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說竪說/김재영]賭博, 痲藥, 殺人… 泰國에 둥지 트는 韓犯罪組織들

東亞日報
入力 2024年 5月 21日 23時 18分

김재영 論說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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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人이 많이 찾는 泰國의 有名休養地 파타야에서 殘酷한 殺人事件이 發生해 衝擊을 주고 있다. 11日 파타야의 한 貯水池에서 泰國警察이 건져 올린 플라스틱 드럼桶 안에서 손가락이 모두 切斷되는 等 크게 毁損된 30代韓國人男性의 屍身이 나왔다. 파타야에선 2015年韓國人 20代男性을 就業 빌미로 꾀어 賭博사이트 設計와 運營을 맡기고 監禁과 暴行을 하다 숨지게 한 일도 있었다. 이 事件은 映畫 ‘犯罪都市 4’의 모티브가 됐다.

▷두 事件 모두 韓國人이 韓國人을 相對로 한 犯罪다. 事業, 觀光等으로 往來가 活潑해지면서 보이스피싱, 온라인 賭博, 痲藥密賣, 拉致·殺人等韓國人을 노린 犯罪가 東南아시아에서 氣勝을 부리고 있다. 國內의 犯罪者들과 한탕을 노린 靑年들이 治安이 느슨한 東南亞로 건너가 犯罪組織을 結成하고, 韓國과 連繫해 犯行을 벌이는 境遇가 많다. ‘드럼桶殺人事件’의 被疑者들度暴力, 竊盜等의 前科가 있었고, 國內暴力組織과 關聯됐을 可能性도 있다.

▷東南亞의 韓國人對象犯罪는 필리핀에서 가장 많았지만 요즘은 泰國이 犯罪者들 사이에서 ‘機會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一旦 90日 동안 無비자로 出入國이 可能해 韓國으로 오가기 쉽다. 東南亞國家中相對的으로 인터넷 等情報技術(IT) 인프라가 發達해 賭博사이트를 運營하기 有利하다. 2022年 6月大馬를 痲藥類에서 除外해 事實上合法化하면서 痲藥을 流通하기도 쉽다. 犯罪가 綻露 나더라도 陸路를 통해 隣近國家로 숨어들기 容易하다.

▷特히 泰國, 미얀마, 라오스의 接境地帶인 ‘골든 트라이앵글’李犯罪의 溫床이다. 3國政府의 公權力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內陸奧地여서 痲藥生産과 密賣, 拉致·監禁犯罪가 頻繁하다. 海外就業을 미끼로 불러들인 뒤 携帶電話와 旅券을 빼앗고 보이스피싱이나 投資士氣를 强要하는 境遇가 많다.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就業詐欺를 當했다고 申告한 韓國人件數는 2021年과 2022年各各 4件에서 지난해 94件으로 急增했다. 지난해 11月과 올해 1月韓國人 27名이 不法業體에 監禁됐다 풀려났고, 犯罪의 背後인 韓國人組織員 37名이 最近檢擧됐다.

▷東南亞에서 벌어지는 犯罪는 事實上國境이 意味가 없다. ‘東南亞韓國人 3大痲藥王’ 가운데 ‘텔레그램 痲藥王’ 朴某氏는 필리핀에서 逮捕돼 收監中이다. ‘脫北痲藥王’ 崔某氏는 泰國에서 잡혔다 풀려난 뒤 캄보디아에서 檢擧됐고, 셋 中 우두머리 格인 ‘사라 金’ 金某氏는 베트남에서 잡혔다. 中國, 필리핀, 베트남, 泰國等과 合同搜査팀을 結成하는 等協力을 大幅强化할 必要가 있다. 國境 없는 犯罪와 맞서려면 우리 警察도 좀 더 글로벌해져야 한다.

김재영 論說委員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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