擴散震源地는 閱兵式?…政府 “北코로나 狀況 생각보다 深刻”

東亞日報
入力 2022年 5月 13日 21時 3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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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1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 데 기여한 평양시 안의 대학생, 근로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달 25일 열린 열병식 이후 군인들을 비롯해 참가자들을 별도로 모아 대대적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平壤勞動新聞=뉴스1) = 北韓勞動黨機關紙 노동신문은 2日 "김정은 同志께서 5月1日朝鮮人民革命軍創建 90돌 慶祝閱兵式을 成果的으로 保障하는 데 寄與한 평양시 안의 大學生, 勤勞靑年들과 記念寫眞을 찍었다"고 報道했다. 金正恩黨總祕書는 지난달 25日 열린 閱兵式以後軍人들을 비롯해 參加者들을 別途로 모아 大大的인 記念寫眞을 찍고 있다

“當然하다. 基本的으로 統一部 라인으로 해서 (하겠다.)”

尹錫悅大統領은 13日 서울 龍山大統領室記者室을 訪問한 자리에서 北韓에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백신을 支援하기 위한 實務接觸提議可能性을 묻는 質問에 이 같이 答했다. 尹大統領이 直接北韓과 백신 支援等의 論議를 進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새 政府初盤부터 南北對話의 물꼬가 터질 수 있다는 觀測도 나온다.

大統領室은 前날(12日) 北韓彈道미사일 發射에 對해서는 “重大한 挑發”이라며 剛하게 糾彈했지만, 軍事挑發과는 別個로 人道的支援은 可能하다는 ‘투트랙’ 戰略을 考慮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臨迫한 北韓의 核實驗等追加挑發이 變數가 될 것으로 보인다.

●仔細하게 코로나19 狀況公開한 北

북한이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경축하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韓이 지난달 25日 ‘朝鮮人民革命軍’ 創建 90周年을 慶祝하며 平壤 김일성 廣場에서 閱兵式을 進行했다. (平壤勞動新聞=뉴스1)

北韓은 前날 全國에서 1萬 8000名의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發熱者가 發生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累積發熱者가 35萬名이고, 18萬 7800名이 隔離 및 治療를 받고 있다고 報道했다. 新聞에 따르면 死亡者는 6名이고, 이 中 1名에게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檢出됐다. 北韓이 코로나19 擴散現況에 對해 詳細히 公開한 것은 처음이다.

專門家들은 北韓의 코로나19 擴散震源地로 지난달 25日朝鮮人民革命軍創建 90周年閱兵式을 指目했다. 정성장 世宗硏究所北韓硏究센터腸은 “隣接한 中國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擴散됐는데 北韓이 大規模群衆이 參席하는 閱兵式을 開催한 건 防疫力量을 過信한 것”이라고 分析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가방역체계를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韓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確診者發生으로 國家防疫體系를 ‘最大非常防疫體系’로 履行하고 있다고 13日 밝혔다. (平壤勞動新聞=뉴스1)

北韓이 勞動新聞에 코로나19 擴散現況을 公開한 것은 갑작스런 全面封鎖에 對한 住民들의 不滿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는 分析도 나온다. 自由아시아放送(RFA)은 이날 平壤住民消息通을 引用해 “갑자기 封鎖措置가 내려져 住民들이 唐慌하고 있다”면서 “一部住民들은 ‘나라에서 對策은 없이 그냥 집밖에 나오지 말라면 집에 앉아서 굶어 죽으라는 말이냐’며 不滿을 터뜨리고 있다”고 傳했다. 尋常치 않은 民心을 考慮해 狀況의 深刻性을 仔細히 밝힐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존 무어 美國 코넬대 醫大 웨일코넬메디슨의 微生物·免疫學敎授는 워싱턴포스트(WP)에 “北韓이 封鎖를 통해 傳染을 制限하지 못한다면 人口의 매우 높은 比率이 早晩間感染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끔찍한 大虐殺은 國民에 對한 政權掌握力에 影響을 미칠 程度의 人命被害를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尹錫悅大統領이 13日 서울 中區鳴動國際金融센터에서 열린 巨視金融狀況點檢會議에서 모두發言을 하고 있다. 2022.5.13 大統領室寫眞記者團

尹大統領의 이날 메시지도 北韓의 이런 狀況을 보고 받았기 때문이라는 分析도 있다. 大統領室高位關係者는 “北韓狀況이 簡單치 않다. 생각보다 深刻하다”고 했다.

다만 北韓이 尹大統領이나 國際社會支援提案을 받아들일지는 未知數다. 朝總聯機關紙 조선신보는 이날 “(北韓은) 防疫强化에 必要한 手段이 充分히 갖춰졌다”며 “當初부터 防疫全義長期化를 미리 豫見해 그에 對處하기 위한 組織器具的, 物質的, 科學技術的對策들을 一貫하게 取해왔다”고 했다. 防疫에서도 ‘自力更生’ 意志를 表出한 것이다. 北韓은 앞서 코백스(COVAX·國際 백신 共同購入 프로젝트)가 配定한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백신 守令을 拒否했다. 젠 사키 白堊館代辯人도 12日(現地時間) “北韓은 코백스의 백신 寄附提案을 反復的으로 拒否했다”면서 “美國은 現在北韓과 백신을 共有할 計劃이 없다”고 말했다.

●北韓, 核實驗準備繼續

코로나19 擴散狀況에서도 北韓은 核實驗準備를 繼續하고 있다. 北韓專門媒體 38노스는 이날 에어버스의 지난 10日衛星寫眞을 分析한 結果, 北韓豊溪里核實驗場 3番坑道入口周邊에 새로운 構造物들이 세워졌다고 報道했다. 이 構造物들은 3番坑道의 耐久性을 向上시키려는 것으로, 坑道內部에 空氣供給과 換氣, 電氣 및 電源供給等을 提供하는 裝置들을 設置하기 위한 施設이라고 媒體는 傳했다. 大統領室高位關係者는 이날 北韓의 ‘7次核實驗’ 可能性과 關聯해 “核實驗準備는 돼 있는 것 같다. 다만 核實驗 하기 前에 여러 種類의 미사일 實驗을 테스트할 可能性도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선 記者 aurinko@donga.com
뉴욕=유재동 特派員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