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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서정보]“옳음과 親切함 中 골라야 한다면 親切함”|동아일보

[오늘과 來日/서정보]“옳음과 親切함 中 골라야 한다면 親切함”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8月 7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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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氏 告訴 事件, 가십 爲主로 흘러
劣惡한 特殊敎育 現實 고치는 契機돼야

서정보 논설위원
서정보 論說委員
지난해 여름 放映된 드라마 ‘異常한 辯護士 우영우’는 自閉스펙트럼 障礙人에 對한 視角을 바꿔 놓았다. 天才的 發想으로 事件을 痛快하게 解決하는 우영우를 보며 ‘自閉 障礙人은 異常하다’는 偏見을 버리게 됐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드라마다 보니 實際 그런 辯護士가 나오기 힘든, 碌碌지 않은 現實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不過 1年 뒤 웹툰 作家 주호민 氏 告訴 事件으로 雰圍氣가 反轉되는 形局이다. 지난해 9月 朱 氏의 아들이 女學生 앞에서 바지를 내린 事件이 告訴까지 이어진 것에 對해 輿論은 朱 氏가 過했다는 雰圍氣다. 特殊兒童을 둔 父母들은 걱정이 泰山이다. 이들의 子女들이 ‘어쩔 수 없는 미운 오리 새끼’로 낙인찍힐까 봐 두렵다. 朱 氏가 2日 낸 立場文에서 敎師에 對한 善處 歎願書를 내겠다면서 ‘열 살짜리 自閉 아이를 城에 埋沒된 本能에 따른 行爲를 하는 動物처럼 描寫’하는 것은 삼가 달라고 付託했을 程度다.

이事件은 瑞二初 敎師 事件과 겹치면서 學父母들의 ‘내 새끼 優先主義’ 및 敎權의 墜落과 連結시켜 보는 視角이 剛하다. 有名人에 對한 가십性 興味까지 곁들여 있다. 勿論 一般敎師에 비해 反復的인 挑戰行動(問題行動)에 시달리는 特殊敎師들에 對한 保護 裝置는 不實하기 짝이 없다. 全國特需敎師勞組가 最近 全國 特殊敎師 2975名을 相對로 調査한 結果를 보면 學生들의 挑戰行動으로 다친 적이 있는 敎師가 無慮 90%에 肉薄한다. 問題가 터져도 4名 中 3名은 學校로부터 支援을 받지 못했다. 이 問題를 解決하는 것 亦是 時急하다. 하지만 이 事件을 통해 볼 수 있는 特殊敎育系의 버거운 現實은 照明되지 않고 있다.

自閉스펙트럼 學生을 비롯해 視覺, 聽覺, 知的, 情緖的 障礙 等 特殊敎育 對象者는 11萬 名. 5年 새 1萬 名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特殊敎師 人力과 施設은 太不足이다. 特殊學級當 學生 定員은 4名이다. 現場에선 2名을 보살피기도 빠듯한데 定員을 超過하는 게 例事다. 對象者 70%가 다니는 一般學校 내 도움半(特殊半)과 統合半의 存在도 地方自治團體마다 들쑥날쑥하다. 願하는 곳에 가려면 移徙를 가거나 長距離 通學을 해야 하는 境遇가 많다. 그런데도 2023學年度 新規敎師 選拔 過程에서 有·初等 特殊敎師를 500餘 名 줄이고, 中高校 特殊敎師度 前年 對比 3分의 1로 줄인다고 해 論難이 됐다.

朱氏 아들이 다닌 學級도 定員 超過였다. 法대로라면 追加 學級을 만들어야 하지만 普通은 그냥 敎師에게 맡겨버린다. 該當 敎師가 周圍의 評價대로 보기 드물게 훌륭한 敎師였다면 무거운 짐을 지고 獻身했을 것이다. 代身 그 過程에서 甚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수 있다. 劣惡한 環境에서 敎師가 障礙 學生들에게 充分한 關心을 쏟기 어렵다면 안 그래도 근심이 많은 父母들은 勞心焦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特殊敎育의 現實을 잘 아는 사람들은 “둘의 狀況이 理解는 간다”며 “누구나 惡性 父母, 虐待 敎師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劣惡함과 偏見에 맞서기 위해선 敎師와 父母가 같은 배를 탄 立場이다. 障礙 學生을 相對하는 건 相當한 忍耐를 要求한다. 忍耐心의 바닥을 드러내지 않고 葛藤을 이겨내려면 둘 間의 信賴가 絶對的이다. 朱 氏가 發表한 立場文들에서 平素 擔當 敎師와의 紐帶 關係가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映畫 ‘원더’(2017年)는 先天性 얼굴 畸形으로 27番 手術받은 어기(어거스트)가 學校에 入學하면서 헬멧을 벗고 生活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語基의 擔任敎師는 學生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옳음과 親切함 사이에서 하나를 選擇해야 한다면 親切함을 擇하라.” 敎師와 父母, 障礙와 非障礙 누구든 함께하는 共同體를 위해 꼭 가져야 하는 武器다.


서정보 論說委員 suhchoi@donga.com


#주호민 氏 #告訴 事件 #特殊敎育 現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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