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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걸 놓자 새것 얻어, 半年 白手生活로 깨달았다[2030세상/김지영]|동아일보

손에 쥔 걸 놓자 새것 얻어, 半年 白手生活로 깨달았다[2030세상/김지영]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9日 23時 1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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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前 세 番째 職場에 다니던 때였다. 變化와 成長에 목말라 있었지만 어떤 經歷職 公告를 보아도 가슴이 뛰지 않았다. 비슷비슷한 業界, 비슷비슷한 職務로의 移職은 더 以上 하지 않겠다는 漠然한 다짐만 있을 뿐 달리 떠올릴 수 있는 選擇指導 없었다. 當場 하루치 選擇들에 埋沒되어 時間만 가고 答은 보이지 않았다.

김지영 스타트업 투자심사역(VC)·작가
김지영 스타트업 投資審査役(VC)·作家
무라카미 하루키는 野球를 보다가 문득 小說家가 되기로 決心했다던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日常 속에서 불현듯 큰 決斷이 끼쳐오기도 한다. 그 새벽의 退社 決心이 내게는 그러했다. 出勤하자마자 辭職書를 提出했다. ‘그래서 어디를 가느냐’ 물어왔지만 멋쩍게 웃어넘겼다. 對策은 없었지만 衝動은 아니었다. 해를 넘기도록 한 방울씩 차오르던 물이 그날 넘쳐흐른 것에 가까웠다.

白手가 되자 두려웠지만 생각과는 달리 解放感이 더 크게 다가왔다. 늘 對策이 있는 삶만 살아왔다. 이 줄을 잡은 채 저 줄을 잡아 왔다. 幸여 놓칠까 勞心焦思했던 줄을 自發的으로 놓아버리자 剛해진 느낌마저 들었다. 손에 쥔 것이 없으니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뭣보다 當場의 出勤에서 삶으로 苦悶의 追加 옮겨가는 것만으로도 視野가 넓어진 氣分이었다. 하루 最小 8時間, 몸뿐 아니라 마음도 從屬돼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每日 아침 헬스場에 갔고 부지런히 달렸다. 삶 全體를 眺望瑕疵 每番 出退勤길 나를 괴롭혔던 渴症이 具體化됐다. 一面識도 없던 다양한 이들로부터 助言을 求했고, 熾烈하게 苦悶하고 工夫해 늦다면 늦은 나이 새로운 業界에 入門했다.

고작 半年 남짓한 時間이었지만 以後 몇 가지 不可逆的인 感覺이 남았다. 必要하다면 언제든 다시 스스로 時間을 附與할 수 있다는 主體的 感覺, 어떤 狀況에서도 어떻게든 길을 찾아갈 것이라는 스스로에 對한 信賴가 出勤을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選擇’해 하게 했다.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는 感覺이 마지못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살게 하는 것처럼. 會社 바깥의 視野라는 ‘第3의 눈’이 생긴 것 같았다. 곧 죽을 것처럼 괴롭던 일도 사람도 그 눈으로 거리를 두고 보면 새삼 別것 아닌 것이 되었다.

對策 없는 退社를 慫慂하고 싶진 않지만 생각한다. 가끔은 對策이 없어도 되는 것 아닌가. 아니,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은 채 얻을 수 있는 것이란 極히 制限的이므로. 그렇게 내놓은 答案은 大槪 慣性的이라 安全하고 無難한 것들 一色이므로. 손에 쥔 것이 없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앞서의 點들이 이루는 軌跡을 끊어냈을 때 마침내 떠올릴 수 있는 그림이 있다.

萬一 그해 어떤 組織으로도 옮겨가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그건 아마 그런대로 괜찮았을 것이다. 어떤 決定을 하건 人生에 생각보다 큰일은 일어나지 않고, 分明 또 새로운 길을 찾았을 테니까. 어쩌면 그게 只今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挑戰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제나, 가장 쉬운 것은 安住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때로는 逃亡이 挑戰일 때가 있다. 無對策의 勇氣가 對策일 때가 있다. 어쩌면 그러한 斷絶과 變奏가 뻔한 人生의 劇的 재미 아닐까.

김지영 스타트업 投資審査役(VC)·作家


#職場 #白手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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