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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支援… 得失計算은 나중에 [光化門에서/신진우]|동아일보

우크라이나 支援… 得失計算은 나중에 [光化門에서/신진우]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7月 21日 23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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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정치부 차장
신진우 政治部 次長

크리스(假名)는 美國 어느 작은 마을에 살던 ‘컨트리 보이’였다. 海外는커녕 國內 큰 都市에도 몇 番 가 본 적 없던 20代 靑年. 水泳을 좋아하고 動物을 사랑하던 이 靑年이 머나먼 韓國 땅까지 오게 된 건 折半은 愛國心, 折半은 正義感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크리스는 射擊 訓鍊조차 제대로 못 끝내고 砲聲 속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休戰을 얼마 앞둔 어느 날,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6·25戰爭에서 散花한 3萬6634名의 美軍 中 한 名이 됐다.

數十 年 前 韓國에서 숨진 크리스 얘기가 다시 떠오른 건 最近 尹錫悅 大統領의 우크라이나 訪問 直後 一部 우리 國民들이 보인 反應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가 韓國에 무슨 도움을 줬다고 거기까지 갔느냐는 不便한 表情부터, 大러시아 關係 惡化 等으로 이어져 經濟的 損害라는 視線까지. 많은 사람들이 計算하고 數字부터 챙겼다. 이런 計算을 따라가다 보면 結局 尹 大統領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大統領과 頂上會談을 갖고 軍需物資 支援 計劃 等을 밝힌 게 損害이자 不必要한 行爲란 主張으로 이어진다.

戰爭이 1年 半째 이어지며 長期化되니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內 慘酷한 場面들에 對해 漸漸 무덤덤해지는 것 같다. 代身 數字에는 더욱 敏感해졌다. 언제부턴가 우크라이나 밖 사람들은 이 戰爭을 가슴이 아닌 머리로만 보는 듯하다. 우크라이나 支援에 따른 損益을 따지고, 戰後 再建 事業에 參與 詩 얻게 될 數字부터 떠올린다.

勿論 計算도 重要하다. 最近 만난 한 高位 當局者는 只今 國際社會를 “計算의 時代”라고 定義했다. 얼핏 보면 西歐 列强이 植民 支配까지 하던 過去보다 只今이 훨씬 점잖고 룰이 있고 常識이 通用되는 時代처럼 보이지만, 한 발만 들어가 보면 國際 關係의 冷酷한 現實은 如前히 차갑게 와닿는다는 意味에서다. 特히 最近 美-中 葛藤이 高調되면서 國家 間 冷靜한 計算은 더욱 熾烈해졌다. 우크라이나 戰爭은 包裝된 平和 속 冷靜한 國際 關係 現實을 赤裸裸하게 드러낸 한 場面이란 게 當局者의 說明이었다.

다만 ‘計算의 時代’란 理由로 定義란 價値까지 計算器 뒤에 둬야 하느냐는 全혀 다른 問題다. 우크라이나 戰爭처럼 加害者와 被害者가 明確하고, 普遍的 正義가 어디에 存在하는지 鮮明하게 보인다면 더욱 그렇다. 正義가 優先이란 얘기다.

計算과 數字는 結局 副次的인 考慮 要素다. 美國은 1952年 當時 國內總生産(GDP)의 4.2%에 達하는 3410億 달러를 6·25戰爭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韓美 어디서도 이러한 數字부터 먼저 言及하진 않는다. 피를 흘린 美軍들에 對한 고마움이 恒常 于先이었다. 그들의 崇高한 犧牲 德分에 韓美 同盟은 血盟(血盟)으로 格上됐다. 金斗萬 前 空軍參謀總長(96)은 “侵略당한 弱小國에 對한 軍事 支援 反對 목소리가 쏟아지는 건 猖披한 일”이라고 했다.

있는 그대로 러시아 政府의 蠻行에 憤怒瑕疵. 우크라이나 國民들은 正義의 손길로 보듬어주자. 우크라이나 戰爭 支援, 戰後 再建에 따른 得失 計算은 나중 問題다. 러시아와의 關係도 그렇다. 定義란 觀點에서 보면 後順位 問題일 뿐이다.


신진우 政治部 次長 niceshin@donga.com
#우크라이나 支援 #得失計算 #러시아 政府의 蠻行 #正義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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