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職 글로벌 IT業體 任員이
나이 50에 始作하는 프로젝트는
새해 3日 저녁 江南區 宣陵驛에 자리한 共有 오피스. 20代에서 60代까지의 男女 10餘 名이 모여들었다. ‘우리洞네좋은사람들(대표 金宗壎)’의 新年 모임이다. 이 날은 꼭 一週日前人 지난 달 27日 몇몇 멤버가 代表로 受賞한 韓國住居福祉文化大賞 最優秀賞 施賞式 報告大會度 겸했다.
모임은 韓國IBM을 退職한 金宗壎(50) 氏가 지난해 봄 만들었다. 멤버 11名은 모두 江南區에서 살거나 일하는 사람들이다. 退勤 後 隔週로 서로의 빈 事務室에서 ‘高齡者 住居 環境 改善 事業’을 主題로 하는 도시락 모임을 가져왔다.
멤버들은 年齡帶도, 職業도 다양하다. 共通點은 金 代表의 動線 속에 있다가 픽업됐다는 것이다. 예컨대 大學 同窓인 建築家 신수진 氏는 처음부터 모임에 招待된 境遇다.
이밖에 金代表가 事務室 賃貸를 알아보다가 親해진 20代의 共有오피스 會社 職員, 外製車賣場에서 마주친 30臺 販賣 部長, 시니어타운 實習에서 그를 감동시킨 60代 療養保護士, 會社 時節 後輩가 있는가 하면 30代 위워크 靑年은 이들이 定期 모임을 갖는 것을 지켜보다가 合流한 케이스다. 여기에 강남구청이 指定해준 50代의 日本人 마을活動가 미야자키 다다시 씨도 있다.
-픽업의 基準이 뭔가요.
“‘좋은 사람’이냐 與否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겪어보면 알 수 있어요. 어르신들을 모셔야 하니 그냥 일 잘하는 사람 말고, 좋은 사람이어야 해요.”
지난 年末 施賞式에 參席한 신수진 建築史의 말이다.
“어느 날 불쑥 새로 始作하는 活動을 도와달라고 連絡이 왔어요. 뭔가를 한다면 제대로 할 親舊라는 걸 아니까 一旦 힘을 보탰죠. 그런데 活動을 함께 하면서 오히려 제 쪽이 많이 배웠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 20年을 準備하라’
돌이켜보면 지난해 初 金宗壎 氏에게서 첫 e메일이 왔었다. 自己 紹介와 더불어 한番 만났으면 한다는 內容이었다. ‘1月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니 끝나고 連絡드리겠다’고 答狀을 보내고는 까맣게 잊었다. 그의 e메일은 온갖 스팸메일에 묻혀 뒤路뒤로 밀려났다. 그런데 지난해 年末 쯤 다시 e메일이 왔다. 그동안 進行해온 高齡者 住居 改善 事業을 紹介하며 助言을 듣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21日 光化門에서 만나 3時間 半 假量 얘기했다.
金 氏는 2020年 末 20年間 일한 韓國 IBM을 退職했다. 會社에서는 總括專務로 人工知能과 클라우드 等 1000億臺 事業部門을 책임졌다.
-滿 48歲에 退職을 決心한 理由는 뭘까요?
“늦기 前에 2幕을 準備하기 위해서입니다. 入社 20周年이 되던 해, ‘다음 20年을 準備하라’고 마음 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적어도 20年은 더 일할 곳이 必要한데, 더 늦어지면 始作하기 어려워질 것 같았죠. 아내에게 3年間 充電하고 準備하는 時間을 갖겠다고 宣言했습니다. 20年 일할 準備에 3年 程度는 投資해야죠.”
그가 그리는 人生 2幕은 韓國의 超高齡社會 問題에 對應하고 시니어 産業 發展에 寄與하는 삶이다. 特히 ‘살던 곳에서 나이들基(aging in place)’를 돕는 마을共同體 만들기에 꽂혀 있다.
지난 2年間 그 準備를 위해 참 바쁘게 살았다. 社會福祉士 資格證을 따고 平生敎育院을 통해 行政學事에 挑戰했다. 다가오는 2月에 卒業할 豫定이다. 서울大 웰에이징 시니어産業 最高委過程도 履修했다. 同時에 ‘우리洞네좋은사람들’을 만들어 강남구의 마을共同體事業 住民公募에 挑戰했다.
“3月에 提案書 내고 審査 過程을 거쳐 6月에 江南區廳과 協約을 締結했어요. 區廳은 事業費 500萬 원과 日本人 마을共同體 專門家를 支援해줬습니다. 他人에게 大門을 열어줘야 하는 世代 訪問의 特性上 ‘棺(官·區廳)’이라는 背景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超高齡社會’, 우리 洞네에도 곧 닥칠 이슈
나이가 들면 꼭 移徙를 가야 하나?
일찌감치 高齡者가 많아진 西歐에서 떠올랐던 話頭다. 언젠가 他人의 도움이 必要해진다면 정든 집을 떠나 어딘가에서 依存的 餘生을 살아야만 하는가? 그곳이 시니어타운이든 療養院이든, 아니면 療養病院이든 말이다.
反對로 高齡者 立場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살던 집과 洞네에서 오래 살기를 願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必要할까. 住居와 마을 共同體의 돌봄 機能이 뒷받침된다면 可能하지 않을까.
“지난 2年間 關聯 工夫를 하거나 專門家들을 만나면서 느낀 겁니다. 普遍的이고 基本的인, 無料에 가깝거나 아주 싼 標準化된 公共 서비스는 低所得 脆弱階層 爲主로만 돼 있어요.
그밖의 분들은 情報 接近性이 아주 나빠요. ‘알아서 하겠지’라는 放置 속에 오히려 疏外돼 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또 老人이 겪는 여러 不便이나 必要한 知識들이 많은데, 當事者들도 그 子息 世代인 저희도 너무 모르고 있더라구요.”
예컨대 아들이 큰 맘 먹고 바꿔준 最新 携帶電話 탓에 過去 使用하던 機能을 쓸 수 없게 돼 울먹이던 시니어타운에서 만난 할머니, ‘마음 같아서는 携帶電話 賣場에 다시 찾아가 예전 電話로 바꿔달라고 하고 싶지만 그 賣場이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아들이 알면 서운해할까봐 못한다’는 하소연이었다.
高齡者 落傷事故는 寢室에서 가장 많아
寢臺에서 내려올 때 上體를 따라가지 못하는 下體 때문에 落傷 事故가 많은 高齡者의 現實 等 돈이 많고 적음과 別個로 모든 시니어가 留意해야 할 일들은 넘쳐난다.
“高齡者 落傷事故가 가장 많은 곳은 뜻밖에도 寢室입니다. 浴室이 아니예요. 高齡者의 安全, 篇의 이런 것에 對한 知識이 우리에게 너무 없더라구요.”
‘우리洞네좋은사람들’은 지난해 8月 3週間 강남구의 2個 아파트團地 總 3807世代를 對象으로 住居 環境 改善 事業에 參與할 申請者를 募集했다. 最終的으로 38世代가 申請했다.
이들이 高齡者 家庭을 訪問해 할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落傷 危險 防止. 미끄럼 危險 要素를 診斷하고 措置를 통해 落傷 危險을 줄인다. 둘째 家口 家電 等의 再配置를 통한 動線 效率化, 셋째 不必要한 物品의 再活用, 寄附 및 廢棄를 통한 社會貢獻.
이를 위해 ①事前 診斷 訪問(個人別 行動 觀察 및 인터뷰)→ ②改善 方案 協議 → ③外部 專門家 諮問→ ④世代別 솔루션 選定→ ⑤國內外 優秀 製品 리서치→ ⑥購買→ ⑦事前 設置 및 使用性 테스트를 꼼꼼히 거쳤다.
“別거 있나, 내가 살던 곳이니 繼續 사는 거지….”
“高齡者의 집은 高價 아파트라도 內部는 옛날 그대로인 境遇가 많아요. 왜 여기서 사시느냐고 여쭈면 ‘내 집이니까’, ‘살던 곳이니까’라는 答이 돌아옵니다. 30~40代에 入住해 子女들 길러내고 出家시킨 뒤에도 如前히 그 洞네에서 살고 계신 거죠.”
數 十 億짜리 아파트에 살아도 家族의 돌봄이 없다면 生活이 제대로 자리잡기는 어렵다.
“夫人을 여의고 혼자 사는 78歲 어르신은 冷藏庫 整理를 付託했어요. 否認 死亡 後 몇 年間 한番도 손 대지 않았다며. 모든 끼니는 밖에서 解決하고 子女들도 집안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高齡者에게는 落傷 事故 하나가 致命的일 수 있다. 가볍게 넘어져도 骨折 等 深刻한 被害를 입는 데다 한番 자리에 누우면 筋肉이 줄어 좀체 原狀 回復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高齡者의 寢臺와 浴室에 安全바를 設置하고 寢室과 浴室 사이에 LED 센서燈을 달아줬다. 浴室에 미끄럼 防止 매트를 깔고 샤워 椅子를 提供했다.
高齡者 夫婦에게는 더 以上 必要하지 않은 짐들을 整理해 處分한 것도 反應이 좋았다. 이런 일을 하며 區廳의 支援金보다 더 많은 費用을 自費로 썼다.
寢臺와 浴槽에 安全바를 設置받은 69歲 어르신은 “3個月 前 浴槽에서 넘어져 무릎 膝蓋骨 骨折로 手術을 해야 했다”며 좀더 빨리 만났더라면 다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몇次例의 訪問을 마무리하던 날 그女는 “落傷 以後 生活이 집과 病院만으로 바뀌어 憂鬱症이 왔는데 여러분 德分에 힐링이 됐다”고 고마움을 傳했다.
人生 2幕 準備에 3年 投資, “마음은 急해지지만….”
요즘 그는 若干 速度를 내고 있다. 夫人에게 約束한 3年의 猶豫期間 中 딱 1年이 남았다. 마을共同體 事業을 해나갈 社會的 企業 創業을 생각하고 있지만 누구와 어디서 일을 始作할지는 如前히 쉽지 않은 問題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는가요.
“老人 關聯 일은 모두 空짜, 無料 奉仕라는 視線이 너무 剛합니다. 할 일은 여기저기 보이고 質的으로 한 段階 높은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 出發할지 그림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큰 成功을 追求하지 않더라도 持續 可能性은 擔保돼야 하지요.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번듯한 職場人인 그들에게 給與도 保障 못하는 創業을 함께 始作하자는 말은 차마 꺼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는 혼자 힘으로 어떻게 건 創業을 해내고 자리가 잡힌다면 멤버들에게도 손을 내밀어볼 생각이라고 한다.
當初 그의 洞네가 韓國에서도 손꼽히는 富村이란 點이 마음에 걸렸지만 여기서도 못한다면 어려운 地域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돈이 많든 적든 나이는 사람을 弱하고, 외롭고, 不便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富者들의 餘裕를 빌어 우리 社會를 先導하는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意味 있는 일 아닐까.
“남은 1年, 뭔가 만들어내야죠. 3年을 쏟아붓는데 뭔가 돼 있겠지요. 전 어렸을 때부터 어르신들이 좋았어요. 그 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저 기쁩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 싶습니다.”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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