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 女子테니스의 頂上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메이저 징크스’에 시달리며 힘없이 무너졌다.
26日 英國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시즌 3番째 메이저 大會인 윔블던 女子單式 1回戰. 톱시드의 힝기스는 世界 83位로 複式 專門人 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에게 1時間5分 만에 0-2(4-6, 2-6)로 完敗, 첫판 脫落의 受侮를 當했다.
이로써 힝기스는 99年 濠洲오픈 優勝 以後 2年6個月 동안 1番 시드로 出戰한 10個 그랜드슬램 大會에서 單 한次例도 頂上에 오르지 못했다. 特히 윔블던에서는 99年에 이어 다시 1回戰에서 苦杯를 들었다. 大會 史上 4番째 톱시드의 1回戰 脫落.
1週日 前부터 허리 痛症을 느껴 침까지 맞아가며 治療를 했으나 다 낫지 않아 컨디션이 나빴다는 게 힝기스가 밝힌 敗因. 몸을 다치는 바람에 訓鍊을 못해 마음껏 공을 칠 수 없었고 몸놀림도 鈍했다.
하지만 힝기스가 연이어 不振한 데는 浮上 말고도 다른 理由가 있다는 게 周圍의 說明이다. 戀愛에 빠져 테니스를 疏忽히 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스웨덴의 테니스 스타 마그누스 노르만을 비롯한 여러 名의 男子 選手와 艶聞을 뿌렸고 요즘은 自身에 對한 스토커 裁判을 擔當한 檢査와 사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힝기스는 코치를 겸하고 있는 어머니 멜라니 몰리터와도 여러 次例 不和를 빚으며 心理的 安定도 찾지 못했다.
反面 濠洲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3連勝을 노리는 4番 시드의 제니퍼 캐프리아티(美國)는 가볍게 1回轉을 通過했다. 마리아 알레韓드라 벤토(베네수엘라)를 單 58分 만에 2-0(6-3, 6-2)으로 完破하고 緖戰을 裝飾했다.
特히 最大 라이벌로 꼽히던 힝기스가 일찌감치 탈락해 캐프리아티로서는 優勝街道가 보다 順坦하게 된 셈.
한便 ‘미스터 윔블던’ 피트 샘프러스(美國)는 이날 男子單式 1回戰에서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를 3-0(6-4, 7-6, 6-4)으로 누르고 大會 5連霸를 向해 순조롭게 出發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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