賞을 受賞했다. ‘너의 왼손이…’는 物理學科 進化論, 生態學 等이 맞물려 世界觀이 더 細密해지고 厖大해졌다. 그는 “마블 映畫와 그래픽 노블, SF 文法을 잘 아는 양근애 評論家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했다.

“科學者와 달리 藝術家는 感覺的 論理만 있고 根據가 없죠. 社會를 說得하려면 作品에도 根據가 必要해요. 언젠간 映畫 ‘어벤저스’처럼 제 作品 間 世界觀도 連結해보고 싶습니다.(웃음)”

다음 달 15日까지, 全席 3萬5000원.


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演劇 #너의 왼손이 #精進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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