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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層에 李는 威脅感+期待感, 尹은 꼰대+카리스마”|週刊東亞

週刊東亞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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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層에 李는 威脅感+期待感, 尹은 꼰대+카리스마”

임명묵 作家 “2030이 反權威主義? 權威가 주는 魅力 싫어할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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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記者

    display@donga.com

    入力 2021-11-2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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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명묵 작가가 11월 17일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주간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임명묵 作家가 11月 17日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週刊東亞’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호영 記者]

    “李俊錫·洪準杓 現象에서 나타난 것처럼 ‘팬덤政治’ ‘政治의 엔터테인먼트化’가 靑年層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임명묵(27) 作家의 診斷이다. 이어 그는 “靑年은 産業化·民主化 等의 價値보다 재미를 重視한다. 재미와 卽刻的인 效能을 주는 政治人이 있다면 그를 支持하는 樣相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1994年生으로 서울대 아시아言語文明學部 碩士 課程에 在學 中인 林 作家는 ‘이대남 現象’ 속에서 有名 論客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K를 생각한다’를 出刊하며 또래 世代의 心理를 날카롭게 分析한 바 있다.

    2030世代 사이에서 大選候補 支持 留保 現象이 持續되자 政治權은 연신 靑年層을 向해 求愛를 펼치고 있다. 大選을 넉 달餘 앞둔 時點, 有力 大選走者인 더불어民主黨(民主黨) 李在明 候補와 國民의힘 尹錫悅 候補는 靑年에게 어떤 캐릭터로 다가올까. 林 作家의 診斷은 兩面的이다. 李 候補는 ‘威脅感과 期待感을 同時에 주는 人物’, 尹 候補는 ‘카리스마 있는 꼰대 아저씨’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11月 17日 서울 鍾路區 동아미디어센터에서 林 作家를 만나 大選走者에 對한 2030世代의 時刻을 물었다.

    “‘經濟 重要’는 折半만 맞는 얘기”

    2030世代에서 唯獨 ‘支持 留保’ 現象이 觀察된다.

    “韓國 現代史는 世代別로 비전을 共有하며 共通의 經驗과 認識을 만들어나가는 過程이었다. 老年層은 産業化 비전을, 40代는 民主化 비전을 共有했고 이는 特定 政治勢力에 對한 强力한 支持로 連結됐다. 反面 靑年層, 特히 1990年代生으로 내려오면 國家的 單位에서 成就感을 느낄 만한 共通 비전이 없다. 이들 立場에서는 어느 政治勢力이 더 魅力的인지가 確然하게 느껴지지 않아 갈팡질팡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남 或은 이대녀에 注目하자” “이대남은 虛構다, 階級에 注目하자” 等 이들을 分析하려는 試圖가 다양한데.

    “靑年層을 規定하는 키워드로 ‘디지털 네이티브’를 꼽는다. 온라인 環境이 空氣와도 같은 狀況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기서 政治的·社會的 正體性을 形成한 世代다. ‘일자리·不動産 問題가 安定되면 다 사라질 問題 아니냐’ ‘結局 經濟成長이 重要하다’는 式의 分析은 折半만 맞다. 文化가 經濟的 要素에 從屬된다는 式의 分析은 잘못됐다. 올해 靑年 사이에서 이슈가 된 여러 젠더 葛藤 中에는 ‘먹고사는 問題’와 無關한 이슈가 많다. 메갈리아 손가락 模樣 論難, 알페스(RPS: 아이돌 等 實存 人物을 바탕으로 創作한 同性愛 淫亂物) 小說, 챗봇 이루다 論難 等이 代表的 例다.”



    林 作家는 靑年世代를 나타내는 캐릭터로 2019年 開封한 映畫 ‘조커’를 꼽는다. 映畫는 코미디언으로서 成功을 꿈꾸는 광대 아서 플렉이 自身을 認定해주지 않는 現實에 挫折하고 憤怒하며 조커로 거듭난다는 內容이 骨子다. 林 作家는 “進步 陣營에서는 ‘白人 男性을 過하게 憐憫하는 映畫’라고 批判했지만, 男女 區別 없이 요즘 젊음 사람은 다 비슷한 苦悶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커는 絶對的 缺乏보다 主觀的 缺乏을 갖고 있다. 어쨌든 그 나름 집도 있지 않나. 어머니가 病을 앓지만 조커가 느끼는 不幸의 核心은 아니다. 世上으로부터 認定받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면서 느끼는 挫折感이 憤怒 基底에 있다. 이는 온라인에서 正體性을 形成하는 靑年의 狀況과 類似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等과 삶이 分離되지 않는 狀況이다. 各自 相對와 끊임없이 比較하는 삶을 산다. 過去에는 社會運動 等을 통해 不滿을 發展的으로 解消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李在明 찍는다=新죽창론

    李在明 候補의 境遇 靑年層 사이에서 不滿과 關聯된 밈(meme: 인터넷에서 流行하는 特定 文化 要素나 콘텐츠)으로 消費된다.

    “SNS, 20代 男性 온라인 커뮤니티 等에서 자주 나타난다. 커플의 戀愛 寫眞 等을 보고 배 아파하며 ‘어디 다 같이 한番 亡해보자’는 心情으로 ‘李在明 찍기로 決心했다’ ‘李在明 바이럴(弘報)하냐’ 等의 댓글을 다는 유머코드가 있다. 劣等感을 유머러스하면서도 破壞的인 方向으로 表出하는 밈이다. 李 候補가 20代 男性 커뮤니티에서 言及되는 方式은 2014年부터 流行한 ‘竹槍론’의 延長線上에 있다. 竹槍論은 ‘金수저라도 竹槍에 찔리면 單番에 죽는다’는 破壞的 含意를 담고 있다. 눈앞의 相對가 꼴 보기 싫으니 混亂을 誘發해서라도 배 아픔을 解消하겠다는 內容이다. ‘李在明 찍는다’라는 밈이 갖는 意味도 類似하다.”

    林 作家는 “이런 밈은 李 候補의 長點과도 맞닿아 있다”고 指摘했다.

    “李 候補가 大統領이 되면 以前과는 狀況이 달라질 것이라는 認識을 共有한다는 傍證이다. 候補에 對한 호오와 別個로, 甚至於 李 候補를 支持하지 않는 靑年도 ‘이 사람이 大統領이 되면 무엇인가 바뀌긴 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는 소리다. 李 候補로부터 威脅感과 期待感을 함께 느끼는 탓에 나오는 反應이다.”

    尹錫悅 候補에 對한 靑年層의 認識은 어떤가.

    “周邊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답답한 꼰대 아저씨’ 印象을 가진 이가 많다. 말을 해도 씨알조차 안 먹힐 것 같은 사람으로 여긴다. 다만 20代 男性을 中心으로 민주당에 對한 敵意가 퍼진 만큼 이를 끌어안을 만한 사람으로 評價하는 것 같다.”

    왜 꼰대로 다가왔을까.

    “國民의힘 李俊錫 黨代表와 初盤 葛藤, 失言 論難,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모습 等이 그렇게 비친 것 같다. 다만 이는 活用하기에 따라 長點이 될 수도 있다. 尹 候補는 以前까지 이미지가 宏壯히 좋았다. 카리스마 있는 檢察寵章으로 비쳤다. 꼰대 이미지는 답답함을 주기도 하지만, 뒤집어보면 强烈한 카리스마로 다가온다. 銅錢의 兩面과도 같다. 選擧캠프에서 初期에 長短點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露出할지에 對해 混線이 있었던 것 같다. 親近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SNS 活動 等을 했는데 逆效果만 나지 않았나. 카리스마를 더 强調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尹 候補는 競選 中이던 8月 21日 ‘민지야 付託해’ 캠페인을 벌였다. 민지는 MZ世代(1980年代 初~2000年代 初盤 出生)를 擬人化한 것으로, 靑年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趣旨에서 캠페인이 企劃됐다. 尹 候補가 映像에서 直接 ‘민지’를 부르며 熱延했지만 ‘아재 感性’이라는 싸늘한 反應만 뒤따랐다.

    林 作家는 靑年이 尹 候補에게 期待하는 이미지는 民志를 부르는 모습이 아니라고 指摘한다. 그는 “이들이 애初에 期待한 이미지는 洋服 위에 코트를 걸치고 犯罪者를 털어버리는 사람이다. 그런데 갑자기 ‘민지야 付託해’ 이러고 있으니 “이게 뭐지?”라며 唐慌해했다”고 말했다.

    “젊은 世代는 權威的 모습에 否定的이다”라는 通念이 있어 그런 것 같다.

    “權威, 카리스마가 주는 魅力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나. 리엄 니슨(映畫 ‘테이큰’ 主演), 숀 코네리(映畫 ‘007’ 시리즈 招待 제임스 본드) 等이 나오는 各種 映畫가 꾸준히 興行하는 理由다. 젊은 世代가 組織生活을 하면서 旣成世代와 衝突하고 葛藤을 겪는 건 맞다. 다만 나에게 直接的으로 일을 시키는 사람만 아니라면 權威的인 모습을 보여도 크게 相關없다. 日常 領域에서 부딪히는 것과 이미지 마케팅으로서 接近은 別個로 봐야 한다.”

    “이대녀 投票場 가기도 어려운 狀況”

    李在明, 尹錫悅 두 大選候補에 對한 靑年層 支持는 相對的으로 낮다. 輿論調査 專門機關 리얼미터가 YTN 依賴로 11月 8日부터 이틀間 全國 有權者 1030名을 對象으로 實施한 ‘大選 關聯 定例調査’에 따르면 18~29歲, 30代 모두에서 李 候補와 尹 候補는 全體 平均보다 낮은 支持率을 記錄했다(표본오차는 95% 信賴 水準에서 ±3.1%p. 輿論調査와 關聯한 仔細한 內容은 中央選擧輿論調査審議委員會 홈페이지 參照).

    20代의 境遇 △支持 候補 없음(10.9%) △잘 모름(7.8%)이라고 應答한 사람도 두드러졌다(표 參照). 正義黨 沈想奵 大選候補, 國民의黨 安哲秀 大選候補, 金東兗 前 經濟副總理는 이들 世代에서 全體 平均보다 높은 支持率을 얻었다.

    主要 候補에 對한 靑年層의 非選好 現象에 어떻게 接近해야 할까.

    “20代는 男女 票心이 極히 다르다는 點에서 出發해야 한다. 政治人이 靑年層 男女 有權者로부터 普遍的이고 確固한 支持를 받는 일이 漸漸 힘들어지고 있다. 20代 男性의 境遇 ‘민주당을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싶다’는 情緖가 强力하다. 尹 候補가 李 候補보다 유리한 것은 事實이다. 尹 候補는 大選候補 選出 直後 여러 論難을 겪었지만 結果的으로는 20代 男性의 支持를 吸收했다. 李 候補 亦是 靑年層에 累積된 不滿을 잘 끄집어낸다면 可能性이 있다.”

    20代 女性의 境遇는 어떤가.

    ”女性이 아니다 보니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20代 女性은 基本的으로 國民의힘 비토 性向이 剛하다. 하지만 이 候補 亦是 眞僞 與否와 無關하게 女性이 不快함을 느낄 만한 事案과 엮여 있다. 20代 女性 票心이 오갈 곳 없는 狀況이다. 投票場으로 나서기도 쉽지 않은 狀況이다. 이들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宏壯히 難堪하다. 뾰족한 方法이 없다.”

    方法이 正말 없을까.

    “이番 大選에서는 縫合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感情의 골이 깊게 파여 있다. 올해 唯獨 甚했다. 인터넷 百科事典 나무위키에는 ‘大韓民國의 젠더 紛爭’이라는 文書가 있다. 年度別로 젠더 紛爭 이슈가 整理돼 있는데, 올해는 分期로 나눠 올라갔다. 國家 指導者가 20代 男女 中 ‘한쪽 集團만 끌고 가겠다’고 할 수 없지 않나. 이들은 自己 목소리를 들어주길 願할 텐데, 한쪽 목소리를 들어주면 反對쪽에서 問題 提起를 한다.”

    票心을 위해 20代 所得稅 免除, 常務 e스포츠 選手團 創團 等도 言及하는데.

    “靑年만 따로 떼어내 ‘住居·일자리 等을 支援하겠다’는 公約은 適切치 않다. ‘社會 시스템을 이렇게 바꿔 너희에게 이런 機會가 주어지도록 하겠다’ 等 大統領 비전을 보여주는 普遍的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産業化·民主化 다음의 비전을 提示할 必要가 있다.”

    現 時點 大選候補들에게 當場 도움이 될 만한 助言을 한다면.

    “뭔가 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失點 要素를 줄이려고 努力해야 한다. 特히 젠더 이슈와 關聯해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이 重要하다. 候補가 本人 哲學에 따라 끝장을 보겠다는 水準으로 對應할 自信이 없다면 차라리 發言을 삼가길 勸한다. 得點은 어렵고 失點만 쉬운 構造다. 靑年은 候補가 眞心인지 아닌지 今方 알아본다.”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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