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戰爭 끝내고 발트3國侵攻 노리는 러시아”

週刊東亞
入力 2024年 1月 28日 09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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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逸 빌트지, ‘러시아 유럽 侵攻對比’ 國防部機密文件入手해 報道

러시아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2022년 4월 20일(현지 시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시험발사됐다. 뉴시스 — 러시아 플레세츠크 宇宙基地에서 2022年 4月 20日(現地時間) 次世代大陸間彈道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試驗發射됐다. 뉴시스

?우크라이나와 中東이 戰爭터가 된 狀況에서 世界主要國의 外交安保分野專門家들은 다음 戰爭이 勃發할 可能性이 가장 큰 곳으로 東아시아를 꼽는다. 事實 이런 觀測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美國中央情報局(CIA) 局長이나 印度太平洋司令官, 空中輸送司令官等高位人士들이 2025~2027年美國과 中國이 臺灣問題를 놓고 軍事的으로 衝突할 可能性이 크다고 警告한 바 있다. 두 나라의 衝突憂慮는 中國이 霸權을 追求하면서 높아지고 있기에 ‘米·中戰爭’ 可能性에 놀라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런데 最近 들어 유럽에서도 大規模戰爭이 勃發할 可能性이 크다는 警告音이 울리고 있다.

“獨逸軍은 푸틴의 攻擊에 對備하고 있다”

獨逸 타블로이드誌 ‘빌트’는 1月 15日(現地時間) 獨逸國防部의 機密文件을 入手해 “獨逸軍은 푸틴의 攻擊에 對備하고 있다”고 報道했다. 이 報道의 要旨는 獨逸國防部가 이르면 올해 러시아가 나토(NATO·北大西洋條約機構) 會員國을 侵攻할 것을 憂慮해 對策을 講究하고 있다는 것이다. 獨逸軍이 展望했다는 러시아의 유럽 侵攻 시나리오는 이렇다. 6月까지 어떤 式으로든 우크라이나와의 戰爭을 끝낸 後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等 발트3國의 러시아系住民을 利用해 紛亂戰(紛亂戰)을 일으키는 것이다. 에스토니아(28.1%)와 라트비아(37.8%), 리투아니아(8%)는 나토와 유럽聯合(EU)에 同時加入한 國家이자 러시아系住民比重이 적잖은 곳이다. 러시아가 발트3國內 러시아系住民을 利用해 2014年 돈바스 戰爭처럼 內戰을 일으킨 後 ‘同胞保護’를 名目으로 軍事力을 投入하려는 것 아닌지 疑心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大統領이 最近 “발트3國이 러시아系住民을 迫害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國家安保에 深刻한 問題가 되고 있다”고 言及한 것도 紛亂展雰圍氣를 高調하려는 行步로 보인다.

빌트가 報道한 獨逸軍內部文件에는 러시아가 有事時 발트3國뿐 아니라, 벨라루스를 통해 리투아니아·폴란드 國境一帶 ‘수바우키 回廊’을 攻擊해 러시아 領土인 칼리닌그라드와 連結할 可能性도 提起됐다. 또한 이에 맞서 나토가 獨逸軍 3萬名을 비롯한 30萬名에 達하는 兵力을 動員해 對應에 나서도 狀況이 如意치 않다는 分析도 담겼다. 러시아는 現在 칼리닌그라드에 戰術核武器를 配置해둔 狀態다. 萬若 러시아가 戰術核武器를 만지작거리며 壓迫하면 나토로선 이렇다 할 對應策이 없다. 西유럽 國家立場에선 邊두리인 발트3國과 수바우키 回廊을 收復하려고 런던·파리·베를린이 核攻擊當하는 威脅을 甘受할 수 없다.

주 | 스웨덴은 나토 가입 신청 GettyImages — 週 | 스웨덴은 나토 加入申請 GettyImages

지난해부터 유럽 國家들은 러시아의 侵攻可能性을 銳意注視하고 있다. 지난해 12月 폴란드 國家情報國과 外務部는 “러시아가 36個月內 나토 會員國을 侵攻할 可能性에 對備해야 한다”고 警告했다. 비슷한 時期獨逸國防長官, 네덜란드·벨기에軍國防參謀總長, 에스토니아 總理도 러시아의 戰爭挑發可能性을 警告했다. 올해 들어선 스웨덴 民防衛長官이 “머지않아 러시아와의 戰爭이 勃發할 수 있고, 이에 對한 對備가 안 됐다는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유럽 各國最高位級人士들이 갑자기 러시아의 侵攻이 가까워졌다며 戰爭可能性을 公開的으로 警告하고 나선 理由는 뭘까. 이 같은 狀況을 理解하려면 最近 몇 年 동안 유럽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核·在來式戰力强化 나선 러시아

이미 유럽은 러시아와 事實上戰爭中이다.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러시아에 유럽 國家들은 强力한 制裁를 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對한 나토의 各種支援을 살펴보면 러시아軍과 銃칼만 맞대지 않았을 뿐이다. 武器와 彈藥, 各種物資를 支援하는 것은 勿論, 우크라이나軍을 위해 敎育訓鍊과 裝備修理까지 해주고 있다. 나토軍早期警報器와 偵察機가 實時間偵察情報를 우크라이나에 提供하는 等軍事協力은 相當한 水準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事實上 나토의 參戰과 다름없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侵攻以後 나토가 自國에 품은 敵意를 確認했지만, 새로운 戰線을 열 수 없기에 말로만 抗議하는 데 그쳤다.

러시아는 지난 2年間戰爭을 치르면서 展示經濟體制로 轉換하고 옛 蘇聯時節軍事力을 回復하고자 애썼다. 新型核武器를 잇달아 配置하는가 하면, 지난해 유럽在來式武器減縮條約(CFE)에서도 脫退해 軍備增强意志를 闡明했다. 여기에 中國, 北韓의 도움 德에 러시아는 지난해 末부터 在來式武器를 大量生産하기 始作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大攻勢’를 主唱하던 우크라이나는 現在完全히 守勢에 몰려 힘겨운 防禦戰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가 核·在來式軍備增强에 나섰지만 나토 會員國의 對備는 不實하다. 冷戰體制가 終熄된 後 유럽 各國軍事力은 全面戰을 遂行할 수 없을 程度로 衰落했다. 强大國이라는 英國·프랑스·獨逸의 正規軍은 陸海共 모두 합쳐도 各各 20萬名 안팎에 不過하다. 이들 세 나라가 保有한 電車는 700餘臺밖에 되지 않고, 이마저도 稼動率은 바닥 水準이다. 2022年獨逸이 나토 聯合訓鍊에 精銳裝甲車部隊를 差出했는데, 이 部隊에서 제대로 作動한 裝甲車는 單 1代도 없었다. 지난해 英國議會에선 自國陸軍이 保有한 戰車 220餘臺中實際로 作動되는 것이 40餘臺에 不過하다는 報告書가 發表돼 波紋이 일었다. 이 같은 電力(戰力) 不足에 따른 問題는 이미 現實로 나타나고 있다. 當初獨逸은 러시아로부터 安保威脅을 받는 리투아니아에 自國軍 1個機械化旅團을 配置하기로 했다. 그런데 獨逸軍은 1個旅團을 自體編成할 餘力이 없어 뒤늦게 나토軍兵力을 支援받기로 決定했다. 한때 나토軍核心戰力을 自任하던 獨逸軍이 이 地境이니, 어지간한 會員國의 軍事力崩壞는 얼마나 深刻할지 憂慮된다.

독일 레오파르트 2 전차. 위키피디아 — 獨逸 레오파르트 2 戰車. 위키피디아

흔들리는 美國安保態勢

더 큰 問題는 흔들리는 美國安保態勢다. 조 바이든 行政府出帆後美國軍事力은 勿論, 同盟과 結束도 크게 弱化됐다. 러시아와 달리 美國核戰力은 脫冷戰基調 속에서 下向曲線을 그려왔고, 主要武器開發 및 導入事業도 取消되거나 미뤄져 在來式軍事力亦是 크게 弱化됐다. 假令美國軍事力의 象徵인 航空母艦은 整備와 現代化를 위한 工事가 줄줄이 延期돼 最惡의 稼動率을 보이고 있다. 首相戰鬪艦은 지난 3年間年平均 2~3隻이 就役하는 동안 이지스 巡洋艦을 비롯한 30餘隻이 早期退役했거나 退役할 豫定이다. 空軍도 戰鬪機不足을 呼訴하는 마당에 바이든 行政府는 世界最强이라는 F-22 32臺와 一線級戰鬪機 131臺를 早期退役하겠다고 밝혔다가 議會와 葛藤을 빚었다.

美國과 나토의 軍事力이 크게 弱化되고 西方國家의 結束이 느슨해진 只今이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와의 戰爭에서 當한 屈辱을 되갚아줄 絶好의 機會일 테다. 同時에 러시아가 오랫동안 追求限戰略的目標를 達成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好機다. 러시아의 戰略的目標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不凍港(不凍港)을 얻고, 유럽大平原에 緩衝地帶를 確保하는 것이다. 帝政時節 러시아가 벌인 戰爭의 目的이 大部分不凍港確保였을 程度로 安定的海洋進出은 그들에게 重要한 問題다. 그런데 黑海 세바스토폴, 太平洋 블라디보스토크와 함께 러시아의 核心港口인 발트海 상트페테르부르크가 最近威脅받고 있다. 핀란드가 나토에 加入했고 스웨덴도 加入申請을 한 데다 폴란드와 발트3國이 軍事力强化에 나서면서 러시아 最大貿易港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언제든 封鎖될 可能性이 생긴 것이다. 러시아 立場에선 발트3國과 스칸디나비아에 緩衝地帶를 確保하고 발트海制海權을 確保해야만 한다.

유럽大平原은 러시아에 切實히 必要한 너른 陸上緩衝地帶다. 過去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軍隊가 유럽大平原을 突破해 모스크바를 威脅했다. 人口와 經濟力이 集中된 모스크바를 비롯한 ‘유럽 러시아’는 東쪽으로 天惠의 防壁 우랄山脈, 南쪽으로 天然 해自認黑海의 保護를 받는다. 反面獨逸-폴란드-벨라루스로 이어지는 유럽大平原에는 이렇다 할 自然障礙物이 없다. 모스크바에서 自動車로 8時間距離인 라트비아 等 발트3國이 나토 會員國이 된 게 러시아로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푸틴 大統領 눈에는 발트3國侵攻이 모스크바 防禦, 발트海制海權確保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妙手로 보일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 치면 中國·北韓蠢動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오른쪽)이 지난해 9월 15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군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러시아계 주민들을 앞세워 이른바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라는 미승인국을 세웠다. 뉴시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國家安保會議副議長(오른쪽)이 지난해 9月 15日(現地時間) 러시아가 占領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地域에서 軍將兵들과 對話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地域에 러시아系住民들을 앞세워 이른바 ‘도네츠크人民共和國’이라는 未承認局을 세웠다. 뉴시스

가까운 未來에 現實化될 수 있는 러시아의 발트3國侵攻 사니라오는 一見 먼 나라 얘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의 유럽 現象變更試圖는 結果的으로 韓半島危機로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가 유럽에서 戰爭을 始作하면 美國과 나토는 다른 地域安保를 돌볼 餘力이 없어진다. 中國과 北韓으로선 各各臺灣과 韓國을 相對로 高强度武力挑發에 나설 最適의 時期라고 判斷할 수 있다. 그랜트 섑스 英國國防長官은 1月 15日(現地時間) 演說에서 “우리는 5年內 러시아·이란·中國·北韓을 여러 戰場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世界各國에서 武力衝突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展望했다. 英國과 同盟·友邦國들이 軍備投資를 늘리고 安保偶發狀況에 對備해야 한다는 呼訴였다. 이처럼 世界各國은 國防豫算을 大幅 늘리거나 徵兵制를 다시 導入하는 等安保態勢를 强化하고 있다. 果然大韓民國은 急變하는 글로벌 安保地形에 適切히 對應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이 記事는 週刊東亞 1425號 에 실렸습니다]

신인균 自主國防네트워크 代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