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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은 美國에 同盟의 義務 다하고 있나 [이정은 記者의 優雅한]|동아일보

韓國은 美國에 同盟의 義務 다하고 있나 [이정은 記者의 優雅한]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0月 17日 11時 4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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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한 서욱 국방장관(왼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지난週 美國 首都 워싱턴에서 열린 韓美年例安保協議會(SCM)에 參席한 徐旭 國防長官(왼쪽)과 마크 에스퍼 美 國防長官.


‘피아스코(fiasco)’

오랜만에 듣는 單語라 英韓辭典을 다시 찾아봐야 했습니다. 韓美 關係에 매우 精通한 한 外交 專門家가 지난 週 韓美安保協議會議(SCM) 結果를 지켜보면서 대뜸 내뱉은 한마디였습니다. 外交的으로 大失敗, 或은 慘事라는 뜻으로 飜譯되는 이 單語가 韓美 兩國 間의 가장 重要한 同盟 協議體를 評價하는 데 쓰이다니요.

코로나19 危險과 2週間의 自家 隔離 負擔을 무릅쓰고 워싱턴을 찾았던 韓國 側 軍 高位人士들은 當惑感을 넘어 背信感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CM 共同聲明 곳곳에서 드러난 韓美 兩 側의 見解差도 問題지만, 核心이었던 文在寅 政府 任期 內 戰時作戰權 轉換 論議는 되레 後退했습니다. 美國 側은 “特定 時限을 定한 戰作權 轉換은 軍 兵力과 國民을 危險에 빠뜨릴 수 있다”는 表現까지 써가며 頑固한 反對 意思를 밝혔습니다.

그뿐인가요. 마크 에스퍼 國防長官은 모두發言에서 議題에도 없었다는 防衛費 分擔金 問題를 꺼내들며 韓國의 增額을 다시 壓迫했습니다. 美國이 要求하는 金額을 내지 않으면 駐韓美軍의 安定的인 駐屯을 保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까지 흘렸습니다. 거기다 豫定된 日程을 不過 3時間 半 앞두고 韓美 國防長官의 共同記者會見을 突然 取消하는 無禮함까지. 徐旭 國防長官 就任 直後 이뤄진 韓美 國防長官의 첫 相見禮이자 SCM이었던 것을 勘案하면 慘事 水準입니다.

SCM 準備 過程을 지켜봐온 關係者들 사이에서는 “會談 失敗가 豫定돼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反應이 나옵니다. 共同聲明 調律 過程에서 兩 側 意見 差가 너무 컸다는 것입니다. SCM 會談 前날 마크 에스퍼 國防長官과 徐旭 國防長官이 晩餐을 나눌 때까지도 이런 立場 差異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펜타곤 안팎에서는 “徐 長官이 韓國 側 要求들을 밀어붙이자 에스퍼 長官이 짜증을 냈고, 이 때문에 共同記者會見을 電擊 取消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런 結果를 놓고도 왜 우리 軍 當局이 美國 政府에 쓴소리를 한 情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批判도 抗議도 나오지 않는 雰圍氣입니다. “共同記者會見은 美國 內部事情 때문”이라고 事實上 代身 解明해 주거나 “서로 率直한 對話를 나눴다”며 날 선 見解差를 애써 撫摩하려는 試圖가 全部였습니다. 軍 懸案에 精通한 한 專門家는 “이番 SCM 結果는 韓國에 對해 쌓여온 美國의 不滿이 暴發한 것”이라며 “只今 같은 狀況이라면 韓國이 美國에 큰소리칠 立場이 못 된다”고 혀를 찼습니다. 아무리 피로 맺어진 70年의 同盟이라도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 것인데, 韓國이 이番에 해준 게 너무 없다는 指摘입니다.

慶北 城主의 사드(THAAD) 미사일 基地 狀況이 代表的입니다. 機智 設立에 反對하는 地域 住民들의 道路 封鎖와 示威로 正常的인 機智 運營은 3年이 넘도록 正常化되지 못하고 있는 狀態입니다. 車輛 進入이 不可能해 헬기로 生必品을 실어 나르는 것은 둘째 치고 汚廢水 車輛조차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駐韓美軍 側이 여러 次例 抗議했지만 實際 改善된 것은 거의 없다는 君요. 駐韓美軍 側에서는 韓國 政府가 住民들의 反對를 앞세워 微溫的으로 對處하고 있다는 認識이 剛하다고 합니다. 한 關係者는 “오수도 치우지 못하게 하는 나라에 自己 軍隊를 駐屯시키고 싶겠느냐”며 “星州基地 狀況만 놓고 보면 同盟이라고 하기도 憫惘하다”고 말했습니다.



射擊 訓鍊場 閉鎖와 住民들의 騷音 民願 때문에 駐韓美軍이 제대로 訓鍊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對한 不滿도 最近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韓美聯合司令官은 7月 公開行事에서 駐韓美軍이 韓半島 밖으로 遠征訓鍊을 나가야 狀況을 擧論하며 이 問題에 對해 作心發言을 하기도 했습니다.

韓國이 同盟으로서 堂堂하게 뭔가를 要求하려면 그에 맞게 우리가 해줄 것은 確實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美中 葛藤 속에 놓인 韓國의 微妙한 地政學的 立地 때문에 外交, 經濟, 技術 分野에서 韓美 關係가 繼續 삐걱대고 있는 게 아닐지요. 단단히 버텨줘야 할 同盟의 最後 堡壘, 軍事 分野에서까지 兩國 關係가 흔들린다면 只今 같은 同盟關係가 앞으로 70年 維持된다고 壯談하기 어렵습니다. 政府는 國內 政治나 輿論에 휘둘리지 않고 對外的으로 더 큰 그림을 그려가며 外交安保 戰略을 推進해나갈 必要가 있습니다. 國益과 國家의 未來를 생각하는 眞正한 리더십이 必要한 때가 아닐까요.

이정은 워싱턴 特派員(北韓學 碩士)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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