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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李哲熙]이겨야 하는 이스라엘, 버티면 되는 하마스|東亞日報

[오늘과 來日/李哲熙]이겨야 하는 이스라엘, 버티면 되는 하마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1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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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規軍 對 게릴라’ 勝敗 基準 다른 戰爭
中東 最强國, 다시 ‘安保의 늪’에 빠졌다

이철희 논설위원
李哲熙 論說委員
“平壤의 電報는 나로서도 대단히 衝擊的이었다. (駐스웨덴 北韓) 大使와 내가 이스라엘 大使를 만나 極祕裡에 미사일 去來 協商을 進行하라는 指示였다.”

北韓 外交官 出身 太永浩 國會議員은 回顧錄 ‘3層 書記室의 暗號’에서 스웨덴 駐在 北韓大使館 書記로 勤務하던 時節인 1999年 1月 그곳 이스라엘 大使와 만나 協商을 벌인 逸話를 紹介했다. 平壤의 指示에 따라 “우리 미사일 技術에 이란 等 中東 國家의 關心이 많다. 이스라엘이 現金 10億 달러를 주면 미사일 技術을 輸出하지 않겠다”며 去來를 提案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 側은 現金 代身 物資를 提供할 뜻을 밝혔으나 北韓이 끝내 現金을 固執하면서 協商은 失敗했다고 썼다.

하지만 이스라엘과의 協商은 이미 6, 7年 前 進行됐던 프로젝트였음을 태 議員은 몰랐던 듯하다. 이란이 北韓 勞動미사일을 購買할 것이라는 情報를 入手하고 먼저 接近한 쪽은 이스라엘이었다. 協商은 1992年 10月 이스라엘 關係者의 平壤 訪問으로 始作됐고, 以後 이스라엘과 유대系 企業들의 10億 달러 投資와 鑛業 技術支援 같은 提案이 活潑히 오갔다. 하지만 隱密하게 進行되던 協商은 美國이 介入하면서 中斷될 수밖에 없었다.(뉴욕타임스 1993年 6月 20日子)

그럼에도 이스라엘式 去來 構想은 北韓이 미사일 開發과 販賣를 抛棄하면 그 代價로 美國은 北韓 人工衛星을 代身 쏴주고 每年 10億 달러어치 食糧을 3年間 提供한다는 2000年 北-美 미사일 協商案의 큰 틀로 이어졌다. 태 議員이 했던 役割은 美國 側에 過去 北韓과 이스라엘의 ‘10億 달러’ 去來를 상기시키려는 一種의 밑밥 깔기였던 셈이다.

거의 成事 段階까지 갔던 北-美 미사일 協商이 結局 失敗로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은 北韓의 中東 武器 販賣價 自國 安保에 深刻한 威脅이 된다며 百方으로 뛰어다녔다. 特히 南北 間에 對話 雰圍氣가 무르익는가 싶으면 韓國 政府를 向해 北韓이 中東 이슬람 國家나 武裝團體에 武器를 팔지 못하도록 壓力을 行使해 달라고 執拗하게 要求하곤 했다. 우리 政府 關係者가 “지칠 줄 모르는 後츠派(唐突한 大膽性) 精神”이라며 혀를 내두를 程度였다.

이스라엘은 흔히 골리앗 國家들에 包圍돼 외롭게 싸우는 다윗 國家로 描寫된다. 이스라엘은 늘 이런 地政學的 不安을 呼訴하며 自國 安保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越等한 在來式 電力에다 核武器까지 保有한, 中東에서 가장 强力한 軍事 大國이다. 危機 때면 언제든 달려와 주는 美國도 있다. 그런 힘과 뒷배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은 周邊 勢力의 威脅을 感知하기 무섭게 그 싹부터 잘라버리는 豫防戰爭度 서슴지 않았다.

그런 이스라엘이 武裝勢力 하마스의 大規模 奇襲攻擊에 脈없이 當한 뒤 가자지구에 對한 本格 地上戰에 들어갔다. 人道主義的 災殃을 막기 위한 國際社會의 休戰 要求도, 이란 等 周邊國이 參戰하면서 中東 全域으로 擴戰될 수 있다는 憂慮도 이스라엘 政府엔 통하지 않는다. 오랜 歲月 쌓아온 安保 神話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테러 集團에 몇 倍 苛酷한 膺懲을 加해야 한다는 强迫感에 사로잡힌 이스라엘을 美國조차 말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番 戰爭은 이스라엘로서도 決코 쉽지 않은 싸움이다. 美國의 베트남戰爭 終結 協商者였던 헨리 키신저는 “正規戰은 이기지 않으면 지지만, 게릴라전은 지지 않으면 이긴다”고 했다. 이 戰爭은 하마스엔 全滅을 避하며 버티는 鬪爭이지만 이스라엘엔 確實한 勝利를 거둬야 하는 決戰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完全히 掌握한다 해도 自身들이 願하는 方式의 平和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기다리는 것은 더 깊은 紛爭의 늪日 可能性이 크다.


李哲熙 論說委員 klimt@donga.com
#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式 去來 構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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