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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外서도 極讚 朝鮮 男性들 最大의 奢侈, 갓…‘갓일’ 丈人[전승훈 記者의 디자인&콜라보]|東亞日報

海外서도 極讚 朝鮮 男性들 最大의 奢侈, 갓…‘갓일’ 丈人[전승훈 記者의 디자인&콜라보]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2月 23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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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要無形文化財 ‘갓일’ 정춘모 丈人


透明하면서도 가볍다. 바람은 숭숭 通한다. 넓은 챙은 慇懃한 曲線으로 휘어져 있고, 둥근 圓기둥 模樣은 慰勞갈수록 살짝 좁아진다. 빼어난 맵시다. 韓國의 傳統史劇이 全世界에 放映되면서 意外의 人氣를 얻은 아이템이 朝鮮의 선비들이 즐겨썼던 帽子인 ‘갓’이다.

“韓國은 母子의 王國이다. 世界 어디서도 이렇게 다양한 帽子를 지니고 있는 나라를 본 적이 없다. 空氣와 빛이 알맞게 통하고 여러 用途에 따라 製作되는 韓國의 母子 패션은 파리人들이 꼭 알아 둘 必要가 있다고 본다.” (시를르 非理, ‘뚜르 드 몽드’, 1892)

넷플릭스에서 人氣였던 ‘킹덤’을 본 外國人들은 좀비 보다 帽子에 더 꽂혔다. 登場人物들이 모두 다 色다른 帽子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最近 유튜브 動映像을 통해 全世界的으로 히트를 친 李捺致 밴드의 ‘범 내려온다’ 뮤직비디오에서 舞踊手들은 츄리닝 바지를 입었지만 머리에는 華麗한 朝鮮의 傳統帽子를 쓰고 힙(hip)韓 춤을 춰 世界人의 눈길을 끌었다.



朝鮮의 사람들은 왜 帽子를 그렇게 많이 썼을까. 가장 큰 理由는 ‘孝經’에 나오는 孔子의 가르침인 ‘身體髮膚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에 따라 男性들도 머리카락을 길러 상투를 틀었기 때문이다. 상투 튼 머리를 가리기 위해 網巾을 쓰고, 外出할 때는 갓을 썼다. 身分에 따라 다양한 帽子로 상투를 덮었다. 선비들은 黑笠(黑笠)을 썼고, 高位層 官僚들은 山(山)模樣의 段을 덧대 2겹, 3겹의 層을 이루는 程子冠(程子冠)을 썼다. 將軍들은 가죽으로 만든 戰笠(戰笠)을, 冠禮를 치른 少年들은 대나무나 풀을 엮어 만든 草笠(草笠), 場돌뱅이 褓負商들은 패랭이 帽子를 썼다. 王과 王世子는 매미날개 模樣裝飾이 달린 翼善冠(翼善冠)을 썼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傳統 帽子가 近代에 들어 사라졌다. 그것은 1894年 斷髮令의 影響이 컸다. 斷髮令으로 상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갓 쓰고 오토바이탄다’는 말이 있듯이 상투 없이도 斷髮에 갓을 쓰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漸次 西洋式 中折帽를 쓰기 始作했다. 그렇게 사라져간 傳統 갓이 요즘 다시 大衆文化 속에서 復活하고 있다.

● 朝鮮 男性들의 最大의 奢侈, 갓
“朝鮮의 선비들이 즐겨썼던 갓은 西洋은 勿論, 中國이나 日本에도 없는 韓國의 獨特한 帽子입니다. 實用性과는 距離가 멀어요. 추위를 막기 위한 것도, 비를 避하게 해주는 用途도 아니죠. 갓은 純全히 人間의 尊嚴性과 禮儀, 價値觀을 나타내기 위한 象徵입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예올 北村가’에서 만난 國家 重要無形文化財 第4號 ‘갓일’ 保有者인 정춘모 丈人(80). 統營갓의 傳統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韓國의 工藝産業을 後援하는 財團法人 예올이 選定하는 ‘2020 올해의 張인’으로 뽑혔다. 그가 만든 傳統 統營갓과 感覺的인 디자인으로 現代化한 ‘2020 豫올프로젝트前 결/겹’ 展示會가 來年 1月29日까지 예올 北村家에 열리고 있다.



갓은 高麗 恭愍王 6年인 1357年에 文武百官에게 官帽로 制定하면서부터 널리 쓰이기 始作했다. 朝鮮時代의 선비들은 남이 보지 않는 빈 房안에 혼자 앉아 있을 때도 갓을 벗지 않고 單坐를 했다. 몸가짐을 바르게 갖는 것을 마음 닦는 工夫로 삼았던 것이다. 容貌를 端正히하고, 옷을 바로입는다는 뜻을 말할 때는 恒常 ‘衣冠(衣冠)’을 整齊한다고 말해왔다. 옷에는 옷(衣) 뿐 아니라, 갓(冠)李 꼭 包含돼 있는 法이다.

정춘모 丈人은 “갓은 西洋에서도, 中國이나 日本과 같은 東洋에서도 볼 수 없는 全世界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는 母子”라고 說明했다. 그는 “儒敎의 人間的인 價値觀을 담아 百姓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데 必要한 禮儀와 品位를 象徵하는 것”이라고 說明했다.

展示場에는 그가 갓을 만들 때 쓰이는 各種 道具와 함께 最高의 갓으로 꼽히는 ‘眞絲笠(眞絲笠)’李 壁에 걸려 있다. 眞絲笠은 大宇와 樣態 위에 明紬실을 총총히 늘어 입혀 製作하는 갓으로서, 王을 비롯하여 身分이 높은 士大夫가 着用하는 最上品의 갓이다.



“眞絲笠은 하나 엮으려면 1年이 넘게 걸립니다. 鏃살실 數千가닥을 똑같은 間隔으로 하나씩 손으로 붙여나가야 해요. 때문에 한 개 完成하고 나면 온 몸에 氣力이 빠져나가고, 視力도 망가집니다. 價格은 定해져 있지 않아요. 부르는게 값일 程度예요. 朝鮮時代 男子들의 갓에 對한 奢侈는 요즘 夫人들이 하는 名品 奢侈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좋은 갓을 쓰고 싶어하는 생각에 갓을 만드는 技術은 어마어마하게 複雜하고 세련되게 發展했지요.”



갓을 만드는 過程은 3가지로 分類된다. 대나무를 0.1~0.3mm 두께로 잘게 쪼개 만든 室人 竹絲(竹絲)로 갓의 둥근 테를 짜는 ‘양태일’, 말총(말꼬리털)으로 圓筒形 母子 머리를 만드는 ‘총帽子日’, 樣態와 총帽子를 맞추어 갓을 完成시키는 ‘粒子일’ 等 크게 3가지 工程을 거친다. 양태일 24過程, 총帽子日 17過程, 粒子일 10過程 等 總 51個 過程을 거쳐야 비로소 한 個의 갓이 完成된다. 數百番의 인두질과 어교칠, 먹漆, 옻漆을 反復해야 하는 힘든 過程이다. 요즘엔 갓의 透明한 網紗같은 部分을 플라스틱 材料로 만들지만, 傳統 갓은 대나무를 잘게 쪼개만든 竹絲를 利用해 一一이 손으로 짠 것이니 그 努力과 솜씨가 놀라울 뿐이다.

이처럼 갓을 만들 때는 세가지 過程에 專門家 匠人이 分業形態로 일을 한다. 때문에 1964年 政府에서 갓 丈人을 人間文化財로 指定할 때 양태匠, 총帽子腸, 粒子腸 等 稅分野 丈人을 同時에 指定했다.

●사라져가는 傳統갓, 現代的 디자인과 椄木


1957年부터 大邱에서 갓 만드는 일을 始作한 정춘모 丈人은 以後 統營으로 移住해 本格的으로 統營갓의 命脈을 잇는 일에 뛰어들었다. 그는 粒子腸 保有者인 김봉주 先生의 傳授生으로, 총帽子腸 保有者인 고재구 先生의 傳授生으로 배웠다. 또한 巨濟島의 所聞도 先生을 統營으로 모셔 樣態를 製作하는 機能까지 익혔다. 그는 세 名이 分業形態로 하던 갓 만드는 일을 모두 익혀 脈이 끊어질 뻔했던 統營갓을 繼續 만들어왔다.

“1964年度에 統營갓이 人間文化財로 指定됐을 때 세 분이 全部 70代였어요. 그런데 그 분들에겐 弟子가 없었어요. 子息도, 孫子도 아무도 배우지 않았지요. 갓일을 배우려면 10~20年 犧牲해야 하기 때문이예요. 갓 需要도 걷잡을 수 없는 速度로 줄어들기 始作해 함께 일하던 同僚들도 하나둘씩 떠나갔어요. 할 수 없이 홀로 남은 제가 先生님들로부터 모든 技術을 다 익힐 수 밖에 없었죠.”



그의 作業場이 있는 統營12攻防은 李舜臣 將軍의 三道水軍統制營(三道水軍統制營)에서 直接 經營했던 攻防이었다. 忠淸, 全羅, 慶尙道의 水軍의 指揮權을 가지고 다스리는 統制營 官衙에서 必要한 各種 物品을 製作하고 供給하기 위해 設置된 것이 統營12工房. 갓, 負債, 옻漆, 螺鈿漆器, 목家具, 자개, 가죽, 鐵物 等을 만들어내는 匠人들이 全國에서 모여들었던 곳이다. 그 中에서도 統營갓과 螺鈿漆器는 全國的인 名聲을 얻었다.

60餘年 間 平生 갓을 만들어 온 정춘모 丈人의 곁을 지킨 것은 아내였다. 올해로 31年 經歷을 맞는 도국희 양태匠은 傳受者 過程을 끝내고 履修者로 登錄된 狀態다. 정춘모 丈人은 “갓을 나혼자 만드는 것은 不可能한 일”이라며 “아내에게 함께 도와달라고 付託하고, 가르쳤는데 이제는 갓일을 함께 걸어가는 도반(道伴)李 됐다”고 말했다.

그는 “1年에 만들 수 있는 갓은 채 10個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政府나 地自體에서 1年에 2個 程度의 갓을 購入해주는 것 外에는 販路가 別로 없다. 歷史的 考證에 神經쓰는 史劇 드라마나 映畫에서도 眞짜 갓을 쓰는 境遇는 없다. 그는 “史劇에서 쓰는 갓은 모두 PVC나 나일론으로 만든 假짜 갓”이라며 “製作費 때문에 理解가 가지만, 眞짜 갓을 貸與해서라도 찍지 않는 世態가 아쉽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平生 傳統 그대로의 갓을 만들어온 정춘모 匠人은 이番 ‘2020 예올 프로젝트 결/겹’ 展示會에서 처음으로 現代的이고 實用的인 工藝品과 椄木한 作品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조규형, 최정유가 設立한 스튜디오 워드(Studio Word)의 感覺的인 디자인으로 再誕生한 갓이다. 傳統 갓의 機能과 造形性에 現代의 美感을 椄木해서, 日常空間에서 使用할 수 있는 實用的인 照明을 선보였다.

2010年부터 進行된 ‘예올이 뽑은 올해의 丈人’ 프로젝트는 아름다운 傳統 工藝品을 現代人들의 生活에 有用하게 쓰여질 수 있는 物件으로 만들기 위한 工藝丈人 後援事業이다. 2011年 甕器匠 이현배, 2013年 小木匠 (故)조석진, 2014年 柳器匠 김수영, 2015年 화혜腸 안해표, 2016年 雨傘匠 윤규상, 2017年 豆錫匠 허대춘·안이환, 2018年 鑄物腸 金宗壎, 2019年에는 多繪·網首長 임금희 丈人과 함께 進行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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