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눈앞의 欲望에 汲汲해 肉體와 마음을 되레 죽이고 있다. 虛妄한 것을 쫓느라 貴한 自己 生命을 죽이는 줄도 모른다.” 몸이 아플 땐 近處 藥局부터 찾는다. 藥을 먹고도 差度가 없으면 病院이나 韓醫院 門을 두드린다. 그러나 여기 簡單한 食習慣으로 健康을 지킬 수 있다고 主張하는 이가 있다. ‘木花土禽獸’ 5行으로 構成된 人體는 亦是 5行을 담은 飮食으로 治療할 수 있다는 것.

우린 먹어야 산다. 뭘 먹는가. 그냥 어머니,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會社 近處 食堂의 밥을 먹는다. 밥 속에 뭐가 있나. 칼로리가 있다. 그게 내 몸에 어떻게 作用하나. 배고프지 않게 하고 活動할 에너지를 준다. 다 맞는 말이지만 우린 여기서 重要한 것을 놓치고 있다. 쌀 보리 같은 穀食, 沙果 배 같은 과일, 시금치 오이 같은 菜蔬, 쇠고기 닭고기 같은 肉類, 잣 糊塗 같은 斤과, 食醋 참기름 같은 助味, 커피 紅茶 같은 車가 누구에게나 똑같은 作用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사람마다 體質이 다르고 五行이 다르니 거기 따라 五臟六腑의 크기와 耳目口鼻의 形態가 조금씩 달라진다. 그래서 西洋 營養學이 말하는 칼슘과 蛋白質 따위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適用될 수 없다는 것이고 똑같은 飮食이라도 누구에게는 이롭고 누구에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밥을 먹어도 누구에겐 藥이 되고 누구에겐 毒이 된다면? 藥이 되는 飮食을 찾아서 먹기만 하면 따로 藥 먹을 必要 없이 健康이 維持된다면?

그런 主張을 하는 사람을 만나러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自然攝生治癒學’ 前 5卷을 낸 五行생식원의 차성훈(車成焄·41) 院長, 그는 아직 싱그러운 靑年이다. 한 分野를 오래 探究하고 工夫해온 사람의 眞摯하고 흔들림 없는 눈빛을 하고 있다. 쉽고 論理的이고 說得力 있는 이야기가 밤 새워 繼續됐다. 人體가 小宇宙라고 흔히 말하지만 그저 比喩인줄 알았다. 그러나 車 院長이 펼쳐놓는 살림살이의 景槪를 살펴보면 人體가 正確하게 宇宙를 縮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宇宙의 原理를 알면 自然 몸의 原理를 알게 되고 몸의 原理를 알게 되면 生命의 原理를 알게 된다. 病이 나는 것은 宇宙의 調和가 깨지는 것이고 治療는 그런 不調和를 바로 잡는는 것이다. 그럴 때 不均衡을 바로 잡아주는 것은 藥이 아니라 飮食이란 것이 攝生治癒의 要諦다.

自然攝生法을 안다는 건 宇宙와 大自然의 原理, 하늘과 땅의 原理, 사람의 生理와 病理의 原理, 나아가 生命의 原理를 모두 꿰뚫는 것이다. 너무 커서 看過하지만 宇宙의 原理란 실은 싱겁도록 簡單하다. 人體는 宇宙를 이루는 成分과 똑같은 成分인 木花吐禁輸로 構成되어 있고 흙에서 生産되는 飮食 또한 木花土禽獸의 性質을 가지고 있다. 自己에게 모자라는 것을 먹고 넘치는 것을 줄여 均衡을 이루면 健康은 절로 찾아온다. 모두가 몸에 좋다고 하는 山蔘, 鹿茸, 熊膽을 먹는다고 健康해지는 것이 아니라 自己 몸에 不足한 五行의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健康해진다.

신맛은 목(木), 쓴맛은 禍(火)



그럼 나는 어떤 體質이고 내게 不足한 成分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다 다르니 正答을 當場 손에 쥐어줄 수야 없다. 그러나 조금만 功을 들이면 그걸 아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우리가 먹는 食品은 數千 種類에 達한다. 그걸 무슨 수로 一一이 五行으로 區分하겠는가. 自然은 奧妙해서 切實하게 들여다보면 그 理致(秩序)가 어렵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基準은 바로 맛이다. 신맛은 목(木)이고 쓴맛은 禍(火)이고 단맛은 土(土)이고 매운맛은 金(金)이고 짠맛은 수(水)이고 떫은맛은 尙火(相火)로 區分한다(상화는 나중에 따로 說明한다).

우리가 飮食을 먹으면 數百 段階의 作用을 거쳐 排泄된다. 그 作用이 잘 이뤄지게 하려면 우리 몸을 活性化시켜야 한다. 攝生이란 바로 그 活性에너지를 供給해주는 일이라는 게 車 院長의 說明이다.

“物質은 반드시 에너지로 構成돼 있습니다. 에너지는 波長이라 人體에 일정한 影響을 미칩니다. 物質이 分化하는 過程에 에너지가 作用하는데 그게 내 몸의 波長과 一致하면 增幅되고 안 맞으면 깨져버리죠. 攝取하는 物質의 波長을 내 몸에맞게 해서 增幅시켜 주는 게 攝生의 原理입니다. 西洋 營養學이란 物質 自體만 說明하지 物質의 活性度나 個個人의 差異를 說明하지는 못하지요.”

그의 얘기는 亞鉛 사람을 빨려들게 한다. 抽象的인 宇宙原理를 놀이하듯 쉽게 풀어낸다.

“曆法은 時間의 週期를 定立한 거죠. 地球 空間의 基準은 天文입니다. 그 안에서 人間의 座標가 정해져요. x軸 y軸 z軸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各自 自己말을 하지만 結論은 한 가지입니다. 境遇와 理致와 事理에 맞는 말을 듣고 理解하고 記憶하고 體驗하고 實踐하는 것이 眞理입니다. 사람의 精神狀態도 立體로 構成돼 있어요.

審(心, 마음)아래 性(性)李 있고 그 性을 볼 줄 아는 것이 바로 見性(見性)입니다. 한番 보는 것을 得(得)이라 하고 두 番 보는 것을 달(達)이라 하고 더 자주할 때 桶(通)이라고 하고 그 윗 段階를 各(覺)이라 합니다.”

그에게 들은 말을 다 옮길 수 없는 것은 내 마음의 容量不足 탓이다. 부처의 마음이 眞空과 묘유로 나뉜다는 풀이를 할 때, 槪念을 쉽게 아는 것을 확(確)이라 하고 擴이 거듭되는 것을 神(信)이라고 한다고 말할 때, 그 확과 神이 물러서지 않는 불퇴심을 만들며 鶴을 行해 襲이 생겨야 비로소 學習이 된다고 說明할 때 나는 몹시 놀라고 기뻤지만 머잖아 그 感動을 아깝게도 흘려버리고 말았다. 그 불퇴심의 믿음이 自身으로부터 나오는 게 自信感이며 自信感이 생길 때 人間은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건 佛敎的 眞理라기보다 은유적인 詩였다.

攝生營養學科 五行生殖 理論을 차성훈 院長이 突然 홀로 만든 건 아니다. 스승이 있었다. 五行生殖 理論을 集大成한 顯性 김춘식 先生 門下에서 實技와 理論을 배웠다. 처음 顯性 先生을 만난 因緣부터 이야기를 始作하자. 그는 젊어서 結核을 앓았다. 肺病이 깊어 혼자 집안에 틀어박혀 世上을 絶望하는 中이었다. 결핵약을 오래 服用해 온 얼굴이 여드름 투성이였다. 얼굴이 하도 險惡해 醫師 指示대로 藥을 먹을 수조차 없었다.

“어느 날 누나 집에 굴러다니는 冊을 한卷 보게 됐어요. 그게 바로 顯性 先生의 五行生殖 療法이었는데 거기 이런 말이 쓰여 있는 겁니다. ‘結核엔 고춧가루가 最高다. 結核菌은 地方에 싸여있는데 이 地方만 녹이면 結核菌은 절로 죽는다. 地方을 녹이는 데 特效는 고춧가루다. 그냥 먹기는 괴로우니 牛乳에 타서 먹으면 된다.’

밑져야 本錢이다 싶어 시키는 대로 牛乳에 고춧가루를 타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날마다 그렇게 했다. 그리곤 결핵약을 끊었다. 1週日 後 기침과 咯血이 멎었다. 그리고 6個月 後 病院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結核菌이 完全히 사라졌다는 診斷이 나왔다. 醫師가 藥도 안 먹었으면 ‘奇跡’이라고 말했다. 自身도 깜짝 놀랐다. 飮食物로 病을 고칠 수 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 冊을 그는 열 番 넘게 읽어 달달 외웠다. 어떤 症勢에 어떤 飮食이 좋다는 걸 환하게 알아 親戚 中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뭘 먹어보지, 일러줬다.

“빨리 일하고 여든 살에 앓다 죽을래?”

“飮食은 冊을 봐서 알겠는데 脈을 모르겠더라고요. 人體는 배꼽을 中心으로 上下를 陰陽, 左右를 陰陽, 全面과 後面을 陰陽 等으로 區分한다고 先生님이 얘기하셨어요. ‘脈은 인영(목의 僞經맥상에 있는 두 個의 줄)脈의 模樣으로 陽氣의 大小를 測定하고 寸口(손목의 泰然部位)脈의 模樣으로 陰氣의 大小를 測定한다’라고 나와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脈을 배우러 先生을 찾아 갔지요.”

그 무렵 顯性 先生은 天安에서 五行생식원을 열어 弟子를 가르치고 있었다. 찾아가 宿食을 같이했다. 脈 짚는 法뿐 아니라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關한 法을 배웠다.

“한番은 구덩이를 파느라고 삽질을 했어요. 내가 元來 뭔 일을 하면 꾀부리지 않고 熱心히 하거든요. 元來 덩치도 좋고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別 힘 들이지 않고 두어 時間 고개 한番 들지 않고 삽질을 했단 말이에요. 默默히 보고 있던 先生이 내게 신고 계시던 슬리퍼를 냅다 던지셔요. “넌 뭔 일을 그따위로 하느냐?” 하면서. 이렇게 熱心히 하는데 뭘 어쩌라고 싶어 “왜요?” 하고 先生을 봤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놈아, 삽질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쉬엄쉬엄 허리를 펴가면서 천천히 해야 하는 거야. 니놈이 그렇게 빨리, 쉬지 않고 일하는 건 남보다 많이 일해서 빨리 出世하려는 생각이 바탕에 깔린 거다. 그게 다 欲心에서 나온 거니라.” 이러신단 말이에요.”

그 말을 듣고 그는 正말 깜짝 놀랐다. “나 같으면 1/3로 천천히 일해서 적게 벌고 오래 살겠다. 빨리 일해서 여든 살에 앓다 죽을래? 천천히 일하면서 百여든 살까지 健康하게 살래?”그게 바로 宇宙의 리듬에 關한 얘기였다. 宇宙의 調和를 거스르지 않으면 人間은 병들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데 欲心을 過하게 부리는 통에 하나뿐인 自身의 生命을 消耗하고 망쳐버린다는 가르침을 그렇게 스승은 슬리퍼를 던지면서 가르쳤다.

“사람들은 눈앞의 欲望에 汲汲해 自身의 肉體와 마음을 되레 죽이고 있어요. 虛妄한 것을 쫓느라 貴한 自身의 生命을 죽이는 줄도 모르고 있어요. 先生님이 하신 말씀들은 날이 갈수록 새롭습니다. 全知全能하다는 것을 先生님은 이렇게 말하셨죠. ‘‘電池’란 다 안다는 건데 그거 簡單한 거야. 아는 건 안다고 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 것이 電池(全知)地. ‘全能’이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안하는 것이지. 그렇게 하면 못하는 게 뭐가 있겠느냐.’” 그런 스승의 말로 그는 껍질을 하나씩 깨나갔다. 攝生學뿐 아니라 養生學, 營養學, 解剖學, 藥理學, 本草學, 自然治癒學, 東洋學 中 東洋오술(醫學, 地學, 力學, 觀相學, 命理學)을 時間 나면 들여다봤다. 齷齪같이 工夫하는 方式이 아니라 슬슬 넘기며 구경하는 方式이었다. 스승의 가르침이 그랬으니 서둘지도 欲心 부리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人體란 宇宙를 工夫했다.

“解剖學 冊을 한 10卷 同時에 펼쳐놓고 들여다봐요. 神經系面 神經系, 血管이면 血管, 腦面 腦, 眼球面 眼球! 그렇게 내 몸을 슬슬 만지면서 익히는 거죠. 筋肉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이 筋肉은 構造가 이렇고 作用은 이렇고 關係가 이렇고를 알면 끝이지. 난 더 以上은 必要없거든요. 더 以上은 學問이지. 난 알고 싶은 거지 學問은 싫거든요.”

스승 顯性 先生은 人體의 神祕를 解明하기 위해 별의 別 實驗을 다했다. 별의 別 飮食을 直接 먹어가며 맛과 藥理作用을 分析했다. 甚至於 齒牙를 다 뽑고 거기 磁石을 심는 實驗까지 했다.

“人體에 弱한 電磁氣가 흘러 N極과 S劇을 調節하면 循環이 잘될 수 있다는 데 着眼, 自己 몸을 實驗道具로 삼았던 겁니다. 그게 잘못돼 콩팥이 터져서 돌아가셨어요.”

‘木3+金2+土1’

스승에게 배운 手練法 中에 이런 것이 있었다. 마음속으로 머리에 커다랗게 글씨를 쓰는 修鍊인데 擴鐵大悟, 全知全能, 換骨奪胎 等의 글씨를 쓰는 中에 奇異한 體驗을 했다. “메트로놈이 탁탁 소리를 내면 골속에다 글씨를 한 劃 한 劃 쓰는 거죠. 그러다 새벽에 오줌 누러 나왔는데 全身에서 빛이 탁 터져 나오는 거였어요. 말할 수 없는 喜悅이 느껴졌어요.” 꿈인지 生時인지 알 수 없었다. 스승에게 말했더니 그게 바로 ‘夢中一與’라고 했다.

현성 先生은 제기동 市場에서 韓藥房을 했는데 病을 藥보다 飮食으로 고치려시도했고 그게 效驗 있다는 所聞이 나자 弟子들을 받아 自身의 五行生殖療法을 가르치는 데 功을 들였다. 體質을 鑑別하는 것의 基本은 얼굴型이다. 길면 木型, 둥글면 土型, 사각이면 金型 逆三角形이면 火刑, 三角形이면 受刑, 鷄卵形이면 賞火刑이라는 것인데 勿論 人間의 숱한 얼굴型이 正確히 6가지로 區分되는 게 아니니 ‘木3+金2+土1’ 式으로 나눌 수도 있다.

그럴 때 그 形態를 基準으로 좋은 飮食과 나쁜 飮食이 區別된다는 것이다. 飮食의 五行은 맛으로 區分할 수 있고 이미 顯性 先生이 直接 實驗을 해서 飮食마다 五行을 區分해놓은 表가 있는데다 車 院長이 거기 追加해서 飮食五行分類 目錄集을 만들어냈다. 直觀이 빼어난 사람 아니면 읽기 어려운 얼굴型을 컴퓨터로 正確하게 읽어내는 體質分類企圖 이미 開發을 끝낸 狀態다.

그는 한때 全國을 헤매던 時節이 있었다. 가장 큰 關心은 사람이면서도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않고 떠돌던 때였다. 스승에게 脈 짚는 法과 呼吸法과 天文의 原理와 人間의 生理와 飮食의 五行과 마음修鍊의 全 過程을 남보다 빨리 吸收하고 學習했다. 얼굴型으로 體質을 읽는 法을 배운 後 北韓産 入口나 新道林驛 같은 사람 많은 곳에 나앉아 지나가는 群像의 얼굴을 觀察했다.

저 사람은 ‘木型2+金型3’, 저 사람은 ‘土型1+火刑3’ 같은 것을 읽고 또 읽었다. 都心에 있는 게 싫어 全國의 山이란 山은 다 돌아다녔다. “1000미터 넘는 山은 다 돌아다녔어요. 山에 가면 절에 가서 자고 시골에 가면 마을 里長집에 가서 脈 짚어주고 공잠 얻어가고 그랬지요. 먹는 건 生食했지요. 生殖하면 적게 먹어도 힘이 나니까. 돈 없이 사는 法을 當時 깨우쳤어요.”

젊은 날 5年을 그렇게 떠돌았다. 그렇게 떠돌다보니 어느 날 地勢의 흐름이 確然히 보였다. 저 山 뒤엔 절이겠다 싶으면 절이 나오고 저 마을엔 人物이 났겠다 싶으면 반드시 그랬다. 나중 冊을 보면 그게 神通하게도 딱딱 맞아떨어졌다. “山에 다니면서 丹田呼吸修鍊을 했어요. 혼자 다니니까 集中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땅이 나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곳을 發見했어요.”

“빚 갚을 테니 結婚하자”

어떤 庵子였는데 風景에 빨려들어 하루 終日 먹지도 않고 時間도 意識 못하고 한자리에 붙박아 앉아있었다. 해가 져서 할 수 없이 거기서 잤다. 住持스님이 말했다. “旅行하시는 분 같은데 已往 온 곳이니 하루만 절을 해보지 않으시려우?” 밥을 주냐고 하니 준다고 했다. 절하는 게 뭐 어려워? 밥 주고 재워준다니 더 바랄 게 없지 하고 하루 終日 쉬지 않고 절을 했다. 그게 3日로 一週日로 한 달로 6個月로 늘어났다. 木鐸 치는 法과 念佛하는 法을 다 배웠다. 僧服을 입었되 머리는 깎지 않는 半僧半俗으로 꼬박 6個月을 다른 것 없이 죽어라고 절만 했다.

나중 알고 보니 그곳이 바로 禪雲寺 도솔암이었고 住持스님은 面壁하느라 엉덩이가 없어졌다는 정인스님이었다. “6個月이 지나자 정인스님이 已往 절하기 始作한 거 千日을 해보지 않겠냐고 묻대요. 千日이면 3年인데 날더러 중 되라는 소리잖아요? 그래서 물었어요. 난 木鐸 치는 스님은 싫소. 世上을 한눈에 보는 工夫를 하고 싶은데 중이 되면 그런 工夫를 할 수가 있습니까. 스님 對答이 ‘있지!’해요. ‘그럼 얼른 中 하겠소’ 했더니 중 되는 書類를 만들어오래요. 다음날 바로 書類를 떼러 山 아래로 달려내려 왔어요. 내 등 뒤에 대고 스님이 ‘걸림이 없으면 오너라’ 해요. 걸림은 무슨 걸림, 하면서 집에 왔더니 어머니가 앓아누워 계십디다. 막내아들이 連絡杜絶이 됐으니 몸져누우신 겁니다.

‘어머니, 나 중 될래요’했더니 벌떡 일어나서 부엌에 나가 食칼을 가져오시더니 ‘날 죽이고 가라’고 하셔요. 한 달쯤 기다리다 다시 그 말을 꺼냈더니 이番에도 똑같은 反應이셔요. 세 番을 해보다가 抛棄했어요. 이게 바로 나의 걸림이구나 싶데요. 어머니가 나를 너무 꽉 잡는구나. 그러면 나의 因緣은 山속이 아니라 世上속이구나 싶데요.”

山에 가는 걸 抛棄했지만 如前히 그의 關心은 안 보이는 宇宙와 人間의 理致에 있었다. 丹田呼吸 修鍊을 하고 그런 團體의 指導者 노릇도 했다. 社會 속에 살려면 結婚을 해야겠는데 ‘누구하고 하지?’했을 때 눈에 들어오는 이가 있었다. 丹田呼吸 團體에서 만난 사람으로 아토피가 深刻했다.

“只今의 聯銀 過去의 鳶 때문에 存在하는 것이거든요. 心法으로 들어가면 過去連이 보이죠. 그 사람에게 내가 빚이 있더라고요.” 다짜고짜 前生 빚을 갚을 테니 結婚하자고 했다. 親한 사이라고 할 수도 없던 사람이었다. “2週 後에 電話가 왔더라고요. ‘그럽시다’ 해요. 나는 벌써 잊어버리고 ‘뭘요?’ 했더니 기막혀 하면서 ‘前生 빚 갚는다고 했잖아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婚姻했다. 婚姻 後 아내의 아토피는 다 나았다. 알고 보니 아내도 同姓同本 같은 車氏였는데 婚姻날을 잡자 同姓同本禁婚法 違憲 判決이 나 婚姻申告를 問題없이 할 수 있게 됐다.

陰陽中 3원 宇宙論

그의 宇宙論은 3原論이다. 이건 스승 顯性 김춘호 先生의 哲學으로 宇宙는 陰陽의 二元論이 아니라 陰陽中(陰陽中) 3원으로 構成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런 삼태극 思想은 元來 우리 한족(韓族)의 根源學問이고 民族生活의 基本 思想이다. (나는 2006年 1月號 新東亞 ‘이 사람의 삶’에서 만났던 삼원론 哲學者 박재우 先生에게 똑같은 主張을 들은 적이 있다)

“陰陽中은 三神할머니, 삼태극, 三星(三聖) 等으로 傳來됐는데 宇宙의 變化, 生成, 消滅의 原理를 說明하는 基礎要素예요. 數千年 동안 文字로 口頭로 그림으로 傳해지는 過程에서 陰陽 둘만 남아 整理, 引用되고 中은 使用하지 않거나 思考할 能力이 喪失되어 ‘中庸’ ‘適當히’같은 말 속에 얼버무리게 됐다고요. 선 아니면 惡인가요? 黑 아니면 백인가요? 地球와 人間이 이렇게 오래 存續되어온 건 二元論的인 音·量이 아닌 음·양·중의 삼태극思想 때문입니다.

달은 陰이고 太陽은 量이고 地球는 中이에요. +와 -와 0이 삼태극이고 그게 數學의 基本原理죠. 物質의 基本要素인 原子도 陰電子와 陽電子와 中性子로 이뤄져 있잖아요. 사람 亦是 精神이 量이고 肉體는 陰이고 感情(마음)은 中이고 이렇게 鄭·氣·神이 合해 人間을 이룹니다. 이 原理가 發展하여 細分돼 思想이 되고 五行이 되어 六氣가 이루어집니다.”

史上, 五行六氣는 말로 하면 難澁하지만 그림을 그려보면 簡單하다. 東西南北의 思想은 움직이지 않는 大地에 該當되는 下桶지리(下通地理)의 根本原理이며 五行은 별들의 世界, 卽 天體의 運行法則人 上通天文(上通天文)이고 人體의 生命維持를 위한 循環原理는 肉氣(六氣)로 說明될 수 있다고 한다. 육기란 人體를 이루는 목·火·土·金·數 기운에 사람의 生命力을 管掌하는 新陳代謝 機能이나 抵抗力, 超能力, 느낌, 感情 等을 包括하는 尙火(相火)를 包含하는 槪念으로 이걸 中通人士(中通人事)라고 부른다.

그는 珍島 고군면이 故鄕이다. 山 하나 넘으면 바다가 보이는 洞네에서 農事를 짓고 살았다. 9男妹의 막내였다. 아버지가 持病으로 오래 앓으셨다. 學校가 끝나면 아버지 病에 좋다는 민달팽이, 지렁이, 도마뱀 같은 걸 잡으러 다녔다. 비온 다음날 민달팽이가 많다는 것과 어느 골짝에 藥草뿌리가 많은지를 환하게 꿰게 됐다. 食口들은 다 밭에 나가고 아픈 아버지와 어린 聖訓이 둘만 남아있는 날이 많았다. 그게 少年에게 人間과 病과 自然과 죽음에 關해 隱然中에 思索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只今 생각하면 소 몰고 다니면서 藥草 캐고 動物 잡은 건 꽤 괜찮은 工夫였던 것 같아요. 그때야 天方地軸 아무것도 몰랐지요.”

아버지는 異常하게 눈을 감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위한 씻김굼을 하는 날 兄님들이 암만 감겨도 감기지 않던 아버지의 눈이 막내 聖訓이 손을 대니 스르르 감겼다. 그게 웬일인지 잊히지 않는 記憶으로 남아있다. 어머니는 萬事를 꿰뚫어보는 洞察力이 있으셨다. “ 난 아마 어머니를 닮은 것 같아요.” 그 어머니가 8年 前 脊椎가 갑자기 종이처럼 주저앉아버렸다. 일어설 수도 없게 됐다. 어머니를 위해 只今까지의 工夫를 풀어낼 수 있어 좋았다. 막내아들의 處方으로 어머니는 아직까지 큰 苦痛 없이 健康을 維持하고 계신다.

“이미 내려앉은 뼈는 어쩔 수가 없고 後續措置를 꾸준히 해드리는 거죠. 生殖을 하셔요. 生殖엔 細胞를 活性化하는 物質이 들어있거든요. 穀食과 菜蔬 속의 活性蛋白質은 45度에서 55度쯤의 열에 80% 以上 죽거나 變質돼버려요. 그게 變性되면 맛은 좋아지지만 細胞를 活性化시키지는 못해요. 에너지源으로만 作用하는 거죠. 貨殖을 하면 100% 燃燒를 못해서 飮食을 많이 먹게 되지만 生食을 하면 活性을 띠게 돼서 적게 먹어도 기운이 납니다.” 그의 生殖 禮讚論이다. 한때는 生殖만 했고 只今은 하루 두 끼 中 한 끼를 生食한다.

어느 날 自身이 배운 丹田呼吸이 잘못된 筋肉을 만들었다는 걸 알았다. 呼吸三昧에 들어가는 것을 늘 놓쳐 알아봤더니 배안에 엉뚱한 筋肉이 생겨있는 것이었다. “이 斤을 없애는 게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워요. 잠잘 때도 저절로 丹田呼吸이 되는 境地까지 이르렀는데 그 呼吸法이 잘못된 거였어요.”

그게 무슨 소린지 잘 알아들을 수 없다. 그렇지만 잘못된 筋肉만 없애면 그가 三昧에 이르고 覺에 이르는 건 멀지 않아 보인다. 아내에게도 이미 말해뒀다 한다. 結局 다시 山으로 돌아가 하던 工夫를 繼續할 거라고. 只今은 仁川에서 스승에게 배운 五行生殖으로 사람들을 處方하고 治療하는 五行생식원을 運營하고 있고 머잖아 테라피와 유토피아를 合成해서 만든 大宴테라토피아란 自然治癒硏究員을 門 열 豫定이다. 1967年生이니 마흔을 갓 넘겼지만 車 院長의 눈은 보다 멀고 높은 곳을 向하고 있다. 世俗의 出世는 이미 그의 關心이 아니다. 진작에 스승에게 삽질하는 法을 배운 까닭이다. 車 院長의 仁川 生殖硏究院엔 사람들이 줄을 잇지만 한 週에 이틀만 患者를 만날 뿐이고 나머지는 如前히 工夫하는 데 쓰고 있다.

五行에 맞는 飮食

“時代別로 國家別로 침 자리 名稱이 달라져왔지만 이름은 事實 큰 意味가 없어요. 經絡의 原理만 알면 되는 거죠. 經絡자리를 得하고 調節하는 原理를 得하면 끝이지 이름 외우는 건 난 안 하거든요. 鍼을 꽂아보면 다 알아요. 침으로 五臟이 調節됐는지를 알아보는 게 바로 脈이에요. 效驗이 생기면 于先 脈이 變하거든요.”

한番은 胃臟病이 오래돼 도무지 밥을 못 먹는다는 處女가 찾아왔다. 말라서 꼴이 말이 아니었고 勿論 社會生活도 제대로 못한다고 했다. “補하는 데는 밥이 第一인데 밥을 못 먹는다니…기질적으로 吐에 問題가 있었어요. ‘土에는 단맛이 最高니다. 黑雪糖만 한 그릇씩 드시면 나을 겁니다. 부지런히 드셔요’ 했어요. 元來 方法은 簡單해요. 複雜하고 어려우면 따라 하기 힘들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問題는 사람들은 쉽고 簡單하面 안 믿는다는 거지요. 그러니 괜히 複雜하고 어렵게 만들어 權威를 만들어야 믿는다고요. 그 處女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審査로 一週日 黑雪糖만 먹었나 봐요. 그리고 ‘胃臟病이 싹 나았다. 토실토실 뺨에 살도 올랐다. 이렇게 簡單한데 數十年 苦生한 걸 생각하면 抑鬱해 죽겠다’고 울면서 웃었어요. 비싸도 土種꿀 한 되 사고 原州 대추 사고 鬱陵島 호박하고 같이 푹 끓여서 먹으라고 시켰어요.”

그런 式으로 自己 體質을 알아서 五行에 맞는 飮食을 골라 먹으면 사람은 病 없이 살 수 있도록 考案돼 있다 한다.

宇宙는 쉼 없이 變한다. 한瞬間도 固定되어 있지 않다. 人間도 마찬가지고, 人間의 五臟六腑에서 생기는 甁 또한 마찬가지다. 그 움직임을 따라 가지 못하고 自己가 알고 있는 固定된 尺度로만 재려는 게 病 고치는 사람들의 問題라는 거다.

“사람도 宇宙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햇볕, 흙, 물, 空氣에서 왔어요. 그걸 다스리는 理致는 簡單해요. 知識을 많이 쌓는다고 健康한 게 아니고 病 잘 고치는 게 아니에요. 우리 先生님이 늘 말씀하셨거든요. ‘大法은 쉽고 簡單혀. 밥 먹는 거 누가 가르쳐줘서 알아? 숨 쉬는 거 누가 가르쳐줬냐고? 知識을 쌓으려 하지 말고 理致를 알아야 혀. 큰 줄기만 알면 잔 가지야 절로 좍 달려오지’라고 하셨어요.”

心身을 治癒하는 毒性불

意思에는 藥으로 고치는 약의와 飮食으로 고치는 式義와 마음으로 고치는 審議가 있다. 심의는 아마도 宗敎의 領域으로 擴張된 것이고 釋迦나 예수 같은 聖人이 크게 보면 醫師라고 車 院長은 생각한다. 養生學과 마음修鍊 같은 것도 審議의 一種일 것이고 車 院長이 志向하는 것도 結局은 審議이니 佛敎工夫에 깊이 빠져들고 終乃에는 山으로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도 놀라운 건 아니겠다.

“나는 말하자면 交通巡警입니다. 나한테 와서 나을 사람은 飮食을 處方해주고 안될 사람은 病院이나 韓醫院으로 보냅니다. 攝生으로 모든 걸 고칠 수 있다고 큰 소리 치는 건 어리석어요. 量의, 恨의, 式의(食醫)가 나름대로 다 存在價値가 있어요. 疾病의 進行段階에 따라 어떤 方法이 좋을 지를 定해야죠. 手術할 患者를 攝生만 한다고 나을 것도 아니고 鍼이나 뜸으로 效驗을 볼 患者를 다짜고짜 手術하는 것도 잘하는 게 아니에요.

r김서령 ● 1956年 慶北 安東 出生 ● 경북대 國文科 卒業 ● 중앙중 敎師, ‘每日經濟’ 新聞·‘샘이깊은물’ 客員記者 ● 月刊 ‘東西文學’ 新人賞 ● 著書 : ‘김서령의 가’‘여자전’

어느 瞬間 山꼭대기에 올라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러보니 이리저리 길이 보이데요. 山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이 目的이지 가는 길은 뭐가 되든 상관없어요. 서로 自己만 옳은 길이라고 우기고 있지만 山꼭대기에 올라서서 보면 여기도 길이 있고 저기도 길이 있습니다. 어느 길로 가든 目的은 山꼭대기에 오르는 것 한 가지(病을 고치는 것) 아닙니까.”

절에 있을 때 정인스님은 일쑤 幀畫속의 어떤 사람을 가리키며 “이놈아.이게 바로 너다” 하셨다. 스님에게 直接은 못 묻고 스님 出他하셨을 때 다른 이에게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毒性불이라고 했다. 毒性불은 혼자서 깨친 사람이다. 當時 그림 속의 毒性불을 혼자서 가만히 들여다봤다. 丹田呼吸에 익숙해지는 날 그는 다시 山으로 올라가 毒性불이 될지도 모른다. 牧夫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燕巖畜産專門大學을 나왔지만 因緣의 힘으로 五行生殖과 攝生營養을 工夫한 차성훈 院長. 앞으로 갈 길이 무엇이든 그는 이미 우리 앞에 攝生治癒學이란 厖大한 冊을 툭 던져놓았다. 그리고 如前히 쉼 없이 工夫한다. 그가 어디에 있든 結局은 사람들의 心身을 治癒하는 意思로, 밝고 깊은 눈으로 宇宙와 人間을 꿰뚫는 各自(覺者)로 內功이 깊어갈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