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人들 旅券 태우며 푸틴 非難… FIFA “러, 월드컵蹴球 OUT”

東亞日報
入力 2022年 3月 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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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侵攻]
反戰輿論全世界로 擴散

여권 불태우는 러시아인 호주 시드니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 일리야 포민 씨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전쟁 반대 시위에 참가해 자신의 여권을 불태우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일리야 포민 페이스북 캡처 — **旅券 불태우는 러시아人** 濠洲 시드니에 滯留中인 러시아人 일리야 蒲民氏는 지난달 25日(現地時間) 戰爭反對示威에 參加해 自身의 旅券을 불태우며 우크라이나 侵攻을 批判했다. 일리야 蒲民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을 糾彈하는 反戰(反戰) 輿論이 全世界로 번지고 있다. 海外滯留中인 러시아人들은 自國餘卷을 불태우며 블라디미르 푸틴 大統領을 非難했다. 러시아에 友好的인 中國에서도 反戰輿論이 表出됐다. 國際올림픽委員會(IOC) 國際蹴球聯盟(FIFA) 等國際 스포츠界도 러시아 ‘退出’에 나섰다.

○ 러시아人들, 旅券 불태워

1日 트위터에는 濠洲 멜버른과 시드니에 있는 러시아人들이 自國旅券을 라이터로 불태우며 푸틴 大統領을 非難하는 寫眞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러시아人 일리야 蒲民氏는 “푸틴은 미친 戰爭狂”이라고 밝혔다.

이날 世界最大移動通信博覽會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現場에서도 反戰示威가 열렸다. 示威參加者들은 博覽會에 온 情報技術(IT) 企業關係者들에게 戰爭中斷과 우크라이나 支援을 要請했다. 우크라이나人 빅토르 亞롤트 氏(40)는 “러시아가 IT를 戰爭에 利用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는 러시아인입니다, 미안합니다”… 전 세계 우크라이나 지지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반전 시위에 참석한 러시아 여성 카트리나 레피나 씨가 ‘나는 러시아인입니다. 미안합니다. 전쟁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며 전쟁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크라이나인의 고통을 느껴 자신의 심장 또한 피를 흘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샌타모니카=AP 뉴시스 — **“나는 러시아人입니다, 未安합니다”… 全世界 우크라이나 支持擴散**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을 糾彈하는 示威가 全世界로 擴散되는 가운데 지난달 27日(現地時間) 美國 캘리포니아州 샌타모니카의 反戰示威에 參席한 러시아 女性 카트리나 레피나 氏가 ‘나는 러시아人입니다. 未安합니다. 戰爭反對’라고 적힌 牌말을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을 支持하지 않으며 戰爭消息을 接할 때마다 우크라이나人의 苦痛을 느껴 自身의 心臟 또한 피를 흘리는 氣分이라고 했다. 샌타모니카=AP 뉴시스

反戰示威는 各國으로 퍼지고 있다. 푸틴 大統領이 核威脅 카드를 꺼내자 太平洋戰爭末期原子爆彈이 떨어진 日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市場들은 駐日本 러시아大使館에 “第3의 戰爭被爆地는 絶對 생겨선 안 된다”는 抗議書翰을 보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28日까지 反戰示威參加者中最少 6435名이 逮捕됐다.

푸틴 大統領의 親舊이자 ‘러시아 音樂界 표트르 大帝’로 불리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獨逸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首席指揮者(69)는 1日解雇됐다. 디터 라이터 뮌헨 市長은 “그는 이 殘酷한 戰爭에 對해 끝끝내 沈默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參加할 豫定이던 러시아 藝術팀은 “民間人이 미사일 攻擊으로 죽어갈 때 藝術이 설 자리는 없다”며 參加를 取消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映畫社 소니,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는 러시아에서 새 映畫開封을 中斷했고 유튜브도 1日 유럽에서 러시아 官營 러시아타임스(RT)와 스푸트니크通信에 連結된 채널은 遮斷하겠다고 밝혔다.

IOC 執行委員會는 푸틴과 러시아 政府人士들에 對한 올림픽 勳章을 撤回했다. 또 國際스포츠聯盟等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選手 및 官僚를 國際景氣에 招待하지 말 것을 勸告했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11月 카타르 월드컵 等 모든 國際大會에서 러시아 國家代表팀 및 球團을 無期限追放했다. 世界跆拳道聯盟(WTF)도 2013年 푸틴 大統領에게 授與한 ‘名譽 9段’을 撤回했다.

○ 中에서도 “不義한 戰爭”

베이징 러문화원에 ‘러 비방 낙서’ 중국 베이징의 러시아문화원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의미로 러시아어로 쓰인 ‘(러시아) × 먹어’ 낙서가 등장했다. 대만 중앙통신 캡처 — **베이징 러文化院에 ‘러 誹謗落書’** 中國 베이징의 러시아文化院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을 糾彈하는 意味로 러시아語로 쓰인 ‘(러시아) × 먹어’ 落書가 登場했다. 臺灣中央通信 캡처

러시아의 友邦이자 社會統制가 剛한 中國에서도 反戰輿論이 꿈틀댔다. 臺灣中央通信社에 따르면 지난달 26日 한 中國人男性이 베이징 러시아文化院出入門에 붉은 스프레이로 러시아語辱說을 적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國民에 對한 支持의 뜻을 傳하고 싶다”고 했다. 中央通信社는 어느 都市인지 밝히지 않은 채 “繁華街에서 한 男性이 우크라이나 支持牌말을 들고 있다가 公安(警察)에게 빼앗겼다”고 傳했다. 쑨腸(孫江) 난징臺歷史學科敎授等中國人歷史學者 5名은 같은 날 中國版 카카오톡 ‘위챗’에 이番戰爭을 ‘不義한 戰爭’이라고 非難하는 聲明을 올렸지만 두 時間 만에 削除됐다.

韓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크라 위한 ‘평화의 빛’ 1일 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평화의 빛(Peace Light)’으로 물들어 있다. 노란색과 파란색 빛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등에 평화의 빛을 밝힌 데 이어 서울도서관과
양화대교, DDP에도 빛을 밝히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韓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크라 위한 ‘平和의 빛’** 1日 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建物外壁이 戰爭으로 苦痛받는 우크라이나 國民들을 慰勞하기 위한 ‘平和의 빛(Peace Light)’으로 물들어 있다. 노란色과 파란色 빛은 우크라이나 國旗를 象徵한다. 서울市는 지난달 27日부터 서울市廳, 南山서울타워, 세빛섬 等에 平和의 빛을 밝힌 데 이어 서울圖書館과 楊花大橋, DDP에도 빛을 밝히고 있다. 홍진환 記者 jean@donga.com

韓國에서도 러시아를 糾彈하고 우크라이나를 支持하는 集會가 1日까지 사흘 連續 서울 中區 러시아大使館 앞에서 열렸다. 서울市는 南山서울타워에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圖書館, 楊花大橋에도 우크라이나 國旗를 象徵하는 파란色, 노란色照明을 밝혔다.

러시아에 있는 外國企業은 撤收를 始作했다.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等大型 에너지 企業이 撤收를 宣言했고, 볼보와 제너럴모터스(GM)는 러시아에 自動車輸出을 中斷했다.

이은택 記者 nabi@donga.com
김윤이 記者 yunik@donga.com
바르셀로나=全南革記者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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