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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時 狀況 對備하는 美國, 銃과 彈알 購買 늘었다”|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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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時 狀況 對備하는 美國, 銃과 彈알 購買 늘었다”

김광기 경북대 社會學科 敎授 |?코로나에 민낯 드러낸 美國 社會 및 經濟의 속살

  • 허문명 記者

    angelhuh@donga.com

    入力 2020-04-1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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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김광기]

    [寫眞 提供 · 김광기]

    美國은 只今 마스크와 防護服, 人工呼吸器 같은 基本的인 保護裝備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코로나19로 민낯이 드러난 美國의 모습에 世界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광기 경북대 社會學科 敎授(寫眞)는 코로나19로 大邱가 몸살을 앓을 무렵 美國 로스앤젤레스(LA)에 살고 있는 親戚들로부터 安否 電話를 받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韓國이 걱정이 아니라 美國이 걱정’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美國 보스턴代에서 社會學 博士學位를 받고, 冊 ‘우리가 아는 美國은 없다’ 等을 통해 美國 社會의 속내를 살피는 일에 關心이 많은 그를 4月 13日 電話로 인터뷰했다. 于先 大邱 狀況부터 물었다. 

    “日常은 거의 正常化됐다. 모두 마스크를 끼고 다니긴 해도 車輛 通行量이 많아졌다. 學校는 아직 오프라인 開學을 하지 않은 狀態라 썰렁하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日常生活을 始作하려 하고 있다.”

    ‘끔찍’ ‘恐怖’ ‘憂鬱’ 單語가 支配하는 新聞들

    코로나19 희생된 무연고 시신을 미국 뉴욕 하트섬에 매장하고 있는 모습. [CNN]

    코로나19 犧牲된 無緣故 屍身을 美國 뉴욕 하트섬에 埋藏하고 있는 모습. [CNN]

    코로나19街 大邱에 번졌을 때 美國이 걱정이라고 생각한 理由는. 

    “美國 사람들도 放心하고 있다 完全히 當한 거다. ‘美國이 저 程度였나’ ‘왜 美國이?’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美國 社會를 늘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은 充分히 豫想 可能했던 狀況이다. 美國은 이런 狀況을 제대로 防禦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나라가 아니다.” 



    그는 “實時間으로 美國 新聞記事들을 檢索하고 있다”며 “事態가 너무 深刻하다고 느껴서인지 그동안 有料로 提供되던 技士들도 e메일 住所만 집어넣으면 無料로 볼 수 있게 됐다. 요즘 美國 新聞에는 그동안 한 番도 登場하지 않은 單語들이 튀어나오고 있다”고 傳했다. 

    “美國 言論들이 現 狀況을 傳하는 內容을 한마디로 表現하면 ‘Never seen anything like it’, 卽 이런 끔찍한 事態는 여태껏 겪어본 적이 없다는 거다. 그렇다 보니 單語들도 처음 보는 것이 많다. 例를 들어 끔찍하다고 할 때 흔히 ‘테러블(terrible)’이나 ‘호러블(horrible)’을 쓰지만 只今은 ‘개스틀리’(ghastly·무시무시한, 소름 끼치는)라는 單語가 쓰이고 있다. 死亡者와 確診者 數가 늘어날 때마다 ‘블리크’(bleak·음산한, 暗鬱한)라는 單語가 튀어나온다. ‘끔찍하다’는 걸 表現하는 單語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美國 社會가 빠진 衝擊을 端的으로 보여준다.” 

    只今 美國은 死亡者가 2萬 名을 훌쩍 넘겨 世界 1位가 됐다. 

    “뉴욕州만 8000名을 넘겼다. 2001年 9·11 테러 當時 死亡者의 2倍가 넘는다.” 

    무엇보다 衝擊的인 건 美國 같은 나라에 마스크는 勿論, 防護服 等 個人 保護裝備와 人工呼吸器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거다. 

    “마스크는 文化 差異도 한몫했다. 美國에서는 마스크를 쓰면 떳떳하지 못한 사람, 감출 것이 많은 사람으로 여긴다. 테러리스트나 强度의 專有物로도 通했다. 또한 ‘病에 걸린 사람이나 하는 거지 왜 正常人이 하느냐’ 이런 생각도 갖고 있었다. 뉴욕이나 LA에 사는 親戚들한테 ‘마스크 꼭 끼고 다니라’고 하면 ‘눈총 받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文化가 支配的이다 보니 當場 必要한 狀況인데도 購買할 곳조차 마땅치 않다. 아마존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價格이 繼續 오르고 있다.” 

    마스크가 꼭 必要한 醫療現場 狀況이 深刻해 보인다. 

    “醫療現場의 慘酷한 狀況을 傳하는 美國 言論記事들을 보고 있노라면 말門이 막힐 程度다. 뉴욕 病院의 看護師들이 마스크를 달라고 示威를 할 程度다. 한 醫師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N95 마스크(空氣 中 微細粒子의 95% 以上을 걸러주는 마스크)를 겨우 받았는데 한 張으로 사흘씩 버텨야 하니 마지막에는 테이프를 使用해 얼굴에 붙여서 쓴다’고 했다. 

    個人 保護裝備(private protective equipment)와 顔面保護臺(fogged up face shield)도 不足해 生命을 威脅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들린다. 甚至於 病院이 오히려 ‘細菌培養접시(a petri dish)’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뉴욕에 位置한 마운트 시나이 病院 産婦人科 醫師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確診 判定을 받은 産母와 아이를 保護裝備 없이 받았는데, 나도 걸린 것 같다. 내 家族을 다 感染시킬지도 모른다’고 했고, 看護師들도 ‘屠殺場에 끌려가는 心情이다.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 죽는 건 時間問題다. 脫出口가 없다’고 切迫한 心情을 傳했다.”

    左右 陳永 할 것 없이 ‘트럼프 無能하다’

    그는 “人工呼吸器 問題로 들어가보면 더 荒唐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人工呼吸器는 重症呼吸器 疾患者에게는 生命줄이나 다름없다. 現在 뉴욕州에만 3萬 個가 必要한 狀況인데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은 ‘聯邦政府가 1萬 個 갖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大統領이 事態 把握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事實을 보여준 거다. 그마저도 제대로 供給되지 않아 ‘뉴욕타임스’가 追跡報道를 해보니 折半이 不良이었다. 배터리 管理가 全혀 안 돼 쓸모없는 것이 太半이었다. 뉴욕州가 이 地境인데 다른 株들은 어떻겠는가.” 

    트럼프 大統領에 對한 非難 輿論이 높은 것 같다. 

    “알다시피 美國 言論은 左右 陣營과 트럼프 贊反 陣營으로 甚하게 갈려 있다. 하지만 이番 對應 能力과 關聯해서는 ‘無能하다’는 批判 輿論이 높다. 코로나19 事態가 한창이던 3月 30日 트럼프는 美國 州知事들을 모아놓고 會議를 進行했다. 各 州 對處 狀況을 듣고 對策을 論議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會議가 끝난 後 트럼프는 記者會見場에서 ‘診斷키트는 充分하다’ ‘州知事들이 大統領 일 잘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實際 州知事들의 反應은 트럼프 말과 完全히 달랐음이 드러났다. 모든 州知事가 所屬 政黨과 關係없이 診斷키트가 不足하다고 呼訴했고 빨리 解決해달라는 要請이 洑물 터진 듯했다는 거다. 一例로 제이 人즐里 워싱턴州知事는 ‘트럼프의 브리핑을 보고 衝擊 받았다’며 ‘워싱턴州만 해도 診斷키트를 求하려고 醫療陣이 서너 時間 車를 타고 다니며 東奔西走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發生 消息이 傳해졌을 때 白堊館에 태스크포스팀이 만들어지긴 했는데 ‘아무 말 大잔치였다’ ‘卽席 亂場판이었다’고 傳해진다. 엘릭스 에이자 保健福祉長官이 1月에만 두 次例나 危險性을 警告했지만 默殺됐다고 한다. 이렇게 프라임타임을 놓쳤으니 美國이 震央地가 돼버린 것은 어쩌면 當然한 일이다. 구글 사이트에서 檢査받을 수 있다, 월마트 駐車場에 診斷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該當 企業들은 ‘처음 듣는 소리’라고 했다. 

    트럼프는 危機管理를 해본 적이 없다. 그의 머릿속은 오직 11月 大選으로 가득 차 있다. 이미지 管理에만 餘念이 없다.”

    마스크 없는 理由, 工場이 없으니까

    미국 의회는 코로나19 확진 검사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확진자는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뉴욕타임즈]

    美國 議會는 코로나19 確診 檢事 法案을 통과시켰지만 確診者는 治療費를 本人이 負擔해야 한다. [뉴욕타임즈]

    悲慘한 實態를 告發하는 醫療陣을 解雇하고 있다는 記事를 읽은 적이 있다. 言論 自由의 天國 美國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 루스 슈베르트 워싱턴州 看護師協會 代辯人에 따르면 ‘病院이 이미지 失墜를 막으려고 醫療陣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한다. 應急室 醫師 밍링이라는 사람도 ‘個人 保護裝備와 診斷키트가 없다고 言論社와 인터뷰했다 해고당했다’며 病院 側을 告發했다. 시카고의 한 看護師 亦是 ‘마스크를 받았는데 N95街 아니라 千 쪼가리였다’는 e메일을 同僚에게 보냈다 잘렸다는 報道도 있었다.” 

    物資 天國 美國에 왜 基本 物資가 不足할까. 

    “工場이 없기 때문이다. 美國은 製造業이 이미 무너진 나라다. 트럼프가 大統領 된 뒤 첫 一聲이 ‘製造業의 大統領(the president of manufacturing)’李 되겠다는 거였지만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아무리 트럼프가 ‘國防物資生産法(Defense Production Act)’을 發動했다며 ‘마스크를 만들라’고 해도 工場이 없는데 어떻게 만들 수 있겠나.” 

    失業率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코로나19街 터지고 單 2週 만에 1000萬 名이 失業手當을 申請했다. 아무리 解雇가 자유로운 美國이라지만, 正말 탄탄한 職場이었다면 이런 非常事態에도 한두 달은 버텼을 거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失業者가 大擧 쏟아져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雇傭이 不安定한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다. 낮은 失業率 뒤에는 非正規職, 파트타임, 투잡, 스리잡 等 不安定 雇用이라는 그늘이 있었던 거다. 

    ‘뉴욕타임스’는 美國 經濟가 ‘前人未踏의 領域(uncharted waters)’, 卽 前例가 없는 大混亂 속으로 進入했다고 警告한다. 10餘 年 前 金融危機와 1920年 大恐慌 때만 해도 사람들에게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거나 모이지 말라고 했던 적은 없다. 經濟는 結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交流를 해야 可能한데, 이에 따른 直接的인 打擊을 庶民이 받고 있다. 

    2008年 金融危機 때만 해도 解雇는 월街 銀行들에서 始作됐다. 餘他 職種으로 解雇가 번지거나 實物經濟 下降은 時差가 조금 있었다. 反面 이番 코로나19 事態는 食堂, 理髮所, 선술집에 줄줄이 打擊을 주고 있는데, 개브리엘 每時 아메리칸대 經濟學科 敎授는 ‘서비스 部門에서 始作된 世界的으로 類例없는 最初의 景氣沈滯’라고 말했다.” 

    남의 일 같지 않다. 

    “美國은 特히나 假拂經濟다. 한 달 月給으로 두 달, 세 달 당겨쓴 것을 갚아나가는 시스템이다. 月貰 내는 데도 허덕이는데 解雇되면 낼 돈이 없다. 實際로 全美多家口住宅協會(NMHC)가 調査한 結果에 따르면 貰入者 31%가 4月 첫 週에 月貰를 제때 내지 못했다. 3月 中旬 住宅擔保貸出 償還猶豫申請도 지난해 같은 期間에 비해 1896%가 늘었다. 住宅擔保貸出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 그만큼 金融會社의 損失이 불어난다. 코로나19로 인한 經濟衝擊이 不動産市場으로 번질 수 있다는 憂慮가 나오는 理由다.” 

    美國 醫療保險體系의 問題點도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 같다. 

    “美國에 코로나19街 퍼지면 걱정이라고 했던 理由가 바로 醫療保險體系 때문이다. 檢査費로만 우리 돈으로 몇百萬 원이 들어간다. 議會에서 이番에 限時的으로 無料 診斷에 對한 內容의 法案을 통과시켰지만, 確診 判定을 받으면 病도 病이지만 病院費를 堪當할 수 없다는 게 問題다. 

    뉴욕에 사는 한 親知도 父母님이 熱이 나 無料 診斷이라도 받으려고 갔는데, 10時間 줄 서 있다 그냥 돌아와 타이레놀만 먹고 있는 狀態라고 한다. 

    美國에서는 醫療保險이 없는 사람은 幽靈 같은 存在, 잊힌 存在들이다. 病院들은 醫療保險 加入者만 對象으로 하기 때문에 平素 診療 患者 數가 거의 定해져 있다. 病院費도 千差萬別이어서 갈 수 있는 病院도 制限的이다. 이番처럼 患者 暴走를 겪은 적이 없다. ‘오바마 케어’라는 것도 民間 個人保險에 强制 加入시키는 것이었는데, 이게 또 다른 稅金 아니냐며 트럼프가 들어와 없앤 거다.”


    銃器 購買, 屍體가방…經濟가 큰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오페라극장의 한 의상디자이너가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병원 의료진을 위해 재봉틀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뉴욕타임즈]

    美國 미네소타州 미니애폴리스 오페라劇場의 한 衣裳디자이너가 마스크가 絶對的으로 不足한 病院 醫療陣을 위해 裁縫틀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뉴욕타임즈]

    코로나19 被害가 커지고 있나 

    “南部地方 被害가 엄청나다. 루이지애나州 같은 곳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이렇다 보니 國民들 사이에서 銃과 彈丸 購買가 暴騰(英國 ‘가디언’ 3月 16日子)하고 있다 하고, ‘블룸버그’가 4月 2日子에 報道한 ‘美國聯邦非常管理國(FEMA)李 屍體가방 10萬 個를 民間 死亡者들을 위해 準備하고 있다’는 記事는 假짜뉴스 論難이 있었지만 結局 國防部가 이를 是認했다. 루이비통 等 名品 賣場들이 掠奪에 對備해 窓門을 막아놓았다는 記事도 보인다.” 

    肯定的인 內容은 없나. 

    “무명의 英雄이 많이 나오고 있다. 自營業者, 中小製造業體들이 가게와 企業 門을 닫고 부엌 食卓이나 居室에서 千마스크를 만드는 等 ‘裁縫師 軍團’이 登場하고 있다(‘뉴욕타임스’)고 한다. 第2次 世界大戰 때 뉴요커들이 海軍司令部 브루클린 管內에 모여 軍艦을 만들었던 것처럼 中小業體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손洗淨劑, 顔面保護臺, 防護服을 만들고 있다는 記事도 있다. 이런 記事를 읽을 때면 울컥한다. 우리도 그렇지만 亦是 危機를 이겨내는 힘은 民間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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