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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글감에 AI가 쓴 첫文章은… “바람이 잎사귀에 정갈하게 흔들린다”|동아일보

‘가을’ 글감에 AI가 쓴 첫文章은… “바람이 잎사귀에 정갈하게 흔들린다”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1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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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均館大 國內大學 첫 ‘AI 白日場’
‘알파고’처럼 텍스트도 딥러닝… 參加者와 한문장씩 번갈아 創作
‘感性充滿’ 文章 거침없이 띄워… SNS 工夫한 AI, 新造語도 自由自在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백일장 ‘AI X Bookathon‘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만약(IF)‘이란 주제로 AI를 이용해 글을 쓰고 있다. 수원=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1日 午後 京畿 水原市 성균관대 自然科學캠퍼스 三星學術情報官에서 열린 人工知能(AI) 白日場 ‘AI X Bookathon‘에 參加한 大學生들이 ‘萬若(IF)‘이란 主題로 AI를 利用해 글을 쓰고 있다. 水原=최혁중 記者 sajinman@donga.com
“바람이 잎사귀에 정갈하게 흔들린다. 달과 별을 만나는 이 소리는 날이 갈수록 그리움으로 몸집을 불린다….”

가을에 醉한 듯 感性 充滿한 글. 하지만 人間의 作品이 아니다. ‘글쓰기 人工知能(AI)’ 프로그램에 ‘가을이 오면’이라고 入力하자 AI는 鉛筆로 꾹꾹 눌러쓰듯 流麗한 文章을 만들어냈다. “캄캄한 밤하늘의 虛空에 떠있는 戀人이 손에 잡힐 듯하다”는 文章으로 文壇을 끝마쳤다.

성균관대는 21, 22日 이틀間 京畿 水原市 성균관대 自然科學캠퍼스에서 國內 大學 最初로 AI 白日場 行事인 ‘AI×Bookathon(부커톤)’ 大會를 열었다. 이 大會는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合成語로 限定된 時間 동안 쉬지 않고 結果物을 完成하는 大會) 方式을 본떠 21日 午後 3時 班부터 다음 날 午後 4時 半까지 約 25時間 동안 進行됐다.

提示語는 ‘萬若(IF)’. 參加者들은 古典文學이나 隨筆,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等 다양한 텍스트를 AI 프로그램에 入力했다. 大會에 使用된 AI는 美國의 非營利 AI 硏究團體인 ‘Open AI’가 開發한 AI 모델인 ‘GPT-2’다. 바둑 AI인 ‘알파고’가 人間이 알려준 技保 데이터를 利用해 바둑 두는 法을 스스로 學習(딥러닝)하듯 GPT-2는 人間이 提供하는 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글을 쓰는 方法을 익힌다.

子正이 지나자 參加者들은 學習을 마친 AI와 함께 創作에 突入했다. 參加者들이 AI가 設置된 노트북에 하나의 單語 또는 文章을 入力하면 AI가 그 다음 文章을 쓰는 式이었다. 過去의 選擇을 後悔하는 內容의 文學 作品을 쓰기로 決心한 한 參加者는 “어릴 땐 서른이면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라고 入力했다. AI는 곧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 未來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받았다.

어떤 提示語에도 거침이 없었다. 한 參加者가 ‘스님’이란 單語를 入力하자 AI는 “나는 스님이 되어 배우고 깨달음을 얻기 始作했다. 眞理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마음을 비워 버려야 보일 것 같다”는 式으로 글을 이어갔다.

글의 內容이나 文體는 사람이 AI를 어떻게 學習시키느냐에 따라 千差萬別이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等 SNS에 올라온 글을 學習한 AI의 文體는 통통 튀었다. 한 參加팀의 AI는 ‘腦피셜’(公式的으로 檢證된 事實이 아닌 個人的인 생각)이란 新造語까지 쓰며 글을 이어갔다. 反面 古典文學이나 隨筆, 元老 作家가 쓴 作品의 텍스트를 學習한 AI는 漢字語나 四字成語를 자주 使用했다. 學習이 充分히 이뤄지지 않은 AI는 理解할 수 없는 엉성한 水準의 글을 내놨다.

審査委員들은 AI 活用度와 文學性을 基準으로 出品作을 評價했다. 이날 大賞을 受賞한 作品은 老人인 話者가 過去의 삶을 回想하면서 여러 가지 ‘萬若’의 境遇에 對해 생각하는 回顧錄 形態의 글이었다. 大賞 受賞者인 成均館大 新素材工學部 4學年 김형준 氏(24)는 “AI를 학습시키는 데 功을 많이 들인 만큼 AI가 마치 제 子息처럼 느껴졌다”며 “AI가 豫想보다 더 完成度 높은 글을 내놓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水原=김소영 記者 ksy@donga.com
#成均館大 #ai 白日場 #글쓰기 人工知能 #부커톤 大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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