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論人이자 小說家인 서기원(徐基源·寫眞) 氏가 지난달 30日 宿患으로 別世했다. 享年 75歲.
1930年 서울에서 태어난 故人은 서울대 經濟學科에 入學했으나 6·25戰爭 勃發로 學業을 抛棄했으며 空軍 大尉로 除隊한 뒤 1956年 동화통신 記者로 言論界에 첫발을 내디뎠다. 以後 서울新聞 主日特派員, 中央日報 論說委員으로 活動하다 1973年 公職에 進出해 經濟企劃院 代辯人, 國務總理室 公報祕書官을 거쳐 10·26事態 以後 大統領公報首席祕書官을 지냈다.
그 後 한국문화예술진흥원長, 서울新聞 社長, 韓國新聞協會長, KBS 社長, ‘文學의 해’ 組織委員長,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腸 等을 거쳤다. 1990年에 KBS 社長으로 任命됐을 때는 勞組가 ‘落下傘 社長 就任 反對’ 鬪爭을 벌여 警察이 投入된 뒤에야 業務를 始作할 수 있었다.
故人은 1956年 ‘현대문학’에 短篇小說 ‘暗射地圖’를 發表했고 이듬해 小說家 황순원 氏의 推薦으로 文壇에 正式 데뷔했다. 初期作인 ‘오늘과 來日’(1960年), ‘孕胎機’(1960年), ‘이 成熟한 밤의 抱擁’(1961年) 等에서는 戰爭의 裏面에 숨어 있는 젊은이들의 彷徨과 價値觀의 混亂, 世態와 風俗 等을 主로 그렸다.
1960年代 中盤 以後에는 ‘革命’(1964年), ‘朝鮮白瓷 마리아賞’(1971年), ‘王朝의 祭壇’(1982年·나중에 ‘趙光祖’란 題目으로 再出刊), ‘光化門’(1994年), ‘懲毖錄’(1996年) 等의 作品을 통해 近代 歷史와 人物을 素材로 政治 社會의 變化狀과 社會的 非理를 諷刺했다. 現代文學賞(1960年), 東人文學賞(1961年), 韓國文學賞(1975年), 銀冠文化勳章(1996年), 대한민국예술원上(2004年) 等을 받았다.
遺族으로는 夫人 성기원 氏와 同宿, 同准(美國 聯邦氣象廳 責任硏究員), 動한(도시공영 理事), 同綴(서울新聞 事業企劃部長) 氏 等 3男 1女. 殯所는 서울대病院. 發靷 2日 午前 7時. 葬地는 忠北 沃川郡 先山. 02-2072-2016
허문명 記者 ang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