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裕貞文學村서 봄맞이 ‘感性充電’ 어때요?

東亞日報
入力 2024年 3月 29日 03時 00分

이인모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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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裕貞先生第87周忌追慕祭
6月까지 浪漫누리東西企劃展

江原春川市金裕貞文學村은 金裕貞先生의 第87周忌追慕祭를 맞아 29日부터 6月 30日까지 浪漫누리桐企劃展示室에서 企劃展 ‘네가 봄이런가-제87주기 봄과 함께’를 연다.

이番展示에서는 봄을 季節的背景으로 한 金裕貞先生의 小說 6篇과 隨筆 3篇을 비롯해 봄을 表現한 文章들을 紹介한다. 또 정현종, 나희덕, 이상국, 이홍섭, 이장욱 等後輩文人 21名의 詩와 함께 西洋畫家金春培畫伯의 그림이 더해진 詩畫가 展示된다.

金裕貞先生은 自身의 相當數作品에서 봄을 季節的背景으로 擇해 봄과 聯關이 깊은 作家로 알려져 있다. 小說 33篇 가운데 10篇이 봄을 背景으로 하고 있고 ‘봄봄’ ‘봄밤’ ‘봄과 따라지’ 等 봄이 들어가는 題目의 作品도 多數 있다.

展示名人 ‘네가 봄이런가’는 1937年 4月 ‘女性’에 發表된 金裕貞先生의 隨筆이다. 이 作品에는 肺結核으로 鬪病하던 中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에도 如前히 病席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自身의 狀況에 對한 絶望的인 마음이 담겨 있다. 이 隨筆은 1937年 3月 29日金裕貞先生이 29歲의 나이로 世上을 떠난 그 다음 달에 發表됐으며 生前에 쓴 마지막 隨筆인 것으로 推定되고 있다.

원태경 金裕貞文學村長은 “金裕貞先生을 기리는 第87周忌追慕祭에 맞춰 열리는 展示여서 더욱 뜻깊은 行事가 될 것으로 期待한다”며 “金裕貞先生이 바라본 봄은 어떠했을지 함께 느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記者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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